불닭 라면이 전업주부를 억만장자로 만들다
유명한 매운 불닭 라면, 한국 식품 대기업의 성장 주도
모든 것은 10년 전 한 영국 남성이 불닭볶음면을 먹으려 시도한 유튜브 영상에서 시작됐다.
그 영상은 빠르게 화제가 되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이 악명 높은 매운 라면을 먹는 도전 영상을 올렸다. 그래미상을 수상한 래퍼 카디 비(Cardi B)는 이 라면을 사기 위해 30분을 운전했다고 이야기했다. 올해 초 덴마크에서는 너무 매워 일시적으로 회수되기도 했다.
이 모든 성공의 배후에는 한국 식품 대기업 삼양라운드스퀘어를 이끄는 60세의 한국 상속녀 김정수 대표가 있다. 해외에서 즉석 라면의 인기가 급등하며 올해 삼양식품 주가가 215% 상승했으며, 김 대표와 그의 남편, 자녀들의 재산은 약 11억 달러(1조 5천억 원)에 이르렀다.
전업주부에서 CEO로
1998년 당시 어려움을 겪고 있던 가족 사업 삼양식품에 합류하라는 시아버지의 요청을 받아들인 김 대표는 전업주부였다. 남성 중심의 재벌가 경영이 일반적인 한국에서 김 대표의 이야기는 돋보인다.
“김 대표는 이전에 경영 경험이 없었습니다,”라고 서울의 기업 연구소 리더스인덱스의 박주건 대표는 말했다. “시아버지가 남성 가족 구성원 대신 그녀를 경영에 참여하도록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불닭 라면의 탄생
2011년, 김 대표는 한 한국식당에서 사람들이 땀을 흘리며 고군분투하면서도 매운 닭볶음 요리를 즐기는 것을 보고 불닭볶음면의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1,200마리의 닭과 2톤의 소스를 사용한 1년간의 연구 끝에 프로토타입을 만들었지만, 처음에는 너무 매워 회의적인 반응을 받았다고 김 대표는 올해 2월 한 지역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미국과 해외로의 확장
최근 삼양은 월마트와 코스트코 매대에 제품을 채워 넣지 못할 정도로 수요가 높아졌다고 IBK증권 보고서에서 밝혔다. 삼양식품의 매출은 올해 첫 9개월 동안 44.2% 증가해 1조 2천억 원(8억 3,900만 달러)에 달했으며, 그 중 75%는 라면 수출에서 나왔다고 회사 자료에 따르면 나타났다.
불닭볶음면이 2년 전 미국에 처음 출시된 이후 미국은 회사의 최대 해외 시장으로 부상했으며, 전체 매출의 약 20%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120% 성장한 것이다.
삼양은 미국과 중국에서의 확장에 이어 유럽 판매를 위한 네덜란드에 새로운 법인을 설립하며 해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DS투자증권의 11월 보고서는 전했다.
“불닭이 글로벌적으로 인기를 얻었을 때 처음에는 일시적인 관심으로 여겨졌습니다,”라고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의 연구 애널리스트 케빈 한은 말했다.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재미있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면서 실용적인 가치를 더할 수 있다면, 브랜드는 글로벌 시장에서 장기적인 성장을 구축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24-12-12/popularity-of-spicy-buldak-ramen-turns-creator-of-viral-noodles-into-billionaire?utm_source=twitter&utm_content=business&utm_campaign=socialflow-organic&utm_medium=social&cmpid=socialflow-twitter-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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