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춘기의 본래 뜻은 무엇일까요?
한자로 (思春期) 봄을 생각하는 시기입니다. ‘춘(春)’이 본래 성적인 의미를 품고 있어 성호르몬 분비가 증가하면서 신체의 2차 성징이 나타나고 그로 인해 심리적인 변화도 함께 일어나게 됩니다. 즉, 몸이 성장하면서, 마음도 자라는 시기인 것이죠.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에 있는 아이들은 혼자서도 결정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가정에서 학교에서 수많은 간섭과 통제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며 심리적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어른으로 성장하는 자녀의 심리를 이해해주세요"내가 알아서 할게!" "잔소리 좀 그만해" 무슨 말만 하면 짜증내고 피하고 아이에게 관심 갖고 다가갈수록 점점 멀어지는 우리 아이. 도대체 왜 그럴까요?
심리학자 데시&라이언에 의하면, 사람들은 자율성, 유능 성, 관계성이라는 심리적 욕구가 충족될 때 스스로 성장을 위해 노력하며 행복감을 느낀다고 말합니다.
* 자율 성 : 자기 삶을 주도하고 싶은 마음
* 유능 성 : 스스로 잘하고 있다고 느끼는 마음
* 관계 성 :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싶은 마음
아이는 자율성, 유능 성, 관계성의 욕구를 채워나가고 싶지만, 부모는 아직 자녀가 어린 아이라고 생각하면서 자꾸 통제, 지시, 비난하려고 합니다. 아이의 심리적 욕구와 부모의 태도가 부딪히면서 사춘기를 겪는 부모와 자녀의 사이는 더욱 벌어지게 되는 것이죠.
딱 한 달만, 잔소리 대신 응원의 말 한마디를 해보세요사춘기 아이의 변화를 인정하고, 성장을 응원하는 부모가 되어보세요. 우리 아이에겐 잔소리보다 아이의 마음의 말 한마디가 필요한 시기일 수 있습니다. 어른과 아이의 과도기에 있는 자녀의 변화를 인정하고, 성장을 응원하는 말 한마디를 건네 보세요.
늘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박 수곤(사도요한)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