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세계를 누가 넓혀갈 수 있을까? 얼핏 생각하면 폭력적인 사람이 영역을 확대할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오직 온유한 자는 땅을 차지하며 풍부한 화평으로 즐기리로다. <시편 37편 11절>라고 말씀하십니다.
어떤 현자가 “세상일은 온유한 사람이 승리한다. 어떤 사람이 온유한 사람이겠느냐?”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한 제자가 “거친 질문에 부드럽게 답하는 사람입니다.” 현자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국어사전에는 온유에 대하여 “성격이 온화하고 부드러움”라고 설명합니다. 온유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잘 아는 대로 온유는 유순하고 부드러운 성품을 말합니다. 온화하고 따뜻하며 부드러운 성품을 연상하면 바로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
어느 교회의 여 집사님이 한 권의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아주 재미있는 책이었습니다. 강아지 훈련시키는 방법에 대해서 쓴 책이었습니다. 아무리 포악한 개라도 이 방법으로 훈련을 시키면 아주 온순한 개가 되고 잘 길 들여진다하는 그런 비법을 상세하게 쓴 책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머리 속으로 번개처럼 스쳐 가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성급하고 고약한 성격의 남편, 이 남편을 이 책으로 길들여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책이 지정해 주는 대로 조금이라도 잘했을 때에 열심히 칭찬을 해 주었습니다. 또 뭘 잘 하면은 보상을 주었습니다. 상급을 주고 또 그리고 머리와 목을 부드럽게 만져주고 꾸준히 이렇게 인내로 그 훈련 과정대로 실시한 결과 아주 큰 성공을 거두어서 쾌재를 불렀습니다.
강아지 훈련시키는 방법이 이렇게 남편을 딴사람 만들 줄 몰랐습니다. 너무나도 효과적이었어요. 그런데 단 두 주일 만에 이 꿈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왜냐하면 장롱에 넣어둔 이 책을 남편이 발견한 겁니다. 그리고 그만 화가 나서 자기를 강아지 취급했다고 해서 전보다 더 포악한 못된 남편이 돼버렸답니다.
온유는 수단이 아닙니다. 진실과 온유만이 참된 결과를 낳는 것입니다. 헬라의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네 단계로 사람들을 나누어서 중요한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어려서는 겸손하라. 어린 사람은 겸손을 배워야 한다. 또 혈기가 왕성한 젊은 때에는 온유하라. 그래서 온유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장년이 되어서는 공정하라. 욕심이 지나치기 쉽다. 그런고로 공정을 잊지 마라. 늙어서는 신중 하라. 잘못하면 주책 뿐이니까. 이렇게 교훈하고 있습니다.
성경에 기록되기를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복이 있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슬퍼하는 사람은 복이 있다.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이다. 마음이 온유한 사람은 복이 있다. 그들이 땅을 상속받을 것이다. <마태복음 5장 3~5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