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는분중에 좀 일찍 결혼한 형님이 있는데 동상동(부곡동과 서동쪽인가?)에서 살았더랬습니다. 아들이 있었는데, 그 근처 "ㅅ"초등학교에 다녔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아들이 이상한 말들을 많이 배워와서는 거리낌 없이 사용하기에 그 형과 형수님이 많이 놀랬다고 합니다. 그런말쓰면 안된다고 타이르고 야단도 쳤지만 아들이하는말은 친구들은 다 쓰는데 자기가 안쓰면 친구들한테서 바보취급당한다고 합니다. 그때 형님은 교육환경이 참 중요하구나라는걸 알았다고 합니다.
그 형님은 개인사업을 했는데, 어느정도 성공해서 거제리 유림아파트로 이사를 가게되었습니다. 아들도 힘을 좀 써서 동래초등학교로 전학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아들은 예전의 그런말들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들이 학업 성적이 자꾸 떨어지고 자신감이 없어 보여서 이유를 물어봤더니 자기친구 아버지는 엔터프라이즈(자동차이름인듯함) 타고 다니는데 아빠는 그랜져 타고 다녀서 쪽팔린다고 합니다. ㅡ.,ㅡ^ 그 형님은 바로 에쿠스를 뽑았습니다. 하지만 기름값이 없어서 못타고 다닌다고 하더군요.ㅋㅋㅋ 그 이후로 아들은 성적도 오르기 시작했고 자신감도 넘쳐 흐른다고 하더군요. 그 형님은 지금 행복하다고 합니다.
서동쪽이 부산에서 열악한 교육환경을 가진 동네중에 하나라고 하더군요.
어른(애아빠나 애엄마)이 되면 자녀교육열이 좀 생기나 봅니다. ㅡ,.ㅡ^
제 친구 아버지는 옛날 국제상사 한참 잘 나갈때 그곳에서 신발공장을 운영했더랬습니다. 그 친구는 우리친구들끼리 갑부라고 얘기할 정도로 부자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는 지금까지 그에게 용돈을 준적이 없다고 합니다. 다만 아버지는 그가 학원이나 학교다닐수 있는 학비만 줬습니다. 그래서 그는 항상 돈이 없었습니다.
친구들끼리 혹은 학교친구들 만나서 놀때도 돈이 없다는 이유로 자격지심을 가졌던거 같습니다. 거의 대부분 얻어 먹고 다녔는데, 그런걸로 인해 내면속에 많이 쌓였는가 봅니다.
그는 어렸을때부터 공부를 잘했습니다. 중학교때에도 1등만 하였습니다.그의 부모님은 그가 설대 의대 가기를 원했읍니다. 적어도 연대 의대는 갈줄 알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가 고등학교때에는 성적이 썩 좋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연대갈 성적은 되었지만 수능에서 성적이 좋지 않아 연대에 가지 못했습니다. 그런것들로 인해 또 내면속에 많은 자격지심이나 스트레스가 쌓였나 봅니다. 저도 그의 부모님으로 인해 드라마에서나 보던 것들을 겪어본적이 있습니다.
상봉이 같은 애랑 다니지 마라는 얘기, 길가다가 만난 그의 누나한테 들은 내동생 술먹이지 마라는 황당한 얘기. 어떻게 그 부모님은 자기자식만 잘났다고 생각하는지..
평상시 그 친구는 상당히 인격적이고 바른 아이입니다. 하지만 술만 마시게 되면 이중적으로 변하는데 사람들이 다들 싫어하더군요. 저도 계속 지켜보면서 이해하려고 했지만 결국에는 저역시 참는데 한계를 느끼게 되더군요. 술먹고 한 행동들에 대해
미안하다고 사과하지만 또 술 먹고 나면 반복적으로 행패를(?) 부리기 때문에 그 친구에게 충고하던 사람들도 나중에는 포기하더군요.
친구들은 그에 대해 '정말 괜찮은 놈이 왜 저리 됐을까? 예전엔 안저랬는데..'
이렇게 말합니다. 술만 안 마시면 되는데, 그 친구는 술을 못 끊더군요. ㅡ.ㅡ^
아버지가 고등학교 선생님인 친구가 있습니다. 그의 아버지나 어머니는 그에게 공부하라고 강요한적도 없고 시킨적도 없다고 합니다. 그가 공부하는걸 지켜보기만 했다고 합니다. 썩 부자는 아니지였지만 용돈도 적당히 줬다고 합니다. 친구들은 그를 천재라고 불렀습니다.(제 얘기 아님) 제가 봐도 그는 천재였습니다. 같이 놀고 같이 땡땡이 쳤지만 그는 항상 1~2등을 했습니다. 또 이친구는 너무 착합니다.
별명이 "바보"였더랬지요. 지금 이친구는 올바른 사회와 정의가 이기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판사가 되려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저와 나의 자녀들이 3번째 케이스에 해당했으면 좋겠습니다. 그의 아버지 어머니는 그를 어떻게 키웠을까요? 특별히 좋은 학원에 보내려고 애썼거나 좋은 대학에 보내려고 애쓰지도 않았다고 하는데...
올바른 믿음의 가정에서 주님의 사랑을 알게 하고 함께 말씀에 순응하며 살아갈 수 있게 한다면 그게 자식에 대한 가장 좋은 교육이 되지 않을까 저는 생각합니다.
그 이전에 저부터 올바른 신앙생활을 하고 말씀에 순응하며 살아야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