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은 유엔(UN)이 정한 ‘세계 양자과학기술의 해’다. 1925년 독일 물리학자 베르너 하이젠베르크가 양자역학을 수학적으로 표현한 ‘행렬 역학’을 발표해 양자역학의 근간을 다진 100주년을 기념한 것이다. 오는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도 ‘양자 컴퓨팅’ 부문을 신설했다. 세계의 혁신 기술이 총집합하는 CES에서 양자 컴퓨터가 AI 못지않은 주인공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다. ‘꿈의 컴퓨터’라 불리며 먼 미래의 일로 여겨지던 양자 컴퓨터는 최근 기술 측면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공개한 차세대 양자 칩 ‘윌로’가 현존 최강의 수퍼컴퓨터 ‘프런티어’로는 10의 24제곱 년이 걸리는 문제를 5분 만에 해결했다고 밝혔다. 양자 컴퓨터 발전이 AI 발전의 신기원을 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존에 학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계산과 추론을 하는 AI의 과도한 전력 소모는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방대한 데이터를 동시에 분석하고 처리할 수 있는 양자 컴퓨팅을 활용하면 AI 학습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879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