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0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전략,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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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Three Point>
a. 미국 증시는 구인건수 급락에 따른 연준 긴축 불안 완화 등으로 강세(다우 +0.9%, S&P500 +1.5%, 나스닥 +1.7%)
b. 매번 지표 따라서 분위기가 급변하고 있는 만큼, 어제 고용지표는 잘 넘겼더라도 금요일 비농업 고용지표를 또 대기해야 하는 상황.
c. 국내 증시도 양호한 외국인 수급 환경 속 미국발 호재에 힘입어 AI 등 성장주를 중심으로 강세 출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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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2분기 중 연준의 긴축 자체보다는 긴축이 가져올 부작용(침체)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지표 상 호재가 증시에도 호재(Good news is good news)"로 인식됐던 적이 있었음.
그러나 이제는 “미국이 침체에 빠지지 않을 것이며, 연준도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선언하기 이르다”는 의견이 우위를 점하는 쪽으로 변한 모습.
즉, “지표 상 호재가 증시 악재(Good news is bad news)"로 받아 들여지면서, 아이러니하게도 증시 입장에서는 실물 경제의 부진을 목격하길 바래야 하는 상황.
이런 관점에서 전일 발표된 구인구직 보고서 상 일자리 창출건수(7월 883만건 vs 컨센 917만건)가 예상보다 부진했다는 점은 증시에 호재를 제공했던 것으로 판단.
채용률(6월 5.7% -> 7월 5.6%), 이직률(6월 3.6% -> 7월 3.5%) 등 여타 고용지표들도 둔화되는 등 노동시장 불균형이 점차 해소되고 있다는 점은 시장 참여자들로 하여금 근로자들의 임금 포함 서비스 인플레이션 하락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음.
2.
아직까지는 3분기 성장률 전망이 5%대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크게 조정되지 않은 것은 사실. 지난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의장이 “추세 이상의 성장이 추가적인 긴축을 타당하게 만들수도 있다”고 언급했다는 점도 상기해볼 필요.
또 1일(금) 발표 예정인 8월 비농업 신규고용(컨센 16.8만 vs 7월 18.7만), 실업률(컨센 3.5% vs 7월 3.5%) 등 메인 고용지표 발표 이후 시장 분위기가 재차 바뀔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 적절.
전일 구인구직 보고서 발표 이후 CME Fed Watch 상 9월 FOMC 동결 컨센서스는 변함이 없었지만, 11월 FOMC의 경우 하루 만에 컨센서스가 인상(28일 50.9% -> 29일 42.1%)에서 동결(28일 37.8% -> 29일 52.6%)으로 급변했다는 점도 같은 맥락에서 접근해야 함.
결론적으로 현재는 실적시즌 모멘텀과 뉴스플로우가 부재한 국면인 만큼, 연준의 추가 인상에 대한 시장의 베팅 변화를 유발하는 고용, 물가 등 지표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
3.
전일 국내 증시는 잭슨홀 미팅 이후 안도감 속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으나, 외국인의 순매도 속 주 후반 고용 및 PCE 물가 지표에 대한 경계심리가 지수 상단을 제약한 채로 마감(코스피 +0.3%, 코스닥 +0.8%).
금일에는 미국 일자리수 둔화에 따른 연준의 긴축 불안 완화, 시장금리 하락,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강세(+2.6%) 등 미국발 호재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
또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8월 이후 20거래일 중 14거래일을 순매도에 나서면서 7월 -1.9조원에 이어 8월 -7,000억을 기록했으나, 달러화 약세로 인한 원/달러 환율 하락(역외 -5원)이 예상되는 만큼 금일 외국인의 수급 환경도 우호적일 것으로 판단.
업종이나 스타일 관점에서는 전일 미국 증시에서 신고가를 경신한 엔비디아(+4.2%), 아이폰 15 출시 기대감에 상승한 애플(+2.2%) 등 테크주들이 강세를 보였다는 점은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 및 AI 등 성장주들에 대한 투자심리를 호전시키는 재료가 될 것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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