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낮의 더위도 배고품을 이기지 못합니다
아들캉 나무의자에 앉아 싸온 김밥을 먹습니다
그런데
어디서 나타났는지 고양이 한 마리가 다가옵니다
그러더니
애처러운 눈빛으로 우리앞에 다소곳 앉았습니다
참말로 껄쩍 찌근하니 김밥이 목으로 너머가다
목젖에 걸림니다
야옹이가 자꾸만 처다봅니다
사람보기를 웃습게 아는 간 부운 야옹이 ㅎㅎ
'이간들아 이래도 안 줄거냐? ' 이런 표정으로
눈빛 레이져를 마구 쏘아됩니다
더이상 먹음 야옹이가 욕할거 같습니다
김밥 한개를 줍니다
땅에 떨어지기 전에 잽싸게 낚아채어 먹는데
저거시 글쎄,,,
햄하고 맛살 오뎅만 쏙 빼 먹는 것입니다
그러더니,
'야옹' 신호를 보내니 저짝에서 만삭의 야옹이와
애교스런 야옹이 두 마리가 냉큼 다가옵니다
앞에 세 마리가 앉아 있습니다
야옹이도 서열이 있는 듯 먼저 와 김밥 먹은 건 숫놈
그리고
만삭은 조강지처 젊은 야옹이는 애첩 같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만삭의 양옹이가 먹다가 햑!! 카니 젊은 야옹이는
짝 소리도 못 하고 쭈그러집니다
햐~너 능력좋다 야~일부다처제인가? ㅎㅎ
아무튼 야옹이 땀시 심심하진 않았습니다
오늘은,
능력 최고의 야옹이와 김밥이었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첫댓글 네
오늘은 김밥과 고양이
이야기군요
일상의 이야기가 재미있네요
나는
냉막걸리 한잔하며
휴대폰을 열어 보고 있지요
일반적으로 동물들에겐 서열이 있죠
고양이 때문에 무료한 시간이 즐거우셨군요 ^^*
숫놈 고양이의 포스가 느껴져 오네요 저놈쯤 되면 1,2,3꺼정 허용해도 될듯요
고양이 가족에게
김밥 양보하고 모자라진
않았나요? 아드님과
즐거운 데이트가 상상이
되네요^^
내 아는 지인이 냥이를 키우더군요
꼬리를 흔드는 모습을 보니 또 다른 친근감이 들더군요
냥이의 김밥을 먹는 행동이 구엽게 보여집니다 ㅎㅎㅎㅎㅎ
모습이 불쌍하게 처다보네요 ㅎㅎ
임신한 고양이들이 나타나 몸을 내 다리에 비비며
애처로운 눈길로 바라보고 우는 소리를 내면,
꼼짝없이 거처를 마련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면 출산 후 쥐를 잡아다 우리 집 앞에 사례로 놓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