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x Bruch / Kol Nidrei(신의 날). Op.47 - Mischa Maisky(cello),
Paavo Järvi(Cond) - hr-Sinfonieorchester – Frankfurt Radio Symphony ∙
이곡은 본시 첼로 독주와 관현악 반주로 고대 히브리의 전통적인 선율인 성가 <콜 니드라이>를 변주시킨 환상곡이다. 제목은 신의날이란 뜻인데 이것은 유대 교회에서 속죄의 날에 부르는 찬송가라고 한다.
그러므로 이곡은 종교적인 정열이 넘쳐 흐르며 동양적인 애수가 깃들어 있고 또한 로맨틱한 정취도 풍기는 작품이다.
이 곡은 2개의 부분으로 되어 있는데
제1부는 D장조이며 여기서 첼로
는 밝고 힘찬 기분이 나는 멜로디로 연주하며 변주풍이 전개된 후 조용히 끝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지금까지 미샤 마이스키와 장한나 등의 유명한 첼리스트들의 연주를 들을 때마다 마음이 안정이 되면서
종교적인 경건함을 느끼게 되었는데
현악기 중에서 최저음으로 오케스트라에서 반주만 하던 더블 베이스로 이 곡을 듣는 것도 새로운 감명을 준다.
제1부 Adagio ma non Troppo 종교적 정열이 담긴 조용하고 비통한 선율로 시작되어
이윽고 유연하고 장엄한 선율이 나타나는데,
첼로의 명상적 음색과 꼭 들어맞는다.
제2부 Un poco piu Animato 장조로 바뀌는데 하프의 아르페지오 반주에 실려 첼로가 밝고 강한 느낌의 선율을 낸다.
그리고 이것이 변주 스타일로 변한 뒤에 곡은 쓸쓸히 끝난다.
이곡은 히브라이의 옛성가인 '하느님의 날'이란 뜻의 [콜 니드라이]란 선율을 변주곡 형식으로 꾸민 환상곡이이지만
이 선율은 지혜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유대교의 가장 귀중한 속죄를 위한 날 저녁에 교회에서 부르게 되는
특별한 성가였으므로 이 곡에는 종교적인 정열이 넘치고 있다.
이 곡엔 그지없는 동양적 우수화 달콤한 낭만적 서정이 돋보이는데
그것은 아마도 이 곡을 작곡할 당시인 1881년,
브르흐가 43세때로서 이때 브르흐는 간신히 노총각을 면하여
소프라노 투체크와 결혼하기 전년쯤에 작곡한 것으로 여겨지는데,
그때의 사랑의 감정이 신앙의 깊은 정서에 스몄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이곡은 모두 두 부분으로 되어 있는데
첫째 부분은 4분의 4박자의 느린 단조로 종교적인 정열이 깃든 조용하고도 비통한 선율로 시작되어
이윽고 유창하고도 장엄한 선율이 나타나서 첼로다운 울림을 들려주고
둘째 부분은 장조로 바뀌어 다소 격렬해 지면서 하프가 읊조리는 그윽한 아르페지오를 배경으로
첼로는 밝으면서도 강한 선율을 노래한다.
이것이 변주형식으로 전개된 귀에 전곡이 조용히 끝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