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8살인 된 저희 신랑이 작년 10월에 소화가 안되고 먹지를 못하는데도 배가 부르고 체중이
증가하여 병원에 간 결과 버킷 4기(소장 및 복막전이-배에 복수가 가득)라는 판정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때의 암담함과 참담함은 모두 아실 거라 생각됩니다.
1차때 종양융해증후군으로 4일 동안 중환자실에서 24시간 투석도 받고, 급격한 체중감소를 겪었지만 겨우 겨우 넘어가고
2차는 호중구 수치가 0인 상태가 3일간 지속되었지만 잘 버틴 결과 2차 후 암세포가 ct상으론 전혀 보이지 않는 다는
희소식에 남은 차수 치료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문제는 3차네요. 치료기간 동안 전혀 이상이 없었는데 백혈구 촉진제를 맞은 1시간 후 부터
엄청난 통증을 호소 하였습니다. 근 3일간 자지도 먹지도 못하고 몰핀까지 듣지 않은 통증을 겪으며 겨우겨우 지냈습니다.
그 후 잔통과 혈액에 염증수치는 남았지만 환자가 집에서의 요양을 원하고 의료진도 약과 시간이 어는 정도 해결해 줄 듯하다 하여 집에 오게 된지 6일째입니다.
그러나 전혀 호전이 없는 부작용이 걱정입니다.
우선 가슴과 등을 찌르는듯하며 담 걸린 듯한 통증과 그 통증으로 자각하지 못했던 배변감 감소 및 소변량 감소입니다.
찾아보니 가슴 통증은 늑막염 증상과 비슷하여 걱정이고 10일동안 느끼지 못하고 있는 소변감은 혹시 신장에 이상이 있나 하는 걱정이 듭니다.
외래는 수요일로 잡혀 있고, 하필 휴일 및 명절이라 병원에 가도 진료도 보지 못할 거 같습니다.
혹시 이런 부작용을 겪으신 분이 계신지 그리고 암센터에 휴일에 가도 씨티 검사를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신랑에게 응급실이라도 가보자 했지만 요양 중 병원에 가는 것을 한사코 기피하며, 조금씩 좋아지는 것 같다는 말만 되풀이 하며 진통제(타이레놀) 먹으며 버티고 있네요.
치료 성적이 아주 좋아서 맘 놓고 있다가 환자가 힘들어 하니 남은 차수에 대한 두려움만 크네요. 치료가 끝나도 부작용이 계속 될거 같은 불안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구요.
저와 신랑에게 용기를 주세요. 늦게 결혼해 이제 겨우 5살된 예쁜 딸도 있습니다.
첫댓글 저 같은경우 1,2차때 통증이 심했고 담걸린것보다 통증이 더 심할꺼예요. 통증을 하두 호소하니 집안 남자들이 하두 주물러 줘서 나중엔 등이 퉁퉁 부울정도 였어요. 아마 타이레놀은 많이 약할꺼예요. 저는 너무 아파 담당의 찾아가니 마약성 진통제 처방해 주더라구요. 항암으로인한 근육통이라고 하셨어요. 마약성 진통제 먹어도 통증이 싹 가라앉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약하게 느껴요. . 지금 항암후 6일째면 많이 아프실 시기예요. 찜질팩 뜨겁게 해서 통증부위 찜질하면 완화 될꺼예요. 대신 감각이 무뎌진 상태라 뜨거운걸 민감하게 못 느끼니 수건에 잘 싸서 화상안입게 잘 물리치료도 해드리세요.
힘내세요~~~이쁜딸도 있쟎아요~~~저도 아직 처음이라 어떠한 정보도 드릴수 없지만 꼭 이겨내실꺼라 믿어요~~~
저희남편도 미만성b-cell2기인데,내일재입원해서골수검사피검사등하고,모레3차항암들어가요.남편도 1,2차항암맞고 찌르는듯한가슴통증을호소했는데 지금은 아주가끔씩만통증이온데요.남편은 폐결절부위의 11센티의종양인데,늑막에물이고여있고,심장주위에도 물이고여있는상태라 주치의는 통증의원인이 물이찬곳일수있다고했어요.항암치료로 암이없어지면,물이찬것은 걱정안해도된다고하는데,,힘내세요.저희도 만6살아들이있는데 올해학교입학해요.다같이 꼭 나아질거라는믿음을 가지고 나아가요.
봄빛가득님 남편께서 많이 힘드시군요. 옆에서
지켜보시는 가족도 다 같은 마음으로 힘들줄 압니다 일단 2차 후 암 세포가 안보였다니 축하빋으실 일 이구요 통증은 항암 후유증으로 생각됩니다 워낙 심하다면 응급실에 가는것이 제일 빨리 검사 받아보는 길이구요. 응급실에서는 더 빠르게 씨티를 찍습니다. 어느 병원인지 몰라도 삼성병원 같으면 암환자를 위한 응급병실이 따로 준비되어 있는줄 압니다 그리고 진통제가 타이레놀로 안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자가 통증이 심하여 힘들다고 약을 옥시코돈으로 바꿔 달라고 하시면 거의 많은 암환자가 먹는 진통제이니 처방해 줄겁니다 힘내시고 얼른 회복되시기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