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어느 마을에 병든 아버지를 모시는
아주 착한 효자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천 년 묵은 거북이를 끓여 먹이면
병이 낫는다는 말을 듣고 커다란 거북이를
잡아 왔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던 중 뽕나무 아래에서 잠시
쉬고 있는데, 거북이가 자랑스럽게 말했습니다.
“나를 백 년 동안 끓여도 절대 죽일 수 없을 것이다!”
그러자 옆에 있던 뽕나무가 끼어들었습니다.
“흥! 내 나무로 불을 때면 아무리 오래 산
거북이라도 죽고 말걸!”
효자는 그 말을 듣고 집으로 돌아가 거북이를
끓였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불을 때도 거북이는 죽지
않았습니다.
그제야 뽕나무의 말이 떠올랐습니다.
효자는 뽕나무를 베어 장작으로 사용했고,
결국 거북이도 뽕나무도 모두 죽고 말았습니다.
거북이는 자기 자랑 때문에 죽었고,
뽕나무는 쓸데없는 참견 때문에 죽었습니다.
불교에서는 입으로 짓는 업을 구업(口業)이라
합니다.
거짓말, 험담, 이간질, 상처 주는 말은 모두
경계해야 할 구업입니다.
말을 많이 한다고 지혜로운 것이 아니며,
침묵한다고 어리석은 것도 아닙니다.
명심보감에는 이런 가르침이 전해집니다.
“밑 빠진 항아리는 막을 수 있어도, 사람의
입은 막기 어렵다.”
입 밖으로 나온 말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 화가 날 때는 잠시 침묵하고, 자랑하고
싶을 때는 겸손하며, 남을 비난하고 싶을 때는
자신의 마음부터 살펴보십시오.
말 한마디가 복을 짓기도 하고, 평생의 화를
부르기도 합니다.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