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강사님께 하드 트레이닝한 30시간 자차 운전연수 후기입니다!
저는 나강사님을 소개 받기 직전에 다른 선생님에게 운전 연수를 10시간 정도 했었는데요,
매일 오는 시간도 늦고 어쩐일인지 매일 신호도 없고 직진만 있는 고속화도로만 달리고,
제가 운전 하는 동안 전화하고 개인 업무하는 분이라 엄청 화가 났었습니다.
너무 불만족스러워서 환불 받고 친동생에게 소개 받은 나강사님을 찾아 전화했어요.
나 강사님은 등장 부터 달랐습니다. 우선, 이른 시간인데도 정말 늘 칼같이 시간 맞춰서 오셨구요.
제 차에 조수석에서도 브레이크를 작동할 수 있는 장치를 설치하시고 바로 운전 연수를 시작했습니다.
오자마자 차에 앉는 자세 교정, 사이드미러 보는 방법, 의자 위치 수정 등을 꼼꼼히 알려주셨어요.
시동도 걸 줄 몰랐던 앉자마자 달리라고 했던 이전 선생님과 차원이 다른 분이라는 걸 바로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총 30시간 도로연수를 했고, 하루에 약5시간 정도씩 6일에 나눠서 나강사님과 함께 운전했습니다.
Day 1. 마인드 트레이닝, 후진감, 차폭감
첫날은 마인드 트레이닝과 후진감과 동영상따라 차폭감을 열심히 배웠습니다.
좁은 골목길이나 끼어들기 할 때 필요한 차폭감과 후진감을 너무나도 알아 듣기 쉽게 설명해주셨는데요.
반복해서 연습하다보니 어느 정도 딱 붙어서 갈 줄 알 때까지 감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선생님이 늘 모형 자동차 장난감으로 어떤 상황인지 정확히 말씀해주시고 실습을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하니 지금이 어떤 상황이고 내가 이걸 왜 해야하는 지 정확하게 할 수 있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했을 때의 결과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게 해주시는 것도 좋았습니다.
아 이렇게 했을 때 이 정도 간격을 유지할 수 있구나 머릿속으로 더 이해가 쏙쏙 되더라고요.
왠지 그리워질 것 같은 예쁜 자동차 장난감 모형이네요.
그리고 첫날은 아무래도 많이 떨렸는데, 선생님이 옆에서 마음을 크게 먹고 대범하게 운전하라고 계속 마인드
트레이닝도 같이 해주셨습니다. 긴장도 풀어주시고 마음을 다잡는데도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첫날은 마지막으로 코너링을 한참동안 연습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Day 2. 역삼동 특수 코스
둘째날은 코엑스 달팽이 왕복 지하주차장과 역삼카페골목을 다니면서 첫날 배운 차폭감이 왜 중요한지를 배우는 수업이었고, 좁은골목길 양쪽으로 주차되어 있는 suv차량과 소형차, 전봇대, 오토바이, 여기저기서 튀어 나오는 차량, 사람, 왕래가 심한데서 차와 한몸(1박자)되게 몸에확배게 몸에착달라붙게 익히느라 진땀이 나고, 오금이 저리고 쑤시는 독한연수 받는 하루였답니다.
차폭감이 많이 부족한대도 잘한다고 박수 쳐주시고 용기와 칭찬을 해주셔서 강사님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
집에가서 바로 뻗었습니다. ㅎㅎ 참, 직접 타 주시는 커피도 맛있었습니다. ^^
Day 3. 이태원 특전사 코스
세째날은 가벼운 마음으로 나갔는데, 이태원으로 나갔습니다. 이태원에 가파른 골목길에서 좌회전, 우회전을 하면서
차폭감 핸들감각을 익혔습니다.
우선 사람들도 다니고 좌우로 주차한 차들도 있어 좁은 골목을 다니는 연습을 하다보니
첫째날 배웠던 차폭감이 안 생길래야 안 생길 수 없는 코스였습니다.
그리고 가파른 골목에서 급커브 우회전, 좌회전을 하다보니 엑셀을 적당히 밟는 감각,
핸들을 조작하는 것도 살기 위해서 어떻게서라도 익혀지더라고요.
특히나 길이 서툴어서 헷갈려서 당황하지 않도록 꼭 가기 전에 여기서 어떻게 갈거라고
미리 차를 잠깐 세워두고 알려주시고, 급커브 구간에서는 세워져 있는 거울을 꼭 보라는 말씀을
반복해서 해주셔서 이 상황에서 내가 무엇을 봐야하는지 몸에 익을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정말 기억에 남는 것은 나 강사님이 '아기 코스'라고 이름 붙인 고강도 훈련이었습니다.
뒤로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넘어가는 급경사에서 갑자기 "아기 나왔다"하면 멈췄다가 다시 엑셀을 밟고 출발하는 훈련
이었는데요. 급경사라서 브레이크를 떼고 엑셀을 밟으면 살짝 뒤로 가는데요. 진짜 겁이 나서 처음에는 엑셀을 꽉 밟
게되었지만 그 걸 몇번씩 반복하다보니 겁을 덜 먹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