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제재로 글로벌 온라인 서비스 진출이 어려워 이란 내 독자 서비스로 시장 수요 충족 -
- 한국식 비즈니스 모델 진출 유망하나 미국의 경제제재에 따른 위험성도 유념할 필요 -
□ 이란 스타트업시장 환경
ㅇ 이란 ICT 인프라 동향
- 이란 정보통신진흥기구(ITO)에 따르면, 이란 주요 지역의 인터넷 보급률은 테헤란 120%, 마잔다란(Mazandaran) 110%, 쿰(Qom) 100%, 이스파한(Isfahan) 96%, 쿠즈스탄(Khuzestan) 95% 등 100% 상회 지역이 많음.
- Newzoo's Global Mobile Market Report 2018에 따르면, 2018년 이란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43.2%로 전년대비 한 단계 올라간 세계 33위 수준을 기록
- 이란 내 4G 서비스 가능 지역이 도서지역까지 확산되면서 4G 기반 서비스를 토대로 스마트 통신환경이 빠르게 구축되고 있음.
ㅇ 이란의 모바일 서비스시장 수요
- 이란 내 스마트폰 사용자는 인구의 절반 수준인 약 4000만 명으로 이들은 모바일 앱 환경에 익숙
- 이란은 30대 이하 인구가 48.2%로 이들 대부분이 얼리어답터형 유저로 다양하고 참신한 모바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큼.
이란 인구 분포도
자료원: www.populationpyramid.net
□ 이란 스타트업 시장동향
ㅇ 이란은 미국의 경제제재로 글로벌 온라인 서비스 이용이 불가해, 이들 수요를 자국산 유사 서비스가 대체하고 있어 관련 스타트업이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
-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넷플릭스 등 세계적인 인터넷 기반 서비스가 이란 내에서 이용이 불가하고, 금융제재로 국제 통용 신용카드 이용이 불가능한 이란 특성상 해외 직구 및 앱 스토어 등 해외 서비스에 대한 온라인 결제가 불가
- 글로벌 메이저 서비스 모델 진입이 불가능한 시장 상황에 따라 자국 내 유사 서비스가 스타트업을 통해 인터넷 기반 서비스시장 장악
- 오프라인에서 외국산 메이저 브랜드의 현지 진출이 쉽지 않은 만큼 이란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는 온라인으로 몰리게 돼 이란 내 스타트업기업의 17.8%는 전자상거래 분야에 집중
- 이 밖에 12.2%는 정보통신 기술 서비스, 10.8%는 컨설팅/교육 및 오락 분야, 7.5%는 광고 및 뉴스, 7.5%는 기업 데이터베이스, 6.6%는 핀테크, 5.6%는 교통 및 물류 분야, 3.6%는 의료 관련, 3.8%는 관광산업 관련으로 분석
글로벌 IT 서비스 대체하는 이란 스타트업 서비스 현황
자료원: www.techrasa.com(이란 스타트업 정보지)
□ 이란 정부의 스타트업 지원정책
ㅇ 이란 정부는 스타트업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시너지 효과를 촉진하기 위해 노력
- 대표적인 예로 이란 정보통신부는 'Omid Entrepreneurship Fund'를 통해 이란의 기업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스타트업 육성에 나서고 있음.
- 이란 정보통신부는 신생 스타트업에 저금리 대출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방 소재 비즈니스 촉진기업(이란은 지방자치단체별로 비즈니스 액셀러레이터 역할을 하는 기업 또는 기관 보유)에 대해서도 특별 지원을 제공
- 신규 비즈니스 촉진기업을 설치할 경우 인프라 구축비용으로 약 20억 리알(약 2만 달러)의 자금이 이자율 4% 수준의 저리융자로 제공됨. 이를 통해 석유 중심 경제구조를 테크놀로지 중심 경제로 전환하려는 목적
- 이 밖에 이란 정부는 스타트업기업 촉진을 위한 무이자 대출과 과학기술파크(한국의 테크노파크와 비슷한 기구) 및 비즈니스 인큐베이터 육성을 위해 600억 리알(약 60만 달러)을 투자함.
ㅇ 이란 정보통신부의 또다른 산하기관으로 ICT 스타트업과 첨단기술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설립된‘ISEFC(www.ictstartups.ir)’가 있음.
- ISEFC는 2014년 설립돼 이란 내 혁신적인 ICT기업과 커뮤니티 육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함.
- 지역별 지부 네트워크와 공공 및 민간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기술 촉진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스타트업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정보와 자원을 공유하는데 목적을 둠.
- 업체들에 대한 지원과 상담을 통해 스타트업의 이익을 보호하는 한편, 정부 건의를 통해 규정과 절차를 개선하는 역할도 수행함.
자료원: ISEFC(www.ictstartups.ir)
ㅇ 이란 정보통신부 국제기술혁신 담당관인 Ms. Arabgari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외국 기업의 이란 시장진출을 얼마든지 환영하며 기술적 혁신성 있는 서비스는 이란 정부로부터 일정 기간 세금 면제 혜택까지 얻을 수 있다고 언급
- 더불어 이란 정보통신부 장관(Dr. Jahromi)은 해외 혁신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므로, 해외 기업이 이란 시장진출 시 이를 직접 면담하고 평가 및 지원까지 수행할 수 있음을 강조
□ 분야별 유망 비즈니스 모델
ㅇ 이란은 국제 금융거래 시스템이 막혀 있어 글로벌 서비스 공급자가 직접 진출하기가 어려움. 이에 이란 내 금융 결제 서비스를 활용한 독자적 서비스가 별도로 필요하며 대부분 자국 기업에 의한 유사 서비스가 제공됨.
- 글로벌 모바일 서비스를 모방한 자국 내 서비스는 제한적 기능 등 서비스 경쟁력이 취약해 향후 이란 시장을 염두에 둔 해외 서비스 공급자의 진출 여지는 큼.
ㅇ 다음의 모바일 서비스는 이란 시장에서 매우 인기 있거나 유망한 분야의 앱들로 최신 시장 트렌드를 반영함.
이란 주요 유망 모바일 앱 현황
분야 | 애플리케이션 | 특징 |
모바일 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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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의 모바일 기반 스타트업의 17.8%가 전자상거래 관련될 정도로 모바일 쇼핑은 스타트업의 가장 최우선 수요 분야임. - 이란에서 유명한 SaleFinder는 호주산 앱으로 최신 쇼핑 정보 열람이 가능하며, 제품/판매자/카테고리별로 검색 가능하고 사용자 인근의 판매점으로 즉시 연결 기능 - 이란에는 동일한 기능을 제공하는 자체 서비스가 없으므로 이란 소비자에 어필 가능 |
교통 및 네비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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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맵처럼 사용자의 위치, 실시간 교통 상황, 길 안내 서비스는 전 세계적으로 많으나, 이란은 특유의 폐쇄성으로 인해 글로벌 위치기반 서비스 이용과 접근이 매우 제한적 - Waze, Maps.Me 같은 외국산 앱들도 현지에서 많이 활용되나 기본적으로 영어로 서비스돼 현지 저학력층의 접근이 어려움. - 이란어로 만들어진 이란 국내용 교통 정보 및 위치 안내 서비스가 출시되면 매우 유망한 애플리케이션이 될 것으로 전망 |
의료·헬스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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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로 건강관리, 다이어트 등 자기관리 분야를 중심으로 성장 - 최근에는 임신·산모관리 앱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크나 로컬 서비스는 매우 제한적 - ‘Baby Center’, ‘Pregnancy’, ‘The Bump’는 세계적으로 많이 다운로드된 앱이며, 이들과 동등한 ‘Madar Sho’, ‘Pregnancy’*, ‘Preg’ 같은 앱이 이란에서 인기를 누림. - 이란 현지 앱에는 실시간 채팅 운영자가 없어 임신과 산모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이 부족 - 산모뿐만 아니라 배우자(남편)까지 동일 앱에 로그인할 수 있도록 해, 부부가 임신관리를 함께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임. |
| - 이란은 중동지역 내에서 의료 기술과 수준이 비교적 높은 국가이나, 진료과목별 의사를 환자가 검색하거나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는 아직 부족 - ‘Zocdoc’처럼 진료과목과 위치 기반으로 적정 병원·의사를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 수요 다대 - 이 앱은 지역 내 산부인과 및 치과의사를 찾아주고 예약까지 돕는 앱으로, 사용자는 가까운 의료 전문가를 비교할 수 있으며 앱을 통해 원하는 날짜에 즉시 예약할 수 있음. - 이란 내 좋은 의사를 찾는 것이 매우 까다롭다는 단점이 존재함. 이러한 앱이 출시되면 사용자는 가까운 의료 전문가를 비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보험 활용 여부를 사전 확인함으로써 병원·의사마다 사용 가능한 보험 종류를 미리 체크할 수 있음. |
주*: 상위 앱과 동일 명칭이나 이름만 같고 다른 앱임.
자료원: KOTRA 테헤란 무역관 자체 조사
□ 시사점 및 전망
ㅇ 개방적 소비 성향과 얼리어답터 성격을 가진 젊은 인구가 풍부한 이란에서 모바일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매우 크며 빠르게 확대될 전망
ㅇ 경제제재로 글로벌 금융시스템 연동이 불가한 현 상황에서도 이란 자체 금융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 서비스가 스타트업을 통해 활발하게 공급되고 있음.
ㅇ 지식기반산업 도입에 매우 적극적인 이란 정부정책으로 이란 내 온라인 서비스 분야 스타트업은 매우 유망한 분야로 평가됨.
ㅇ 글로벌 온라인 서비스보다 자국 온라인 서비스 공급자의 시장점유율이 높은 한국은 비슷한 성향을 가진 이란의 개발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
- 인터넷 메신저, 모바일 쇼핑, 헬스케어 등 소비자 친화적이고 생활밀착형인 서비스는 한국형 비즈니스 모델의 현지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음.
ㅇ 이란 시장은 자국산 애플리케이션의 점유율이 매우 높고 정부정책 또한 자국 기업 지원에 집중되므로, 한국 기업의 단독 진출보다는 현지 파트너와의 합작 형태가 바람직함.
ㅇ 미국의 경제제재 지속과 결제, 투자금 회수 가능성 등 비즈니스 모델 전반에 관한 꼼꼼한 사전 준비와 검토는 필수임.
자료원: 이란 정보통신부, 정보통신진흥기구(ITO), www.populationpyramid.net, www.techrasa.com(이란 스타트업 정보지),ISEFC(www.ictstartups.ir), KOTRA 테헤란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