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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의 무역수지는 478억 달러 적자로 14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가 발생했다.
올해 역시 지난해와 유사한 흐름이 이어지며 4월까지 253억 달러 적자를 기록 중이다.
최근의 무역수지 악화는 수입증가 보다는 수출감소에 기인하는데
특히 중국으로의 수출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
이 같은 대중국 수출감소는코로나 봉쇄 등 중국 내 경기적 요인뿐 아니라
중국의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발생했다.
중국의 중간재 자립도가 향상되면서 우리나라의 對중국 중간재 수출은 부진하고,
오히려 對중국 중간재 수입이 급증세다.
중국 수출부진이 장기화 될 수 있는 가능성에 대비해 중국 외 수출시장 발굴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졌다.
중국 외 시장으로 수출이 늘어나는 원인으로는
첫째, 상하이봉쇄 여파 등 중국경기 악화로 중국의 대세계 수입수요가 크게 꺾이면서
수입수요가 안정적인 국가로 우리나라의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둘째, 중국의 중간재 수출자급도가 빠르게 향상되면서 상대적으로 자립도 상승세가
더딘 베트남, 인도로 고위기술 중간재 수출이 증가했다.
셋째, 자동차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자동차 주요시장으로
소비재 수출이 늘었다.
넷째, 신산업 수출의 축이 중국시장에서 미국, EU, 베트남, 인도로 이동했다.
베트남은 우리나라의 중간재 수출비중이 높으나 자국 수출자립도가 상승하고 있는 국가로
중국과 유사점이 많아 수출시장 다변화의 장기적 관점에서
우리기업의 대응책 마련이 중요하다.
최근 소비재 수출이 증가하고 있으나 자동차에 한정되고 있어
수출경쟁력이 높은 소비재 폼목을 다양화하는 것도 추가적인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