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배터리'를 두고 한국과 중국 업체들이 맞붙고 있는 가운데, 일명 '게임 체인저'라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업계에선 전고체 배터리가 탑재된 차량이 나오는 2030년쯤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BYD)는 2027년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시험 생산에 돌입해 2030년을 기점으로 전기차에 대량 탑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고급형 전기차부터 순차적으로 탑재 차량을 늘려 2032년엔 대부분 차량에 사용한단 목표다.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도 전고체 배터리 양산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파일럿 라인과 연구개발(R&D)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 지난해 말엔 전고체 배터리 관련 인력을 1000명 이상 늘리고, 지난해 11월 황화물 기반 20Ah(암페어시) 용량의 샘플을 시범 생산했다. 중국 배터리 시장 점유율 4위인 이브(EVE)는 이달 초 열린 '인터배터리 2025'에서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의 개발 상황을 직접 소개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166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