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배꼽의행방 2007년도 어떤 게녀의 치킨후기 웃겨서 긁어옴

[큰 빠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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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크랩할라했더니 탈퇴한회원이라 안된다네

 복사해서 긁어옴

 아침부터 칙힌먹을 언니는 없을테니 한번읽어보시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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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 말할 것 같으면

여름방학때부터 주3회 이상 치킨 쳐먹다

15키로 넘게 쪄 씨밥 개탁후가 됐고, 지난달 핸드폰 소액결제로 치킨 시켜먹어서

20만원 넘게 나와 엄마한테 싸닥션 당함. 그래도 정신 못차리고 치킨 사랑

그동안 나 쳐먹은 치킨 대략 맛의 결산을 내보려고해

후보자들은 KFC, 페리카나, 교촌, 네네, 핫썬, 비비큐, 오마이치킨, 림스치킨, 쭈노치킨


일단 나의 주관적인 평은 다음과 같다 (스크롤 압박가능)




. KFC : 켄터키가 이상하게 땡길 때가 있음. 일단은 닭튀김에도 불구하고 찜통에서 쪄냇는지

쫀득쫀득 짭잘한 맛이 일품. 개인적으로는 오리지날을 가장 선호하고, 허브갈릭은 기름탕에

맛 개같음. 다섯 조각에 9000원인가 그렇고 난 그거 모잘라서 다섯조각+텐더2조각=만원짜리 먹음

만원 기준으로 가격대비 양이나 맛 80점이상. 오리지날과 크리스피를 3:2의 비율로 섞으면 좋음

콜라랑 꼭 같이 먹어주고, 배달이 안되는게 단 하나의 안습




. 페리카나 : 양념이 킹왕짱. 여기 페리카나로 검색해보면 화려한 수식을 자랑하는 감동의

수기들이 몇 개 있음. 비오는 날, 혼자 앉아서 먹는 양념치킨의 맛은 혼자 먹다 혼자 뒈져도 모름

다른 양념치킨들이 케찹맛으로 승부, 입맛에 똥칠할 때 페리카나는 한국의 걸쭉한 맛, 엄마가

해준 그 옛날 사랑의 영양만점 간식을 떠올리게한다.

얇은 튀김옷에 느끼함은 덜하고, 질퍽하게 적셔져있는 양념의 맛에 취하다보면

세상사 시름도 잠시 놓아둘 수 잇다. 나 미국에 잇엇을때 켄터키고 뭐고, 이 양념치킨이 가장

눈에 아른거렸음. 우리동네는 13000원. 양도 조낸 많다.

단 화끈하게 매운양념 시켯다가 피똥싸지르며 똥귀저기 짜고 울면서 쳐먹을 수 있으니

그냥 양념으로 주문 혹은 반반으로




. 교촌 : 난 이거 울 엄마가 옛날에 해준 간장맛 깐풍기 생각나서 별로 특색있지는 않은데

스포츠경기 보거나 친구들이랑 한장 땡기고 싶을 때 맥주에 교촌은 괜찮은 선택.

마늘과 간장의 짭조름하면서도 담백한 맛은 부실닭의 허전함도 때론 잊게 한다.

난 가끔씩 사서 세등분으로 나눈 다음, 한번씩 전자렌지에 해동해서 밥에 반찬으로도 먹는데

괜찮음. 오리지널이 12000원으로 양은 혼자 먹을땐 나쁘지 않은데 둘이 먹으면 싸움난다

매운맛도 먹어봤는데 깐풍기 대용으로 괜찮다. 호두 후라이드는 안먹어봄.

교촌은 오리지널로 소소하게 가자




. 네네 : 동네에서 핸폰 소액결제 되는 치킨 집 중 하나. 그래서 도전해봤는데 처음엔 양념만 시켯

는데 케챱맛 좋아하면 시키고 아니면 비추. 네네는 역시 핫후라이드. 양은 아주 많다고 할 순 없

지만 혼자 먹기에는 조금 남는 정도. 느끼하지 않고, 먹어도 그다지 뻑뻑하거나 물린다고 느껴지지

않는 담백하면서도 스파이시한 맛이 일품. 속살이 탄력이 있고 겉에 튀김 옷도 거북한 느끼함 없이

고소하면서 살짝 매콤함.

피자 케이스에 무2개랑 샐러드, 머스타드 소스랑 같이 들어있는데 난 엄마한테 걸릴까봐 오히려

이 케이스가 더 거추장 스럽더라. 암튼 친구랑 둘이서 맥주나 콜라에 핫후라이드 한 마리 시켜놓고
뜯으면 괜찮은 주말 보낼 수 있을꺼다

아 참고로 여기서 2만원짜리 찜닭도 시켜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맛도 봉추까진 아니지만 간장과 캬라멜소스 그리고 후추가 적절히 조합된 안동찜닭의 맛이었고

양도 야식전용 그릇에 담겨잇엇으니 괜찮앗다




. 핫썬 : 한 때 바베큐치킨에 미쳐서 접하게 됐는데 역시 우리동네에선 핸드폰 소액결제 가능.

바베큐치킨은 양은 별로 안 많음. 혼자 먹어야 안 아쉽다. 떡이랑 닭이 바베큐 소스에 흥건하게

젖어있는데 이거 맛이 꽤나 중독적이야. 미국식 바베큐소스의 맛이 아닌, 우리나라의 간장 베이스

설탕과 물엿 그리고 짭조름+매콤한 소스맛인데 밥이랑 같이 먹어도 맛있다. 근데 십라 값이

올라서 요즘 울동네 15000원인가 받음.

글고 핫썬이 자랑하는 메뉴중 하나가 바로 베이크치킨인데, 자기들말로는 기름에 튀기지 않앗다나

독특한 염지법으로 향이 죽여줘. 글고 살과 껍질이 뽀드득한 것이 수분감이 있어 뻑뻑하지 않다

내가 봤을때 숯불이나 전기구이로 한번 돌리고, 버터 발라서 후라이팬 같은데 구워내는 그런 맛이

야. 양은 안많어. 역시 혼자 먹어야돼. 값도 14000원인가 그런데, 후라이드 말고 담백하면서

버터 바른 고소하고 짭조름한 치킨 먹고 싶을 때 도전해봐. 정말이지 배달온거 포장열고

퍼지는 냄새 한번 맡아보면 베이크치킨 시킨거 후회안함.

글고, 우리동네는 치킨의 필수품 콜라 안줌. 지난번에 돈주고 콜라 시켯는데 안줘서 한번 싸운뒤로

여기 요즘 안시켜먹음. 대치동 핫썬치킨 아줌마 전화응대법 다시 배우시길.


. 비비큐 : 그리고 치킨애호가들 다수의 찬사와 인정을 받고 있는 후라이드계의 본좌, 비비큐

나 역시 올리브유 쓰기전엔 웬지 모를 깔끔하며 깨끗한 느낌의 후라이드 맛에 반해 종종

시켜먹었는데 양이 개같아서 한동안 끊었거덩

얼마전에 한번 시켜봤다. 양이 적을까봐 고민했는데, 굉장히 크게 썰더라 총 8조각인데

둘이 먹어도 나쁘지 않을듯 했다. 양 만족했어. 근데 맛은...................와우!!!

바삭하면서도 얇은 튀김옷에, 속살에 수분이 있는듯 촉촉한 것이

푸석거림없이 탱탱하게 씹히면서도 뻑뻑하지가 않아. 게다가 특유의 닭내도 들하고

쫀득쫀득 탄력 넘치는 후라이드의 맛에 오랜만에 빠져봤다.

양념은 역시나 네네처럼 케챱맛을 자랑하는데, 오히려 난 비비큐 양념도 가끔씩 끌리더라

암튼 지금은 비비큐에 빠져서 여기 후보자들 중 비비큐 후라이드 편애하고 있다





. 오마이치킨 : 한마리에 6천원이고 큰 조각으로 주는 동네치킨. 항상 사람들 줄 서있고

오픈 키친이라 냄새 죽여줬는데, 요즘 거품 빠지고 값 올라서 예전만한 명성 못찾고 있음.

그래도 만원 이하로 후라이드 먹고 싶을 때, 기름 흥건한 동네치킨의 맛을 느끼고 싶을 때

나쁘지 않은 선택.



. 림스치킨 : 이젠 체인점 찾기가 힘들더라. 나 초등학교 때 여기 매니아였는데.

다른 치킨들과는 다른 독특한 맛의 세계를 갖고 있는 치킨 브랜드로 역시나 큰 조각을 자랑한다.

넓적다리로 이어지는 닭다리 모양의 조각들인데, 후라이드의 경우 간장 빛깔의 스모키한 겉모습을
하고 있고, 같이 딸려나오는 소금후추간에 찍어먹으면 튀김옷에 베여있는 짭잘하면서 풍부한

맛이 단순 향에만 머무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양념의 경우, 바베큐 소스 맛이 살짝

나는데 역시 짭잘한 그 맛이 잊혀지지가 않는다.



. 쭈노치킨 : 학교 앞에 있는 치킨집으로 장사 잘되더라. 크게 특색있는 맛은 아닌데, 후라이드가

튀김옷이 얇아 부담이 없고, 소박하면서도 특유의 염지법으로 쭈노치킨만의 풍부한 맛을 자랑




. 그외 트럭에서 파는 두 마리 10000원의 전기구이 통닭. 나 집에 가는길에 곧잘 사갖고 가는데

껍질이 진짜 맛있지 않냐? 우리동네는 속을 마늘과 대추 그리고 찹쌀로 채워서 한마리도 양이

괜찮아. 닭도 작고 좀 싸구려 느낌이 나지만, 가끔 혼자서 맥주 한 잔에 먹기에 좋은 한끼가 됨




조낸 길어졌는데 암튼 어느게 우월하다고는 그때그때마다 달라서 가리기가 좀 그렇고

시츄에이션에 맞게 추천해보자면




- 세상이 엿같고, 되는게 없이 모두가 날 버린 것 같은 날 or 비오는 날

페리카나 양념, 비비큐 후라이드, 핫썬 바베큐치킨

- 친구와 맥주 한잔 땡기고 싶은 날

교촌 오리지널 or 매운맛 한마리 반 이상, 쭈노치킨, 페리카나 반반

- 돈 없는데 치킨 쳐먹고 싶을 때

오마이, 동네 듣보잡, 두 마리 만원 씨리즈, KFC 5조각 이내

- 혼자 먹기 좋은 치킨

네네 핫후, 교촌 오리지널, 오마이, 페리카나 양념, 비비큐 후라이드, 핫썬 베이크치킨

- 밥이랑 먹기 좋은 반찬으로 분류 가능한 치킨

교촌 오리지널 OR 매운맛, 핫썬 바베큐, 네네 찜닭

- 도전해볼만한 치킨

비비큐 양념, 핫썬 베이크치킨

- 절대 비추

네네양념, 핫썬 순살시리즈 (양 씨-발임), 페리카나 매운양념

[큰 빠나나]

치킨땡겨서 퍼옴

[꿈돈많은백수]

후라이드 좋아하는 나도 페리카나 양념은 개존맛탱...그냥 양념의 교과서임 남녀노소 호불호 안갈릴 맛

[화려한군침이 나를 싸악감싸노]

와 가격보니까 요즘 치킨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느껴지네... 슬프다.. 물론 물가가 오르긴했지만ㅠㅠ

[레서판다덕후]

페리카나 양념이랑 비비큐 황올 진짜 도른놈임...

[Toystory Alien]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 다 1인분이라카노 ㅋㅋㅋㅋㅋ 치킨먹고싶어진다 ㅠㅠ

[욘욘슨 위스콘신에서 일하죠]

출처 성공 다이어트 비만과의 전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