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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첫시사회 갔다가 못보고 돌아온 마당을 나온 암탉.
인연이 아닌가 보다 했는데, 암탉이 새싹이네를 찾아왔네요.^^
책도 유명한 마당을 나온 암탉.
그래서, 스토리는 뒤로 하고 기억에 남는 대사들을 남겨본다.
잎싹이 목소리 참 특이하면서 매력있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문소리씨.^^
도전적이면서도 천연덕스러우면서도 약간의 움추림과 슬픔을 담고있는 목소리.
딱 잎싹이다.
*잎사귀는 꽃의 어머니야. 숨쉬고, 비바람을 견디고, 햇빛을 간직했다가 눈부시게 하얀꽃을 키워내지.
아마 잎사귀가 아니면 나무는 못살거야.잎사귀는 정말 훌륭하지.
*남은건 어쩌지? 그래, 그건 우리 초록이라는 증표로 남겨두자.
*아가~! 날아가라~!
*날 먹어서 아이들을 지켜.
부리에 피가 나도록 빨간 리본을 쪼아대는 잎싹이.
자식이 수치로 여기는 그것을 없애주고 싶어하는 부모의 마음.
"남은건 어쩌지? 그래, 그건 우리 초록이라는 증표로 남겨두자"
눈물이 핑도는......
"날먹어서 아이들을 지켜."
휴~~~~~~~
여러가지로 폭풍성장한 유승호군.
튀지도 않으면서 딱 어울리는 목소리였다.
*우리라고 하지마! 엄마랑 나는 달라. 다르다고!
아~~ 얼마나 슬픈 대사인가.....
그런데, 나도 언젠가 해봤던 것 같은 ...실제로는 아니여도 마음 속으로...
'난 엄마같은 엄마는 안될꺼야~' 그런생각. 흠~~~~~
ㅎㅎ
영화에서 역할을 맡으셔도 늘 허를 찌르는 재미를 주시는 그 말투와 표정.
목소리만 들어도 그인줄 아는....^^
*얘가 벌써 내 캐릭터를 잡아주네.
*나도 하트하고 싶다.
*말이 짧아요, 말이.
ㅎㅎㅎㅎㅎ
목소리만 들어도 카리스마 느껴지는 최민식씨.
딱이다.^^
*너는 충분히 훌륭한 암탉이야.너한테 이말을 꼭 해주고 싶었어.
아가를 지키기 위해,,,내 아가를 지켜줄 누군가를 위해 나를 내던지는 용기.
왜이렇게 사람의 인생을 잘담아놓은거야~~
6년을 준비했다는 마당을 나온 암탉.
체코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그리고, 아이유.
감동과 재미
뭐하나 빠지는 구석도 없고.....
편집도 나무랄 때 없는 그 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
못봤으면 어쩔뻔했을까~
국외에서도 동시개봉한다는데 세계적으로 대박나는 한국영화가 되길 바래본다.
ㅎㅎ
복도에 버려진 포스터 주워서 찰리채플린 아저씨랑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