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 생기기 전, ‘이때’부터 관리하면 노화 늦춘다
피부가 건조해지고 상처가 아무는 속도가 느려지면 피부가 노화하고 있다는 신호다.
흔히 피부에 주름이 생기면 피부 노화가 시작됐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는 이미 피부 노화가 진행된 후 나타난 결과물이다. 피부 노화를 막고 싶다면 노화의 신호를 알아차리고, 그에 맞춰 대비하는 게 좋다. 피부가 늙어가고 있다는 신호를 알아본다.
베개 자국
얼굴에 생긴 베개 자국이 오랫동안 안 사라지면 피부가 노화하고 있다는 신호다. 피부 탄력이 떨어지면서 회복 능력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20~30대의 젊은 피부는 정상적인 콜라겐과 탄력 섬유들이 풍부하게 잘 연결돼 있다. 하지만 노인들의 피부를 보면 콜라겐 섬유들이 분절돼 있고, 탄력 섬유도 소실된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손상되고 비정상적인 콜라겐과 탄력 섬유는 피부 결합 조직의 노화를 일으킨다. 따라서 피부를 원래 상태로 되돌려주는 탄력 회복이 떨어져 베게 자국이나 손 자국이 이전보다 느리게 없어진다고 느끼게 된다.
상처 치유 속도
비슷하게 피부 상처 치유 속도도 더뎌진다. 피부에 상처가 생기면 그 부위 조직의 손상을 채우기 위해 피부세포는 분열을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손상된 피부 조직을 원상태로 재생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피부 세포의 성장 속도가 느려지고, 자연스레 상처가 아무는 속도도 늦어진다. 나이가 들어 상처가 나면 새살이 잘 돋지 않고, 흉터가 잘 없어지지 않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술과 담배 금물
위와 같은 노화 신호를 느꼈다면, 앞으로의 피부 노화를 예방하는 데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먼저 술과 담배는 피부 노화의 적이기 때문에 삼가는 게 좋다. 술은 몸속 수분을 부족하게 하고, 피부 혈관을 확장해 얼굴을 붉게 만들어 피부를 건조하게 한다.
또한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매일 꾸준히 보습제를 발라주고, 실내 적정 습도(40~50%)를 유지하는 게 좋다.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의 산화적 손상을 줄여주는 비타민C, 비타민E, 폴리페놀 등의 항산화제를 섭취하는 게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