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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우암동 소바우 원문보기 글쓴이: 여울(규민)
아름다운소식
지금 하십시오
할일이 생각나거든 지금 하십시오. 오늘은 맑지만 내일은 구름이 보일지도 모릅니다.
친절한 말 한마디가 생각나거든 지금 말하십시오. 사랑하는 사람이 언제까지 곁에 있지는 않습니다.
사랑의 말이 있다면 지금 하십시오. 사랑하는 사람이 당신 곁을 떠날 수 있습니다.
미소를 지으려면 지금 웃어주십시오. 당신이 주저하는 사이에 친구들이 떠날 수 있습니다.
불러야 할 노래가 있다면 지금 부르십시오. 노래 부르기엔 이미 늦을 수 있습니다.
-작자 미상 [일용할 양식] 80년 해로의 비밀 -여보, 미안해 2005년 5월 31일 기네스북은 1925년 6월 1일 결혼한 영국인 퍼시 애로스미스(105세)씨와 그의 부인 플로렌스(100세)씨가 결혼기간(80년)과 부부나이 합산(205년)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고 발표했다. 6월 1일 80회 결혼기념일을 맞은 에로스미스씨 부부는 BBC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정말 축복받은 부부라고 생각해요.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여전히 서로를 사랑하고 있다는거죠."라고 말했다. 그 비결을 묻는 기자에게 부인 플로렌스 씨는 이렇게 대답했다. "우리도 남들처럼 종종 다투곤 했지만 그날을 넘기지 않고 문제를 해결했지요. 화가 난채로 잠자리에 든 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늘 키스를 나누며 꼭 껴안은 채 잠들 수 있었답니다." 그녀는 또 이렇게 말했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서는 배우자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을 결코 두려워 해서는 안됩니다." [다로파일기] 왼손잡이의 고통 언젠가 이땅에서 소수자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 하는 글을 읽은 것 같다. 그래도 별 특별한 게 없이 느껴졌다. 며칠 전 공부방에 들렀다가 한 아이가 숙제를 봐달라고 떼쓰기에 잠시 숙제하는 것을 거들었다. 요즘 초등학생들 교과서 너무 어렵다. 자원봉사자 선생님들이 아이들 숙제를 도와주면서 끙끙대며 고전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았다. 그래도 나는 아직 수학의 도형 문제와 과학 중 화학문제를 빼곤 크게 당황한 적은 없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 숙제도우미로는 내가 인기다. 그런데 이 녀석 글씨를 왼손으로 쓴다. 그냥 둘까 하다가 아무래도 평생 불편을 겪을 것을 생각하니 이야기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밥먹는 것은 양손을 다 쓰면 편하지만 글씨는 오른 손으로 쓰는게 편하다. 여러 면에서 편리하니 지금이라도 오른 손으로 바꾸는게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무엇보다 왼쪽에서 오른 쪽으로 글씨를 써나가다보면 쓴 글씨가 손에 다 묻어나고 글씨가 뭉개진다. 얼마 전 왼쪽 귀에 돌발성 난청이 찾아왔다. 전화를 그전에는 왼손으로 받고 오른 손으로 메모를 했는데 오른 손으로 전화를 받으니 메모를 할 수가 없다. 그러다보니 왼손으로 받아서 오른 귀에다 대니 더 이상하다. 며칠이 지나니 전화선이 배배 꼬여서 한참 동안 푸는 수고를 했다. 어떤 원리인지 모르지만 전화는 왼손으로 왼귀에 대면 선이 꼬이는 일이 없게 만들어졌다. 출입문은 대개 왼손으로 열고 출입하게 만들었다. 관심을 가지고 보면 모든 것이 다수 사용자의 편의 위주로 만들어졌다. 조금만 더 수고하면 사용자가 왼손잡이일 경우 반대로 배치하거나 스위치를 조작해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제작할 수 있을텐데 아쉬움이 크다. 일전 오창익의 언론과 인권 강의를 듣고 인권에 대해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조금 아쉬운 것은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하는 인권이야기를 다루었으면 하는 점이다. 정말 이 땅에서 소수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쉽지 않다. 왼손잡이, 정치적. 종교적 신념에 따른 소수자, 성생활이나 장애로 인한 소수자 등등.. 일전 모신문사에 우편으로 신문이 배달되는 독자에 대해 우편요금을 독자부담으로 하지말고 신문사가 부담하는게 좋겠다고 건의한 일이 있다. 신문사의 답변은 다른 독자와 형평의 문제로 받아들이기 어렵단다. 변두리에 살고, 하루 늦게 신문 받아보고, 우편 요금까지 부담하고.... 그건 그 신문사의 배달망이 부족해서 그런 것인데 어찌 형평을 따질까..어찌보면 사회적 약자일 수 있는 그들을 배려한다고 다른 독자들이 항의할까? 국민들이 주주이고 사회적 약자들의 이야기를 기사로 쓸 줄 알고 만든 신문이 이러할진대 아직 이땅은 진정한 인권국가가 되기에는 아직 많은 희생과 투쟁의 피가 필요한 모양이다. [아들에게 쓰는 편지(19)] 국악공연과 DVD 제작 우리나라도 작은 나라지만 지역마다 참 다른 문화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오늘 보내는 CD와 DVD는 부산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분들의 공연과 인터뷰를 하나는 씨디로, 또 하나는 디브이디로 제작하였다. 사용자를 배려하는 마음이 크다. 국악에 재미를 들이는 방법은 직접 공연장에서 보거나 큰 방에서 연주하는데 함께 참여하는 것이다. 이번 디브이디는 현장에서 함께하는 것만은 못하지만 그런 느낌을 준다. 국악을 공부하는 이들에게도 무척 요긴할 것 같다. 농현이나 호흡이나 강약이나 잔가락을 직접 느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자세도 직접 본다는 것이다. 그리고 악기 사이의 호흡을 느끼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때로는 자신의 악기가 튀기도 하고, 때로는 옆 사람의 악기를 위해 자신의 소리를 죽이거나 다른 악기를 받쳐준다. 거문고는 자신의 색깔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잡아준다. 이 씨디나 디브이디는 미국 사람들에게 우리 문화를 소개하는 데도 요긴할 것 같다. 정악은 따분할 것 같지만 계속하여 들으면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즐겁게 해준다. 깊게 빠져야 하는 음악이다. 영산회상은 본래 불교 성악반주곡이었지만 그 가락이 아름다워 불교적인 색채가 벗어지고 여러 가락과 곡들이 추가되어 기악곡으로 변했던 곡이 오늘 우리에게 전승된 것이다. 혹여 미국에서도 동양적인 가치관이나 문화에 깊은 관심을 가진 분들이 계시면 이런 음악적인 성과물들이 도움이 될 것이다. 가족들이나 친구들에게도 한번 쯤 보여주면 한국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우리 아들에게도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아까, 앞에서 지역마다 문화적 특색이 다양하다고 했는데 부산은 옷차림부터 수수하고 투박하다는 걸 느낀다. 물론 말씨나 음식도 투박하다. 건물이나 각종 꾸밈도 투박하다. 그러나 그 속에는 검소하면서도 강인하고 힘찬 그들의 기상이 느껴진다. 전통적인 신라인들과도 차별화된 부산과 가야의 특색이라고 할까? 경상도 북부의 신라적 야비함이 부산에서는 발견하기 어렵다. 신라적 야비함이란 민족의 문제에 외세(당나라)를 끌어들여 백제를 멸망시키고 당나라가 고구려를 멸망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점을 말하는 것이다. 또 하나는 이승만의 독재를 몰아내고 민주정부를 수립하려는 국민적 노력에 군부 쿠데타를 통하여 민족의 역사를 암흑기로 되돌려 놓은 점을 일컫는 것이다. 부산 사람들에겐 그런 점이 보이지 않는다. 투박한 듯 하면서도 힘있는 그들의 예술세계와 지역적 정서는 은근한 매력이기도 하다. 그들은 바다를 보고 있어 그들의 기상은 원대하다. 그들의 삶과 예술에서 그런 큰 기상이 느껴진다. 유학하면서나 여행하면서도 그 지역의 문화적인 특성이나 지역적 기질과 그 사람들의 기상을 눈여겨 볼 필요도 있다. 그것을 이해하고 필요한 것은 배우고, 그들을 대하는 태도나 방법을 생각해 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다. 또 하나는 이경섭의 작품이다. 이경섭은 네가 아는대로 타악주자이다. 또 작곡가이기도 하다. 지휘자이기도 하고... 그는 참 많은 재주를 지녔다. 타악기를 활용한 곡을 쓰는데는 그만한 사람도 없다. 썩 맘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 서양악기와 함께 연주하는 모습이나 새로운 시도들을 높이 살만하다. 우리 음악의 현대화가 어떤 움직임 속에 있는지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것들이다. 마지막 씨디는 정수년의 해금세계를 볼 수 있는 것이다. 본래 어머니 드리려고 샀는데 너 한테도 보낸다. 우리 악기 중 세계화에 가장 적합하다고 인정되는 해금을 소개하는데 도움이 될까 해서이다. 모쪼록 초심을 잃지 말고 열심히 생활해라. 부지런하고, 부모님께 예의를 다하고 잘 섬기기를 바란다. 형제간에 우애있게 지내는 일은 더없이 소중하다. 함게 여럿이 사는데는 누군가의 희생과 헌신이 뒤따라야 하는 것이다. 우리 전통사회는 그것을 무조건 어머니 몫으로 돌렸다. 그러나 이제는 다르다. 가족이 모두 협력해야 하는 것이다. 특히 미국사회는 그것이 더 철저하다. 한국적 미덕을 발휘해서 네가 좀 더 가족들의 일을 맡아서 하고 다른 사람들을 돕도록 해라. 서양의 개인주의의 장점만을 배우고 이기적인 경향으로 흐르지 않도록 특히 주의하고 조심해라. 오늘도 어김없이 잔소리로 끝내는구나. 널 믿는다고 하면서도 이렇게 잔소리 늘어놓는 것은 별 수 없는 한국의 필부인 까닭이다. 사랑한다. 아들..그곳 부모님께도 안부 전해라. 2007년 6월 23일 더운 여름날 아침 아빠가 쓴다. **영화 '왕의 남자' 씨디도 보낸다. 우리 놀이문화와 역사를 잘 보여줄 수 잇을 것 같다. 영어 자막도 있다.
섬질미레질 [우리입말 5] 사람 몸의 십이지를 묻는다 합당치 않은 엉뚱한 것을 묻거나, 궁벽한 말이나 격에 맞지 않는 문제 등을 거론할 때, 또는 시험 문제가 합당하지 못할 때를 꼬집는 말이다. 때로는 어떤 사람이 노망들었는지 판단하는 질문으로도 쓰였다. 여기서 사람몸의 십이지는 *지(여자 성기), *지(남자 성기), 젖꼭지, 허벅지, 뒤꼭지(꼭뒤), 뒤꿈지(뒤꿈치), 엄지, 검지, 죽지, 사지, 모가지, 등딱지 등이다. 어떤 임금님이 늙은 신하에게 치매에 걸렸는지 시험하여 걸렸다고 느껴지면 퇴직을 시켰는데, 그 방법은 신하에게 간지의 십이지가 아닌 사람 몸의 십이지를 묻는 것이었다. 이 열두 가지 중 몇이나 아는가에 따라 그 사람의 정신이나 기억력의 상태를 헤아려 처리했다고 한다. 어떤 강연에서 영화를 만드는 강사가 청중의 흥미를 더하기 위해 악행을 일삼는 어떤 신문사를 폭파하는 영화를 만들면 폭발적인 반응이 있을거라고 하며 구체적인 방법을 거론했다. 그런데 한 신문에서 다음 날 모 영화인이 강연에서 신문사 폭파영화 제작 계획을 발표했다고 크게 썼다. 사람들이 그게 아니지 않느냐고 항의하자 데스크의 칼럼을 통해 언론의 의제설정 기능도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고집했다. 그리고 항의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처럼 전문성과 도덕성을 갖추라고 호통쳤다. 이 신문은 간지의 십이지를 묻는 것인지 사람 몸의 십이지를 묻는 것인지?
다로파소식 1. 6월 10일 오후 6시 충북노회 기장인의날 기념예배에서 하늘소리국악찬양단이 국악반주와 국악찬양으로 함께한 기장인들과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앞으로 더욱 우리소리를 통해 하나님을 찬양하고 이땅의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힘을 다하겠습니다. 2. 6월달은 충북민언련의 언론학교를 수강했습니다. 전체 5강 중 4강좌를 들었습니다. 명계남이 조선일보 바로보기 운동을 하고 있는 상황과 오창익의 언론과 인권이야기, 하종강의 노동운동과 언론이야기, 홍세화의 언론인의 의식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바른 언론운동이 필요한 까닭을 좀 더 확실하게 생각한 시간이었습니다. 3. 7월에는 전교인수련회, 아이들과 래프팅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가족들과 궁남지의 연꽃을 보러 한번 더 갔다왔으면 좋겠습니다. 4. 한빛교실지역아동센터 소식은 한빛누리 라는 이름으로 별도로 소식지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한빛교실의 전화는 043-237-1487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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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여울님 ! 항상 아름다운 소식의 글 감사합니다. 늦기전에 지금 해야 되겠습니다.
아름다운글을 올려주셨군요..여울님 잘계시지요? 대구에서 한번 뵙자하더나 아직 소식없지요...
그러네요..대천서 한번 오라고 하던데..이번 여름에 대천에 한번 다녀와야겠어요..
좋은글 감명깊게 잘보았습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