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험 #정의로움 #달고나
▷ 으라차차 달고나 권법
시 리 즈 | 저학년은 책이 좋아36
저 자 | 노수미(글) 김이조(그림)
발 행 일 | 2024-03-21
대상연령 | 초등 1~2학년
페이지수 | 92쪽
판 형 | 185 × 240(mm)
정 가 | 13,000원
I S B N | 979-11-92182-89-6
1. 책소개
악당을 물리치는 정의의 필살기! 달고나 권법
불의에 맞서는 주인공 나리의 ‘모험’과 ‘용기’에 대한 이야기
부모님의 어린 시절, 학교 앞에서 파는 ‘달고나’는 만드는 과정도 신기하고 달콤한 맛도 좋아서 인기가 많았어요. 그 맛은 아직도 부모님들의 기억에 남아 있을 거예요. 요즘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간식들도 앞으로 오랫동안 우리 어린이들의 기억 속에 남아 결국 추억이 되겠지요. 『으라차차 달고나 권법』은 ‘달고나 만들기’를 무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할아버지가 손녀 나리를 보호하기 위해서 스스로 악당 ‘이쑤시개’에게 잡히자, 용기를 내어 할아버지를 구하는 나리와 친구 경모의 활약을 보여 줍니다. 어려움이 닥쳐도 좌절하지 않고 해결 방법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주인공들을 보면서 우리 어린이들도 힘든 일이 있더라도 용기를 잃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 부모님의 어린 시절에 인기가 많았던 간식을 엄마, 아빠와 함께 먹으면서 이야기 나누는 기회를 가지면 좋겠습니다.
2. 출판사 리뷰
▶ 할아버지를 구하기 위한 주인공 나리와 경모의 세심한 관찰력과 뛰어난 추리 능력
할아버지가 악당 ‘이쑤시개’에게 잡혀 갈 때, 할아버지는 ‘솜사탕 아주머니가 화를 많이 낼 거다.’라는 말을 납깁니다. 나리는 솜사탕 아주머니를 찾아가서 도움을 청하라는 할아버지의 비밀 지시가 분명하다고 생각하지요. 또 솜사탕 아주머니를 찾아간 나리와 경모는 아주머니가 솜사탕을 만들 때 쓰는 이쑤시개 모양을 보고는 악당 ‘이쑤시개’가 남기고 간 이쑤시개와 모양이 같은 걸 발견하고 악당 이쑤시개의 뒤를 쫒습니다. 이야기 속 나리와 경모는 문제를 해결할 때 작은 단서도 허투루 보지 않는 꼼꼼한 관찰력과 합리적인 추리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설 도사님이 잡혀가셨니?”
나리가 고개를 끄덕였어요.
“아주머니는 혹시 캐러멜 복면단이 찾고 있는 만능 달고나 요리법이 뭔지 아세요?”
경모가 스파이처럼 물었어요.
“나도 잘 모르지. 분명한 건 설 도사님한테도 그 요리법이 없다는 거야. 아마 설 도사님은 너희를 구하려고 일부러 요리법이 있는 척했을 거야.”
아주머니의 말을 듣던 경모가 물었어요.
“만능 달고나 요리법이 그렇게 위험한 거예요?”
“그건 나도 모르지. 다만 설 도사님이 그랬어. 이쑤시개 때문에 나리가 찾아오면 토끼 모양 솜사탕을 만들어 주라고 말이야.”
“솜사탕을요?”
나리는 그게 무슨 뜻인지 전혀 알 수가 없었어요.
아주머니는 그게 단서가 될지도 모른다고 하면서 토끼 모양 캐릭터 솜사탕을 만들 준비를 했어요.
파란색 설탕을 통 안에 집어넣어서 나오는 솜사탕 솜을 이쑤시개에 조금씩 돌돌 감아서 귀를 만들기 시작한 거지요. 작은 이쑤시개 두 개가 어느새 토끼의 귀가 되었어요. 귀를 다 만들자 아주머니는 분홍색 설탕을 꺼냈어요. 이제 얼굴을 만들려고 하는 거예요.
아주머니가 나무젓가락처럼 생긴 기다란 막대를 꺼냈어요. 그리고 구멍에서 나오는 분홍색 솜을 돌돌 감싸서 얼굴을 만들었지요. 작은 솜덩어리가 커다란 풍선 모양이 되었어요. 아주머니가 아까 만들어 두었던 귀를 토끼의 머리 쪽에 꽂으려고 할 때 경모가 외쳤어요.
“아주머니, 잠깐만요. 이 이쑤시개, 이거 어디서 사신 거예요?”
경모가 가리킨 것은 토끼의 귀를 만들 때 썼던 작은 이쑤시개이었어요. 한쪽은 뾰족하고 다른 쪽은 뭉툭한 모양이라 집에서 흔히 쓰는 이쑤시개랑 조금 달랐거든요.
“이거? 이런 것만 파는 가게가 있어. 거기서 산 건데.”
아주머니의 말을 들은 경모가 주머니에서 이쑤시개를 꺼냈어요. 할아버지를 잡아간 캐러멜 복면단이 별모양 달고나를 향해 쏘았던 이쑤시개였어요.
-본문 중에서-
▶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시작하는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는 즐거움을 줍니다.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적합한 동화 분량과 등장인물의 디테일한 심리 묘사, 유쾌하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삽화,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가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는 즐거움을 줍니다.
3. 초등 교과 연계
3학년 1학기 국어 6. 일이 일어난 까닭
3학년 2학기 국어 3. 자신의 경험을 글로 써요
4. 줄거리
경모는 ‘경모슈퍼’의 아들로 배달 심부름을 하고 부모님에게 용돈을 받곤 합니다. 오늘은 나리네 집에 설탕 한 포대를 배달합니다. 그런데 설탕 포대가 평소보다 홀쭉합니다. 설탕 포대에 작은 구멍이 나서 설탕이 길에 줄줄 샜거든요. 그때 나리와 경모는 길에 뿌려진 설탕을 핥아 먹으며 다가오는 초록색 강아지를 발견합니다. 초록색 강아지는 나리네 집안에 재빨리 들어가더니 나리 할아버지가 만들어 놓은 달고나에까지 입을 댑니다. 경모는 길을 잃은 강아지의 집을 찾아주겠다며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고는 ‘달아용’이라는 이름도 지어 줍니다. 경모가 유기견 찾기 사이트에 달아용 사진을 올리려고 집으로 돌아가자, 달아용이 먹어치운 달고나를 채워 놓으려고 나리 할아버지는 달고나 권법으로 달고나를 만듭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나무가 부러지는 소리가 나더니 나리네 집 담장 위에 복면을 두른 사람들이 잔뜩 올라서 있었어요. 이 낯선 사람들은 도대체 누구일까요?
5. 상세 이미지
6.저자 소개
지은이 노수미
밥 대신 빵과 과자를 주로 먹으며 ‘밥도 안 먹는데 왜 자꾸 살이 찌지’라고 고개를 갸웃거리며 살고 있습니다. KB창작동화제, 다새쓰(다시 새롭게 쓰는) 방정환문학 공모전, 서귀포문학상 등을 받았으며 JY스토리텔링 아카데미에서 글쓰기를 공부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AI 디케』, 『냉장고가 사라졌다!』, 『어린이날이 사라진다고』, 『제주도를 지키는 착한 여행 이야기』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김이조
홍익대학교에서 섬유미술을 공부했습니다. 설치미술가로 활동하다가 어린이를 위한 전시를 통해 그림책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그림책과 동화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병만이와 동만이 그리고 만만이’ 시리즈와 『이웃집 마법사』, 『황금팽이』, 『딱지 딱지 내 딱지』, 『김치 특공대』, 『누가 집을 지을까』, 『번개 세수』, 『공부만 잘하는 바보』, 『피자 맛의 진수』, 『진짜 일 학년 시험을 치다!』, 『아무도 웃지 않는 학교』 등이 있습니다.
7. 책 속으로
하나씩 만들어지는 달고나를 보며 나리는 얼른 모양틀을 챙겼어요. 이제부터는 나리의 순서예요. 하지만 나리는 별로 자신이 없었어요. 아무리 연습해도 늘 실패하거든요. 나리는 별 모양 틀을 오른손에 쥐었어요. 그리고 동그란 달고나를 향해 모양 틀을 날리며 외쳤어요.
“모양 틀 부메랑!”
하지만 모양 틀은 달고나 위에 살짝 내려앉아 별 모양을 잠시 만드는 듯하더니 그대로 바닥으로 떨어지고 말았어요.
“할아버지! 또 실패했어요.”
나리의 얼굴이 어두워졌어요.
“실망하지 마라. 계속하다 보면 언젠가는 되겠지.”
할아버지가 풀 죽은 나리를 위로했어요. 나리는 괜히 민망해져서 방에 들어가고 싶었어요. 그래서 똥 모양틀을 찾는다는 핑계를 대고는 현관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갔어요. 달아용이 나리의 뒤를 쫄래쫄래 따라 들어갔지요.
방에 들어간 나리가 이불을 뒤집어썼어요.
“달아용, 나는 왜 할아버지처럼 무술을 잘하지 못하는 걸까?”
나리가 달아용의 털을 쓰다듬으며 말했어요.
바지직!
어디선가 나무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렸어요. 놀란 나리가 창밖으로 고개를 빼꼼히 내밀었어요.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요. 나리네 집 담장에 캐러멜색 옷을 입고 복면을 두른 사람들이 잔뜩 올라서 있는 게 아니겠어요.
<본문 25~27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