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감귤 천식증상 완화에 도움
천식의 영양관리 <4>
7. 천식과 식이
(2) 천식 증상을 줄이기 위한 식습관
① 과일과 채소 섭취
과일과 채소의 섭취는 천식 위험을 감소시킨다. 과일,채소는 염증반응을 조절하고 만성질환을 예방해준다. 베타 카로틴, 비타민C, 비타민E와 같은 항산화제의 좋은 공급원이며 폐부종 및 염증을 감소시켜준다.
2017년 '영양' 저널에 실린 연구는 사과와 오렌지를 포함한 감귤류가 특히 천식 위험 및 증상을 완화할 수 있음을 밝혔다.
② 등푸른 생선 섭취
등푸른 생선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며 오메가3 지방산은 천식 발작을 억제하고 염증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연어, 참치, 고등어 등에 오메가3 지방산의 함량이 많다.
또한 생선은 고단백 식품으로 포만감을 주면서 지방함량이 낮아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된다. 비타민 D와 비타민B12가 풍부하여 호흡기계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③ 지중해식 식단
지중해식 식단은 지중해 지역에서 오래 전부터 내려오는 식단으로 오메가3지방산이 풍부한 생선과 신선한 채소, 과일, 올리브오일, 양파, 마늘, 레몬, 아몬드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설탕이나 소금보다는 후추나 허브 등의 천연재료로 간을 하는 식단이다.
지중해식 식단은 혈전생성과 심장 및 혈관질환을 예방하고 혈중 콜레스토롤을 낮추며 비만을 억제한다. 다양한 영양소와 항산화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천식증상을 완화하고 호흡기 건강을 개선하며 염증을 줄이고 면역체계를 강화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④ 식품첨가물을 피한다
식품 자체나 가공 과정 중 첨가되는 형태로 식품 관련 화학물질이 천식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아황산염은 가공된 감자, 새우, 마른 과일, 맥주, 와인과 같은 음식에서 보존제로 널리 사용되는데 천식악화의 원인이 된다.
경구유발검사로 음식물 알레르기가 확인되지 않았다면 해당 음식물의 섭취를 회피할 것을 권고하지는 않지만 음식물 알레르기가 증명된 경우 해당 음식물의 회피 요법은 천식악화를 예방한다.
⑤ 짠 음식을 피한다
고염식이가 천식의 원인은 아니지만 저염식이가 천식 증상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소금을 많이 섭취하는 경우 혈중 카테콜아민의 농도가 감소하여 기관지평활근이 수축하게 된다. 과도한 나트륨은 기도의 민감성을 높이고 염증반응을 악화시킨다. 따라서 천식환자는 나트륨이 포함된 식품, 소금에 절인 음식 등을 피하고 저염식이를 하는 것이 권장된다.
8. 천식의 비약물치료
(1) 금연 및 담배연기 노출 환경 차단
흡연은 천식 조절을 불량하게 하고 입원과 천식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증가시키며 폐기능을 감소시키고, 흡입 또는 경구 스테로이드의 효과를 감소시킨다. 간접 흡연 또한 천식 조절 불량과 입원 위험을 증가시킨다.
금연은 폐기능을 개선시키고, 기도 염증이 감소하며 천식 조절이 향상된다. 천식환자에게는 금연이 강력하게 권고되며 소아 천식 발생 예방을 위하여 산모에게 간접흡연을 피하는 것이 권고된다. 천식이 있는 소아의 부모나 보호자에게도 금연이 권고된다.
(2) 비만관리 및 신체활동
천식환자에게 비만이 동반되면 천식조절이 힘들고 악화위험이 증가하며 흡입스테로이드제에 대한 반응률이 감소한다. 비만한 천식 환자에서 체중 감량이 권장되며 몇몇 연구에서 체중감소가 천식 조절 정도, 폐기능 및 건강상태를 호전시키고 약제사용을 감소시킨다고 보고됐다.
건강을 위해 천식환자에서도 규칙적인 운동이 권고되며 적당한 신체활동은 심혈관 질환 위험성을 감소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 젊은 천식환자에서 수영 등이 천식 조절 및 폐기능에 약간의 이점을 줄 수 있으나 특정 신체활동이 더 권장된다는 증거는 미약하다. 신체활동이 천식 증상 자체를 호전시키지는 않지만 전반적인 건강상의 이점을 위하여 권장된다. 운동 시 발생하는 돌발적 운동유발성 기도수축은 운동 전 준비운동, 운동 전 흡입속효성 베타 차단제나 저용량 흡입 스테로이드-formoterol의 사용을 통해 조절하도록 한다.
성인비만환자의 경우 체중 감량과 함께 주 2회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체중 감량 단독치료보다 천식 증상조절에 효과적이다.
천식증상을 악화시키는 약물을 피한다.
9. 천식예방과 관리 7대 생활 수칙
대한의학회와 질병관리청에서는 천식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한 7대 생활수칙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천식환자는 이를 지키면서 증상 조절할 것이 권고된다.
① 실내는 청결하게 유지하고, 대기오염이 심한 날은 외출을 삼가거나 마스크를 착용한다.
② 천식의 원인 및 악화요인을 검사로 확인한 후 회피한다.
③ 금연하고, 간접흡연도 최대한 피한다.
④ 감기 예방을 위하여 손을 잘 씻고,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을 철저히 한다.
⑤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정상체중을 유지한다.
⑥ 천식 치료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시행하고 악화 시 대처방법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⑦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방법으로 꾸준히 치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