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음장 옆에는 자연스럽게 와인 판매대가...
머루와인 족욕장은 유료로 운영됨.
와인동굴 나올 때 받아든 오미자차가 와인보다 더 맛났음.
머루와인동굴에서 임실치즈도 팜. 왠지 강제 쇼핑 당한 찜찜한 느낌?
크게 반성의 시간을 가지지 않으면 사람없는 동굴이 될 듯.
다시 버스를 이용해 적상산성과 안국사 향하는 길.
길의 커브가 장난아님. 대형버스의 달인인 태도사님 계시니 우리는 안심.
자욱한 안개를 뚫고 도착한 안국사.
안개 덕분에 적상산 전망대도 패스하고 적상산사고 박물관도 지나치기로 함.
안국사 밑의 적상산사고는 조선왕조실록을 백업해 두었던 몇 곳의 사고 중 하나.
이곳에 있던 사고는 북한으로 옮겨져 북쪽의 유일한 조선왕조실록이 되었다고 함.
본래 묘향산에 있던 것이니 제자리를 찾아갔다고 할 수 있을까?
자욱한 안개로 꿈결 같았던 안국사 나들이.
새로 지은 건물들이라 오히려 이게 나을지도...
세계의 불상들을 전시한다는 곳.
적상산사고를 옮겨온 건물이라는 천불전.
유일한 오래된 건물이라고 들었음.
양쪽의 서양스런 등에 불이 들어왔다면 왠지 멋졌을 것 같다는... ^^;
안국사 바로 밑에 자리한 적상산성.
내가 좋아하는 삼국시대 산성이 이리 복원되어 정말 반가웠던...
안개 속으로 사라져가는 성벽의 꼬리...
조선왕조실록 중 하나를 묘향산에서 이쪽으로 옮겨오며
인조 때 대대적으로 다시 고쳐 쌓았다는 적상산성
안개가 심해져 더 어두워지기 전에 하산하기로 함.
적상산사고 박물관과 적상산전망대는 가을을 예약함.
우리들의 두번째 여행지 장수 나들이.
장수군청에서 소개해준 몇몇 맛집 중 여러가지 고려해 골라잡은 능이백숙집.
상차림이 제법 빛깔과 종류를 갖추었는데, 맛은 어떨지?
팔팔 끓여 뜯고, 맛보았던 능이백숙.
맛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감동적이지는 않았던 능이백숙.
감동이 있어야 저 멀리서 다시 찾을텐데...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식사 후 바로 옆 하나로마트 쇼핑을 함.
보따리를 집에 두고 온 덕에 칫솔과 타올 하나 득템.
길 건너 다이소에서 충전기도 하나 구매,
다이소 동남아 며느리 직원의 친절이 인상에 남았던 장수군소재지.
장수를 좀 안다는 분들이 입을 모아 추천한 방화동자연휴양림.
장수군에서 운영하기에 예약하기가 한결 수월함.
우리 때문에 알려져서 다음에 예약이 어려워지면 어쩔까 싶음.
남자 5명이 묶었던 실제로는 3층에 있었던 202호.
다음날 아침. 한쪽에 얌전히 주차해 놓은 우리 버스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옴.
아침 7시, 식전부터 버스를 타고 어디론가 감.
가는 길은 온통 벚꽃 터널. 내년 봄에도 드라이브하러 오고픈 길.
여기는 방화동자연휴양림에서 28km 떨어진 덕산계곡.
여기서부터 휴양림까지 걸어가기로 함.
차로는 28km, 걸어서는 5km도 안됨.
어쩐 일로 윤씨님과 환타님 부부께서 앞장을 서심.
수십 년 고락을 함께 하신 태가 뒷모습에서 진하게 느껴짐.
이번 여행에서 윤씨님이 장수 의암호에서 하신 말씀 생각남.
"사람도 사계절이 있어 봄처럼 인생을 다시 살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럼 잘 살 자신이 있는데..."
이말을 곡해하여 환타님이 윤씨님을 뜯지 않길 바라며...
덕산계곡은 말로만 전해지던 나름 명소이나 실제 찾는 이들은 적은...
덕지덕지 플랜카드와 경고판은 치우면 좋으련만...
앵글 좋을만한 곳이면 이 지역을 제발 홍보하지 말아달라는 듯 플랜카드가 떡!
후기는 4편서 계속됨.
첫댓글 구름 속의 산책!
몽환적이로고~~
다시 못올 절호의 찬스였어요. ^^
운무 속 적상산성 걷고 싶다요~~~^^
아까비!!!!
일, 여행 선택지가
두 개 뿐이어서
속쓰릴 당신!!!
ㅎㅎㅎㅎ
뭣이 중헌디?
ㅋㅋㅋㅋㅋ
@은사시나무 토로님은 무궁무진 좋은데
다 다니기에 속 안쓰려요.~~
안개 제조기 들고 함 찾아가보셔요. >.<
요번 여행에서는 모두들 안국사의 추억을 한자락씩 간직하시게 됬죠ㅋㅋ
우리들만 아는 안국사의 추억이요
운무 덕분에 더 기억에 남게됬죠
절은 잘 모르지만ᆢ
건물들이 자리잡은것, 고혹적인 자태의 목련 세그루, 수선화 몇 포기ᆢ참 수려한 절의 자태에 반하게 됬답니다
아. 목련 세 그루는 못 보았어요. 전각들 뒤태 보러 다니느라... T.T
"몽환"
이란 단어가
가장 적확한 표현이었던 안국사!!!
머릿속으로 복기하는 내내
심쿵심쿵ㅎㅎㅎ
→이 증세는 발도행중독의 인증인데ㅋㅋㅋ
인생 쫌
살아봤다는 사람만
읊을 수 있는
윤씨님의 명품어록!!!
리스펙트!
환타님은
좋겠다~ㅎ
은사님, 너무 후하게
평가 하신듯!!!
@환타 환타님 만남 윤씨님은 좋겠다~~@ ^^
이제 쌤쌤입니다.^^
안국사의 추억
아낌없이 실력을 발휘해 주신
태도사님 덕분에 몽환적 분위기의
안국사와 적성산성을 보았지만
올라가는 내내 얼마나 진땀이 났던지요~~~
태도사님 이번 여행 함께해서 고맙고
즐거웠습니다.
소리 난게 기어 빠지는 소리였다니 얼마나 다행이었던지요. ^^;
안개 낀 적산산성을 못보신 분들이 계셔서 아쉬워요. 다시 없을 기회였는데요.
사진 보다 훨씬 더 고혹적이었거든요.
맞아요
덕산 계곡의 플렛카드는
풍광에 많이 거슬렸어요
다른 곳도 마찬가지구요
안개 자욱한 안국사
몽환적 분위기 연출해 주어 좋았어요
추위에 까맣게 되어 피지도 못한 채 얼어버린 목련 봉오리를 보며
애잔한 마음도 들었구요
적상산성의 고저녁한 풍경도 멋있고 안개에 가려진 자그마한 안국사 절 가을엔 단풍도 멋있을것 같아요
자욱한 안개속 안국사와 적성산성 언제 이런날 또 갈수 있을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