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원주에 거주하다가 지금은 잠시 횡성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살던 곳이 명륜2동이었기 때문에 잠깐 써봤습니다.
일단 원주역 이전은 지난 2001년경이 다 되어서야 결정이 되었습니다.
서울대학교의 타당성 조사에서 용문-원주간 전철 운행은 일단 "보류" 로 나왔습니다.
그 후에 원주-강릉선의 서원주역 분기 문제, 원주시의 도시계획 문제로 여러 차례 수정을 거쳐 지금의 위치로 확정이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보다 꼭 2년전인 원주 이마트가 문을 열 당시인 99년경만 하더라도,
뭣하러 무실동 같은 외곽에 짓느냐고 말이 많았지요.
게다가 무실동은 지도상에 보시는 데로 현재의 택지개발이 완료된 입구에 원주교도소가 있는 지역인지라 혐오지역으로 인식되어서 당시의 원주권에서의 "주류" 지역은 사실상 북부권인 태장동, 우산동, 중앙동, 일산동 등 사실상 현재로써는 구도심권이라 할 수 있는 지역이었습니다.
허나 2001년 원주역의 무실동 이전이 결정되면서 많은 부분에서 바뀌게 됩니다.
원주시는 여타의 지방 중, 소 도시들과는 다르게 새로이 개발되는 지역에 원주역의 위치를 결정하였습니다.
그곳이 바로 말씀하신 무실동과 흥업면 일대, 단관택지 및 구곡택지가 개발된 관설동 일부와 단구동, 원주종합운동장과 치악체육관 등의 체육 및 문화시설이 인접해 있는 명륜 2동 등이 그렇습니다.
일단 남원주역의 위치를 보자면 그렇습니다.
아시다시피 일단 무실동으로 2007년까지 시청이 이전됩니다.
그에 맞추어서 현재 학성동 및 봉산동 일원에 위치한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 및 검찰청 역시 함께 무실동으로 이전됩니다.
이에 맞추어서 올해 7월에 이미 무실3택지가 착공되었고 2008년경에 입주가 완료됩니다.
남원주역이 인접한 흥업면 서곡리 역시 작년의 포스코 더 샾 아파트를 시작으로 사실상 택지개발이 시작된 곳이기도 합니다.
제가 이사온 96년 경만 하더라도, 바로 앞의 구곡택지지구, 즉 단구동 지역은 거의 벌판이나 다름없는 지역이었지요.
하지만 지금은 모두 택지개발지구로 변모하여 많은 아파트들이 들어섰으며 급격한 인구 증가 및 유입으로 이어졌습니다.
반경 4km의 인구 추이를 보자면,
2004년 12월 31일 추산.
단구동 13,039세대 40,322명, 명륜2동 6,528세대 19,267명, 단계동 7,182세대 21,622명, 무실동 5,540세대 15,504명, 흥업면 2,659세대 6,450명, 판부면 1,829세대 4,667명 입니다.
(통계자료 : 원주시청)
또한 흥업면은 원주시에 위치한 4개의 대학중 3개의 대학교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상지대학교는 우산동에 위치하고 있어 오히려 멀어지지만, 대신 부근에 국립원주대학, 한라대학교,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원주시의 도시특성상 상지대를 제외하고는 대학가 주변으로 놀만한 곳, 소위 유흥가가 발달해 있지 않습니다.
과거 90년대 중반까지는 구도심인 중앙시장과 남부시장, 90년대 말과 2000년 초에 들어서서는 단계택지가, 그리고 현재는 단관택지, 즉 단구동과 관설동 일원이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일단 남원주역의 경우 위치적으로 3개의 대학교에서 오는 교통편들이 합쳐지는 위치입니다.
현재에도 국립원주대학을 경유하여 연대 원캠에서 회차하는 34번 버스가 대표적입니다.
여담이지만 한라대학교의 경우 학생 기숙사가 학교내에 위치한 것이 아니고, 단관택지쪽에 위치해 있다고 하지요.
일단 도로문제는 얼마전 분양완료되고 시공에 들어간 포스코 더 샾 아파트를 시작으로 서곡일대의 택지개발이 사실상 시작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당연히 보강이 되리라 봅니다.
이미 인근의 구곡택지나 단관택지는 포화상태에 이른 상태입니다.
그에 대한 차선책이 무실택지와 흥업, 판부면 일대의 개발이기도 하구요.
이미 이마트 근교와 무실택지 부근의 도로의 경우에는 대부분 정비가 잘 되어 있는 편이고,
19번 국도의 경우 이미 확. 포장 및 개량공사가 예정되어 있으므로 별다른 걱정은 없어 보입니다.
사실상 구도심인 중앙동, 원인동 등의 재래시장 등은 이미 몰락단계이고,
아니. 이미 이마트가 99년에 무실동에 개점하고 나서부터 사실상 상권의 중심부가 옮겨갔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나마 유흥가와 최신 시설들도 새로이 개발된 단구동과 단계동에 밀집해 있어,
구도심권은 사실상 설 자리를 잃은 셈이지요.
(여담이지만 아웃백 원주점이 단구동에 9월~11월경 개점 예정입니다.)
원주역과 시청 및 각종 관공서가 무실동으로 이전되면 원주시의 중심부는 자연스래 무실동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원주투데이라는 원주의 주간지에 나온 이야기지만,
원주시는 남원주역 완공 후 시외. 고속버스들을 남원주역과 연계시켜서 남원주역에 환승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방안을 여러 차례 밝혔고, (시외, 고속 통합으로 남원주역에 터미널을 설치한다는 방안으로 알고 있습니다.)
남원주역 완공후 작년 말에 폐지된 원주시내버스터미널의 기능 부활을 위하여 공영차고지를 남원주역에 설치한다는 방안도 이미 계획되고 있습니다.
새로 개발되는 지역에서 지도상으로 맞추어 보자면 남원주역 위치가 오히려 좋은 편입니다.
구 원주역의 위치보다도 말입니다. 앞으로의 개발 계획 및 발전 가능성을 보자면 그렇습니다.
지난 8월 1일부로 원주시는 기존에 사용하던 A-Cash의 신규발급을 중지하고, 서울시버스운송조합에서 발행하는 교통카드로 변경하였습니다. 아울러 후불제 카드도 이용이 가능해졌지요.
교통카드도 서울과 수도권에 맞추겠다는 점을 내디친 것이지요.
물론 A-Cash의 잦은 고장도 한몫하긴 했습니다만..
또한 네이버 지도에는 지방도시 답게(?) 상당히 부실하게 나온듯 합니다만,
곧 원주시의 지도를 적절히 편집해서 올려보겠습니다. 좀 더 알아보시기 좋도록..
결론적으로, 남원주역의 위치에 대해서는 그리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듯 합니다.
첫댓글 구시가지는 제작년에 한번 가 봤습니다만 정말 퇴락할대로 퇴락했더군요. ㅡㅡㅋ
관설동 다 쓰러져가는 농장에 자취 이삿짐을 처박아놓은지 2년, 꺼내러 가면서 한번 답사해 봐야겠군요...
원주에서 살고싶은데 아는게 없습니다. 언제 어디로 어떻게 입성을 해야 할까요?, 먹고살기 힘들어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님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골든물님 영주분이시군요. 보시면 bykane@empal.com 으로 메일 주시면 알고싶으신거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아니면 저녁 9시~밤 12시 사이에 철도동호회 카페에 접속하셔서 카페온을 이용하여 대화를 신청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Cans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