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번개를 동반한 가을비가 요란하게 내리던 주말, 자연 속에서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독서토론 캠프가 있어 주목 받고 있다. 전라남도순천교육지원청(교육장 박문재)은 10월27일(토)과 28일(일) 1박2일동안 순천청소년수련원에서‘토론의 달인을 만들자’라는 주제로 초·중학생 48명과 학부모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버지와 함께하는 행복한 독서토론 캠프'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는 대상 학생들에게 6단 논법을 지도함으로써 책을 읽고 토론 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키고, 아울러 부모와 함께 토론에 참여함으로써 모두가 함께하는 독서교육을 함양하기 위해 기획됐다. 박문재 순천교육장은 “토론문화는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과 사회의 소통을 위해 꼭 필요하고, 성숙한 토론문화는 국가의 경쟁력이기도 하다”며 '아버지와 함께하는 독서토론 캠프'에 참여한 학부모님과 학생들에게 행복한 가을날의 추억이 되기를 당부했다.
순천 관내 교사 4명(순천향림초 김부림, 순천향림초 임은희, 순천대석초 양선례, 별량초 황송애)의 열정으로 이루어진 이번 독서 캠프는 '토론의 달인','대립토론이 뭐예요?','6단 논법 배우기','조별 토론','전체토론'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또한 10월의 아름다운 날을 부르며 '작은 음악회'를 열어 깊어가는 가을밤을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멋진 시간도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민영(순천봉화초 5) 학생은 “어렵게만 느껴졌던 독서토론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었다. 이제 토론 방법을 알았으니 자신있게 토론에 참여 할 수 있을 것 같다. 언제 또 독서 캠프를 여는지 기다려진다.고 독서 캠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또한 임영곤 순천향림초 학부모는 “짧은 시간에 아이들에게 독서토론이 무엇인지 개념을 정립해 준 프로그램이었으며 이런 기회를 자주 마련해주길 바란다”면서 앞으로의 바램과 함께 지도교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전라남도순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부모와 함께하는 계획적이고 지속적인 독서토론 교육을 통해 열린마음으로 상대방을 이해하는 새로운 리더를 길러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