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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가입한지는 오래됐으나 오늘 들어와 인사드리면서 처음으로 이렇게 글을 올려 봅니다.
흔히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포유류나 조류에 대해서는 박학한데 어류에 대하여는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또 바닷물고기에 대해서는 잘 알면서 상대적으로 민물고기, 그러니까 담수어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점이 조금 안타까워 세계각처의 지구촌 담수어 가운데 괴어들, 그러니까 사납기로 이름높은 맹어들을 지식과 정보공유의 차원에서 올릴까 합니다.
민물고기의 전투력 랭킹 이해 글입니다.
사진까지 올리면 더욱 좋을 것이나 사진을 올리는데 서투르고 번거로운데다 저작권 문제도 될 수 있어서 충분한 설명과 이해글을 제 나름대로 정성을 기울여 올린 것이오니 좋은 격려와 용기주시고 댓글을 달아주셨으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참고로 드릴 말씀은 다음 글은 제가 오래전 어느 사이트에 올린 것입니다만 그때에 지식의 부족으로 진짜로 주목할 만한 담수어가 많이 누락되어 다시금 새롭게 보강하여 지금 올립니다.
1. 피라이파 (아마존 초대형 메기)
남미 아마존에만 사는 괴물메기.
아마존은 세계 최대의 수량을 지닌 강답게 유역면적 7백만 제곱km.
연장 총길이 6천 2백km를 자랑하는 대자연의 장강(長江)이다.
서쪽 끝 안데스산맥에서 발원하여 적도를 지나 동으로 흘러 마침내 대서양으로 진입한다.
아마존에는 수만종의 동식물이 서식하지만
담수어만해도 무려 1500여종이 살고 있는 그야말로 민물고기의 낙원이다.
그런데 이 많은 어종 가운데 아마존 물고기나라의 왕자는
이른바 피라이파라고 하는 메기과의 어류라고 할수 있다.
피라이파는 세계의 메기류 가운데 가장 큰 초대형 괴물메기이다.
몸길이 3m 몸둘레 1.5m 몸무게는 180kg 정도이지만 최대 225kg까지 나간다.
메기과의 특성상 입이 워낙 큰 관계로 종종 사람까지 삼킨다는 말이 나돈다.
실제로 우기에 탁한 중하류의 수심깊은 곳에서
상류에서 떠내려오는 각종 중소형 육상 동물도 많이 삼켜먹는다고 한다.
유난히 탐식성이 강한 육식성 어류인지라
원주민들로부터 사람이 실종되면 우선 이놈부터 의심을 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다른 동물과 달리 이 피라이파라고 하는 괴물메기 녀석은
피포식 동물을 흔적부터 없이 꿀떡해 버리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이다.
게다가 생긴모습이나 생태가 온통수초를 뒤집어 쓰고 가만히 기다리고 있다가
사냥을 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얼핏보면 바위덩어리같은 반석처럼 보이는데
눈은 충혈된 혈안처럼 빨갛고 대롱거리는 수염은 굵다란 철사같아 보여
한층 더 괴기스런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어쨌든 피라이파가 사람을 삼킨다는 이야기는 아마존 사회에서
꾸준히 전승되는 것으로 보아 실제로 그런 전과가 있는 전과범 물고기라고 본다.
피라이파는 물밑 저서층 물고기라 한번 수면위에 떠오를 때를 기회로
총으로 사냥하여 잡는 일이 많다고 한다.
2, 웰쓰 메기(유럽대왕메기)
지구상 메기과의 왕자로써 아마존 피라이바에 육박하는 크기의 민물고기로서.
유럽의 강에 두루 서식한다. 유럽대왕메기라고도 한다. 크게는 길이3m, 무게 250kg지 자란다고 한다.
어떤 이유에선지는 몰라도 가끔 떼를 지어 몰려있는 모습이 발견된 적도 있다.
이녀석 역시도 사람을 삼켰다는 전설이 있다, 그러나 확인된 바는 아니다.
보통은 물가에 물을 마시러 오는 오리, 꿩, 비둘기 등 조류를 습격하거나
심심치 않게 소형 포유동물을 습격하여 잡아먹는 사례가 있다.
3, 군츠 동자개
일반적으로 군츠메기로 알려져 있으나
정확하게 말하면 메기과 어류가 아니고 동자개과 어류이며
따라서 군츠동자개가 올바른 어종 이름이다.
여러개의 날카로운 이빨이 많이 나 있는데
원주민들은 이 물고기를 잡기위해 군츠동자개가 숨어있는 강가 탁류의 나무덩쿨이 우거진곳에
팔뚝을 집어넣어 낚기도 한다.
이는 자칫 군츠 동자개에 물려 큰 상처를 입을수 있기에 매우 위험천만한 방법이라 아니할 수 없다.
주로 인도의 북부지역, 칼리 강이나 태국, 미얀마, 라오스의 메콩강 수계에 서식한다.
군츠동자개는 메기가 가지는 탐식성과 동자개의 예리한 공격성을 겸비한,
사나운 담수어의 상위권을 톡톡히 누리고 있는 물고기이다.
몸길이 1m에서 1.5까지 자란다고 하며
큰 것은 성인의 키를 훌쩍 넘는 것도 있다고 하며
무게 또한 세사람의 어른이 힘을 합쳐 들어야 할 정도라고 한다.
4. 피라루크 (아마존 경골어강 괴어)
경골어류에 속하는 세계최대 담수어의 하나.
평균체중 100kg에서 130kg이며 몸길이 2.5m에서 3.5m 이상까지 자란다고 한다.
얼핏 보면 악어의 형태에다 무늬와 색깔만 빼면 초대형 가물치를 조합한 것 같이 보인다.
그러나 몸에 비해 입이 더 크고 넓다.
성질이 매우 난폭하고 힘이 세어
수면위로 2m 이상을 뛰어올라 사육사들이 던져주는 먹이를 낚아 채기도 한다.
이놈 역시 사람을 잡아 먹었다는 설이 있으나 일반적인 현상은 아니며.
아마존에선 식용으로 양식하기도 하는데 쇠고기 이상의 고급 요리로 취급받는다.
피라루크는 오늘날 수족관에도 도입되어 사실상 많이 알려져 있다.
어지간한 아마존의 물고기는 피라루크가 거의 포식하는 수준의 먹이사슬 정점에 있다.
바닷물고기와 달리 어려운 생존환경에 적응한,
강인한 담수어의 특징이 피라루크에 잘 살려져 있는데,
그 하나가 아가미호흡만이 아닌,
물밖에서도 일정기간 공기호흡을 할수 있다는 몸구조에 있다.
5. 엘리게이터 가아 (악어 동갈치)
미국 미시시피강에 사는 담수어 먹이사슬의 최강 정점에 있는 대형 물고기,
주둥이와 몸색깔이 미국에 서식하는 대형 악어종인 엘리게이트와 닮아
이른바 악어물고기의 뜻인 엘리가이터 가아란 이름이 붙었다.
2m에서 2.5m 이상 자라며 무게도 자그마치 70kg에서 120kg에 이르는 대형 육식어류이다.
20세기초반,
미시시피 어부들이나 낚시꾼들에 의하여
잡힌 자료에 의하면 이보다 더 큰 기록이 보인다.
이빨이 섬뜩할 정도로 날카로워
과연 악어를 연상시키고도 남음에 부족함이 없다고 사료 되는데
30cm 남짓한 소형 엘리게이터 가아가
어항속에 넣어주는 살아있는 생쥐를 포식하는 동영상도 있다.
엘리게이터 가아는 현존하는 물고기 가운데
육식 고대어의 계통과 아주 많이 닮았다고 한다.
6. 타이거 피시.
아프리카 콩고강이나 잠베지강, 니제르강 등지의 수계에서 서식하는,
이지역 먹이사슬의 정점에 있다고 할수 있는, 무시무시한 이빨을 자랑하는 대형 맹어(猛魚)이다,
이빨의 예리함, 길이, 개수 만 놓고 볼 때는 세계최강의 민물고기의 포스를 자랑한다.
원주민들이 다른 물고기잡이에 나섰다가 종종 이물고기에 물려,
다량의 출혈을 일으킬 정도로 상처를 입기도 한다.
그래서 호랑이 이빨에 못지않은 송곳니를 자랑한다고 해서 타이거 피시라고 한다.
이 물고기 가운데 더 큰 종이 있는데 그것을 따로 '골리앗 타이거 피시' 라고 명명하고 있다.
무게 30kg 이상 나가며 길이는 1m-1.5m 정도 나간다.
7. 노던 파이크
일명 꼬치고기과에 속하는 마스강꼬치가 여기에 해당한다.
몸길이 2미터에 이르는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육식어.
주로 유럽의 하천에 분포하지만
광범위하게 유라시아 대륙의 한랭지역 하천에서 유유히 돌아다니는 폭군이다.
조류, 어류, 소형 포유류등을 닥치는대로 사냥한다.
주둥이가 뾰족하여 마치 산란기 직전,
전투목적의 사납게 튀어나온 수컷 연어의 주둥이를 연상시킨다.
이 물고기의 포악성은 조류사냥에 천재적인 특성을 발휘하는 것에 있다.
집오리나 철새들이 유유히 헤엄치는 때를 노려
물밑으로 몰래 다가가 오리들의 다리를 덥석 물고 물속으로 잠수해 들어간다는,
어류주제에 무척 웃기고 엉큼한 사냥법을 쓴다는 것이다.
8. 맹그로브 잭
갈돔류에 속하는, 적갈색의 빛깔을 띠는, 바다와 강물을 오가는 2차 담수어.
몸길이 50cm-90cm 이며 큰 것은 1m 이상 자란다.
동남아 인근의 맹그로브가 우거진 강과,
대양주의 열대및 아열대 지방의 연안, 기수역(민물과 바닷물이 겹치는 강의 하류)에 분포하며,
길이 50cm 가량의 젊은 개체는 완전 담수지역까지 진입한다.
날카로운 이빨을 자랑하고 성질이 매우 맹폭하다. 어류는 물론, 랍스타, 킹크랩도 먹는다.
맹그로브 잭은 어린 개체도 턱과 이빨이 강하여,
게, 가재, 조개, 새우 등의 갑각류의 껍질을 쉽게 바수며,
산란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오로지 먹이활동을 위하여 강과 바다를 오가는 맹어이다.
9. 페슈 카쇼로
아마존의 계곡에 사는 맹어,
헤엄 속도가 매우빠르고 풀숲이나, 돌사이에 은신하다가 기습하여 먹이활동을 한다.
이 물고기의 특징은 여러개의 이빨가운데서도,
특히 포유동물 맹수처럼 아가리 상하 에 있는 각각 두쌍의 송곳니가 유난히 크고 길며 날카로와,
마치, 오늘날 고양이과 동물의 선조라고 일컬어지는,
고대 맹수 검치호(스미로돈)를 연상시킨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이빨을 이용하여,
계곡상류에 숨어있다가,
멋모르고 튀어오르는 물고기를 일격에 습격하여 잡아먹는다.
10. 프라 크라벤
동남아 지역 강가에 서식하는 민물가오리.
몸길이와 체중이 왠만한 성인을 훨씬 뛰어 넘는다.
꼬리를 휘두르는 힘이 강력하여 자칫 여기에 맞으면 큰일난다.
더구나 꼬리에 수도 없이 많은 단단한 가시돌기가 돋혀 있어,
맨손으로 잡기가 매우 힘들뿐만 아니라,
치명상을 입을 수도 있다.
11. 프라 샤도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강의 수계에 서식하는 대형 가물치,
보통, 길이 1m-1,5m에 이른다. 한국 가물치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크다.
그런 만큼 가물치의 스펙을 생각할 때,
그 어떤 육식담수어에 밀리지 않는, 무시무시한 민물고기의 제왕이라 할 수 있는 맹어이다.
12. 전기 뱀장어 (일렉트릭 엘)
아마존에 있는 지구상 물고기 가운데 가장 강한 전기를 발산하는 담수어이다.
대개 전기를 발전하는 어류로는 지금 말하는 전기뱀장어 외에
아프리카의 강이나 호수에 사는 전기메기가 있고 바다에 사는 전기가오리가 있다.
그러나 전기뱀장어는 전기메기와 전기가오리가 몇십볼트의 전기를 방전하는 비해,
이들 물고기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몇백 볼트의 전압을 가진 높은 전기를 방출한다.
보통 350V에서 650V라고 하지만
최대 900V의 고압전류를 방전하며 지나가는 말이 감전사 할 정도라고 한다.
전기뱀장어는 이름과 달리 실제로 뱀장어와는 거리가 멀고
분류학상 아마존에만 있는 독립된 전기뱀장어과이다. 즉, 정확하게 잉어목 카라신과 어류이다.
몸빛깔은 다갈색, 회갈색, 검정빛을 띤다.
몸통이 굵고 몸길이만도 2m 이상이며,
기준체중 30kg에서 50kg이라고 하지만 최대 70kg이라는 자료도 있다.
전기뱀장어가 전기를 방전하는 목적은 먹이 동물을 감전시켜 잡아 먹으려는 것이다.
어린고기는 무척추동물을 잡아 먹지만
성체가 되어서는 물고기나 작은 포유동물을 주된 먹이로 한다.
인간들은 전기뱀장어를 맛이 좋아 식용으로 먹기도 하고 관상용으로 기르기도 하며
특히, 크리스마스 트리를 밝히는데 전기뱀장어를 이용하는 이벤트를 벌이기도 한다는 것이다.
13. 나일 퍼치 (나일농어)
나일퍼치는 농어목 우럭과에 속하는 대형 어류이다.
본래 이집트 나일강이 원산지인 것을
서양인들이 근대에 빅토리아 호수에 방류한 것이 화근이 되어
아프리카의 어류생태계를 가장 많이 교란시킨 원흉으로 지목받는 물고기이다.
이유는 이 나일농어가 무지막지하게 먹어대는 과도한 육식성이라는 데 있었다.
몸길이가 2m가 넘고 체중이 150kg에 달하여
주변에 얼씬거리는 아프리카의 모든 민물고기를 닥치는대로 잡아먹었기 때문이었다.
지금까지 나일농어에 의해 멸종된 물고기가 수십종이라 한다.
한편 아이러니하게 지탄의 대상이 된 이 물고기가
오늘날은, 원정을 간 해외의 조사들에 의해 대형 낙시어종으로 또 각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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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피라니야 (아마존 식육어)
피라니야는 하도 유명하여 아마존에 사는 식육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물고기 자체는 아주 크진 않으나
수백마리의 피라니어 떼가 물을 건너는 소를 공격하여
단 몇분만에 뼈와 가죽만 남기고 뜯어먹는
실로 공포스런 물고기가 피라니야라고 할 수 있다.
피라냐 중엔 조금큰 것은 대략 몸길이 50cm에 달한것이 많다고 한다.
이는 붕어가 20cm만 되어도 엄청 크게 느껴지며 30cm 가 넘으면 준척이라하여 놀라게 되고
40cm에서 50cm에 달하게 되면 초대형 월척이라하여,
베테랑 낚시꾼들도 일생에 몇번밖에 구경을 못한다는 이유 때문에,
실로 경악을 금치 못할정도의 사이즈에 압도 당한다고 한다.
따라서 피라니야가 이 정도 크기라면 무시무시한 위압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
그 칼같은 이빨의 무서움과 탐식성은 알아줄만 하지만
한 마리 한 마리가 단독으로 있을때는 본래 겁이 많다고 하여 그리 위험한 존재는 아니라 한다.
15. 타이멘
몽고 초원을 시원스럽게 통과하는 출룻강 수계에 사는 초대형 민물 연어. 평균 몸길이 1,5m.
지나가는 사슴을 습격했다는 전설이 유목민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다.
물론 실제사실과는 거리가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일반연어도 산란기때 사납기로는 알아주며
또 크기도 대형이 1m 전후라고 한다.
하물며 몽골의 타이멘이 위에서 말한 정도의 크기라면 그런 말이
그저 괜한 소문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다.
16. 전기 메기 (일렉트릭 캣 피쉬)
아프리카 콩고밀림지대나 사바나의 강에서 산다.
주로 진흑탕 같은 데서 사는데 약 30볼트의 전기를 발산하여,
다른 물고기를 감전시켜 잡아먹는다.
아마존 전기장어에 비해 전압이 약하다고 하나,
이정도의 전기로도 수중동물은 물론 물을 지나는 육상동물을,
충분히 쇼크상태에 빠뜨릴 수 있는 위험한 물고기이다.
17. 파푸안 배스
적도부근 파푸아 뉴기니를 원산으로 한다.
민물고기 배스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해서 배스의 한 종이 아닐까 착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은 우럭과인 배스와는 관계가 없다.
완전 독립된, 말 그대로 파푸안 배스과에 속하는 물고기이다.
이빨이 마치 하이에나의 이빨을 연상케하며,
톱니같은 섬뜩한 이빨이,
아가리 위 아래로 빽빽하고 촘촘하게 박혀 있어 물리면 위험하다.
18. 가물치
한국과 중국등, 동아시아 수계에서부터 고대 지질시대에
동남아, 인도등 남 아시아에까지 걸쳐있는 육식성 어류이다.
이빨과 턱이 강력하고 공식성이 있어 같은 동족을 잡아먹는 것으로 유명하다.
강이나 논이나 하천등이 주된 서식처이며 1m까지 자란다.
우리나라에선 가장 사납고 강한 맹어이다.
그리고 바닷물고기 보다는 민물고기가 진화학적으로 볼 때 더 발달한 어종이라 볼 수 있다.
그것은 바다보다는 강이나 호수같은 담수에 적응하여 사는 민물고기가,
바다에서 육지로 진출하려는 의도를 보이기 때문이다.
그 보기가 망둥어과 물고기인데
이 물고기는 하천하구의 민물과 바닷물이 겹치는 곳에서 살기 때문에
2차담수어의 성격을 가지고 있긴 하다.
그러나 바로 이 점을 이용하여 실제로 망둥어는 강한 지느러미의 힘을 가지고
마치 육상동물의 다리처럼 갯벌 위를 기어다니기도한다.
물론 불완전하게 배를 미끄러운 뻘땅에 붙이고 다니지만 말이다.
그런데 이와 비슷한 전형의 하나가 가물치이다.
가물치는 비오는 날 논바닥을 기어다니거나 심지어 땅위에까지 진출하기도 한다.
그래서 심지어 가물치가 나무위에서도 발견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그리고 가물치는 아가미 호흡 뿐 만 아니라
물밖에서도 장시간을 버틸 수 있는 공기호흡기라는 게 있다.
이런 특성 때문에 가물치의 식생을 보면 물고기뿐 아니라
개구리같은 양서류는 물론 심지어 파충류까지도 해치운다고 한다.
이처럼 힘이 좋은 가물치인지라
식용은 물론 산모들의 보양탕 같은 약재로 쓰기도 하기 때문에
가물치는 시중에 꽤 비싼 값으로 팔린다.
19. 배스
배스는 농어목 검정우럭과에 딸리는 미국에서 한반도로 이식된 외래종 물고기이다.
몸길이 대략 30cm에서 60cm이며
대개 외국에서 들어온 물고기 대부분이 그렇듯이 강한 육식성을 지닌 탓에
우리나라 민물고기를 닥치는 대로 잡아 먹어 하천 생태계를 교란 시키는 주범이다.
그래서 낚시 대상어종으로 적극 권장 되고 있는데,
특히 배스의 공격성을 이용한 루어 낚시라는 종목이 인기를 끌고 있다.
루어는 갖가지 모양과 색깔을 한 모형물고기를 인공미끼로 써서
배스가 공격해 올 지점을 노려 캐스팅하여 릴을 이용하여 낚는 방법이다.
20. 뱀장어
뱀장어는 일생을 완전하게 강에서 보내는 1차담수어는 아니다.
즉, 민물고기는 1차담수어와 2차 담수어로 나누어 진다,
예를 들면 산란기에 연어나 은어 및 뱀장어처럼 강과 바다를 왕래하는 어종이나,
아니면 민물과 짠물이 섞이는,
바다가까운 하구언에 사는 물고기를 2차담수어라 하는데 비해,
붕어, 피라미같은 전형적인 순수 민물고기를 1차담수어라고 한다.
따라서 뱀장어는 먼 바다의 깊은 곳에서 태어나 강으로 올라와 일생을 살다가,
알을 낳을 무렵, 다시 바다를 찾아 간다.
반면 연어는 반대로 바다에서 약, 3, 4년을 살다가 산란기가 되면,
다시 자신들이 태어났던 모천(강)을 따라 거슬러 올라가 산란을 하고 죽는다.
뱀장어는 같은 장어목이지만 붕장어나 갯장어같은 바다장어와는 좀 다른,
민물에 적응하여 살 수 있게 적응된 오리지날 민물 장어로써,
다른 민물고기를 잡아 먹고 사는 육식성 어류다.
가물치 이상으로 근력이 좋고 이빨이 날카롭다.
21. 쏘가리
쏘가리는 하천이나 계곡의 맑은 물에 사는,
대략 큰 것이 50cm 가량 되는 식탐이 강한 육식성어류이다.
민물고기 생태계에서 상위권에 속해 있다.
동작이 빠르고 기민하여 바위틈 같은 곳에 숨어 있다가,
지나가는 물고기를 번개같이 습격하여 잡아먹는다.
쏘가리는 일반적으로 재규어같은 점무늬가 듬성듬성 박혀 있으나,
온몸이 황금색으로 빛나는,
마치 동화에 나오는 금고기같은 '황금 쏘가리' 종이라는 것도 있다.
황금쏘가리는 아주 귀한 물고기인데 천연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과거에 한강 상류에서 몇 번 잡힌 적이 있었다고 한다.
22. 끄리
끄리는 잉어과에 따린 물고기로써 매우 사납고 포악한 육식성 어류이다.
대개 잉어과에 딸린 물고기가 유순한데 비해,
이 끄리란 녀석은 포악성이 심해 먹이를 주어도,
물고기의 꼬리나 지느러미를 잘라 먹거나 시나브로 잡아 먹기 때문에,
수족관이나 어항에 다른 물고기를 같이 넣을 수가 없다고 한다.
주둥이부터 여느 물고기와 다르게 아래턱이 윗턱을 덮는 듯한,
매우 포악한 모습을 하고 있다.
그리고 꼬리 지느러미도 상당히 심하게 갈라져 있어 날렵한 모습을 하고 있다.
대략, 40cm에서 60cm의 몸길이를 가진 꽤 큰 물고기이다.
23. 동자개
동자개는 일명 방언으로 빠가사리라고 불린다.
바닷물고기 중에 드물게 복어가 개구리처럼 소리를 낸다고 하는데,
동자개가 민물고기 가운데서 소리를 낼 줄 알기 때문에
그소리를 따라서 빠가사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한다.
눈동자개, 꼬치동자개, 그리고 길이 1m까지 큰다는 종어등, 몇가지 종이 있는데,
종어는 북한 대동강 수계에 한정적으로 살고 있는게 추정되고
남한산 종어는 이미 멸종되었으며 중국산 종어를 수입해 와야 할 실정이라고 한다.
일반동자개는 대략, 30cm에서 50cm정도인데
저보다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는 육식성 어류이다.
동자개를 다룰 때 조심해야 할 점은 등에 나 있는 가시이다.
이 가시에는 일종의 독성분이 있어 찔리면 손이 퉁퉁붓고 가렵다고 한다.
일단 동자개는 식용으로 특히 매운탕 감으로 맛이 좋다고도 한다.
● 24.기타
참고할 담수 어종은 랭킹에 상관없이,
자라기(아마존 민물돔),
아마존 담수가오리,
(지각변동시기에 바다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아마존에 살아남은 민물가오리 종임),
파구(아마존 민물넙치) 등이 있다,
첫댓글 다큐 영상으로 본 녀석들도 많네요~흥미롭고 재밌어요. 잘봤습니다~
저도 다큐나 낚시프로에서 몇번본적이있는 녀석들이잇네요~좋은자료감사합니다~^^
이런자료가 많이 올라오면좋겠네요
음...괴물들이군요...저는 칠성장어도 순위에들어갈줄알앗는데 ㅋㅋ안들어가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