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발견한 행복
박창근….
얼굴도 이름도 낯설고 노래도 낯설고…
첫 노래 ‘걱정하지 말라구’
공연 시작의 막을 걷어 올리듯 기타가 조용히 달리고, 키보드와 베이스가 함께 어우러져 간다.
어!
에릭 클립튼의 언플러그드 공연이 생각나고, 이글즈재결성콘서트실황이생각나고...
그리고... 찬찬히보니누군가의노래하는모습과많이닮았네.
기타치면서발로박자를맞추는모습, 하모니카소리, 고음으로노래할때약간고개가비뚤어지는모습,
입모양, 노래가끝나고한마디멘트할때의어설픔...
아하! 그래김광석이네...
리틀김광석...
나만의생각일까?
줄리아’그리고‘이미’라는노래를들으면서어렴풋이‘생명과환경, 평화를
노래하는가수’라는소개의글과함께
음~
‘에린브로코비치’의짧은치마줄리아로버츠가생각나네. 후후
그리고혹시...오늘이고노무현대통령49제인데...
... 그래서통(通)프로젝트라고 했을까.
물론생각이다른사람들에게양해를구하는배려와함께...
‘목련’
‘목련이피면따라웃고목련이질때따라울던사람.
어느날지던목련을따라홀연히먼여행을떠나고만사람’
이무렵이던가
마치이때를위해서아껴두었다는듯이‘그나성’이준비한모든타악기는한번씩따지듯이울어대고그르렁대고...
상여앞잡이요령소리도들리고...
이어서아름다운소리만큼이나슬픔이묻어나는해금소리...
‘님은먼곳에’...
‘사랑한다고말할걸그랬지. 님이아니면...’
“이쯤되면오늘한번해보자는거지요?”
그래요오늘돋움음악회에서박창근이라는노래패가한판해보자고하네요. 아주제대로한판벌리고있어요.
다시김광석,
박창근은이제‘어느목석’이되어사랑을노래하고있다.
‘어느목석의사랑’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
용서하고사랑하고, 사랑하고용서하고,
누구도원망하지말고...
삶의 여백을 만들고, 그걸 사랑하고, 사는 법, 진짜로 사는 법을 이야기한 <어느 날 문득 발견한 행복>-애너 퀸들러
오늘 나는 ‘문득 발견한 행복’속에 취해 있었다.
휴식 같은 7월의 돋움 음악회…박창근의 통프로젝트 공연 이었다.
2009. 7. 17
전희정(돋움음악회 후원인)
< 넌 >
< Julia >
8월 돋움음악회**************
8월 21일 (금) 저녁 8시 한국문화의집 (KOUS)에서
한국아쟁연구회를 초청하여 아쟁연주회를 갖습니다
첫댓글 이번 7월 공연후기는 저희 음악회에 큰 도움을 주시는 전희정님께서 써 주셨습니다...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희정님의 글 쓰는 스타일이 독특하네요~!! 잘 읽었습니다..포크를 기반으로 한 박창근의 음악이 편안하게 마음에 들어와 좋았습니다...전 다만 어느 목석의 사랑이 김광석 노래풍이다라고 인정했습니다만 그의 모습처럼 느껴지진 않았는데..ㅎㅎ
전희정님~! 정감어린 글 잘 읽었습니다. 늘 우리 돋움음악회에 큰 도움 주시고... 특히 대관료협찬을 적극적으로 주션해 주셔서 참 고맙습니다. 어떻게 말로 표현하지 못랄 만큼 크게~ ... 조용하고 차근차근한 성품처럼 글도 참 정갈하고 담백하면서도 따스한 마음이 어려있어서 참 좋네요. 우리 돋움의 고정 필진이 되어주시면 안될까요~!?!
술먹고 쉰소리 하지 말아야 하는데...ㅠ.ㅠ 공연 후 뒷풀이때 술한잔 먹고 Taz희진님한테 괜히 후기 야그를 해서리..걍 제가 잘 할 수 있는 것 열심히 공연 관람 하겠습니다..
ㅎㅎ~얼핏 발목 잡힌 듯 싶은데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