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경찰서에서 '참고인' 이효정이었다.
제목이 어쩌면 우스울지도 모르겠다.
고소인 이 XX
피고소인 장 XX
이렇게 쓰여져 있는 문서를 바라보니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사랑이란 문득 예고없이 쏟아지는 소나기처럼
내 살갗에 부딪치는 시원함으로, 반가움으로 시작되었다.
허나 지독한 사랑은 비에 쫄딱 젖어 온 몸이 오들오들 떨리는 무서움으로
변모하고 말았다.
변한다는 것은 무릇 자연에서 인간까지 모든 것이 그러하지만
변화와 퇴색은 빛깔이 달라
그 것을 바라보고 있자면 눈이 시려 자꾸 눈물만 난다.
맨 처음엔 면허증 재발급을 받으러 민원실인가? 들어갔다.
불친절한 그 여자의 한 마디 한 마디 때문에 기분이 구겨졌다.
엄마 또한 느꼈는지 왜 저런디야. 하셨다.
음... 면허증. 오늘 동사무소가서 주민등록증도 재발급 신청했다.
음... 지갑 가져간 사람 정말 매너없지. 신분증은 돌려보내주는 쎈스가 없어-_-.
의식의 흐름에 따라 기술되는 내 글들은 쓰레기와 비슷하다.
향기나는 글을 쓰고 싶은데 오늘은 그렇지 못할 것 같다.
경찰서 기행 덕분에
난... 또 우울해졌다.
과외는 보강해준다고 다 밀어버리고
9시까지 혼자 이런저런 생각을 해봐야겠다.
사랑
무섭다... 사람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