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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0차] 황우석 산악봉사단 북한산 정기산행 홍보후기 (1/2)
- 일시 : 2006년 11월 12일(일) - 산행홍보지 : 북한산 도선사 매표소 앞 - 산행코스 : 도선사 - 백운대매표소 - 하루재 - 인수대피소 - 백운산장 - 위문 - 백운대 - 하산 - 참여인원(산행) : 이내, 블루스카이, 돈이짱짱, 조나단, 고르비, 리베로, 구름산, 기타맨, 흑금성, 푸르른나무
달리는 차창 밖의 가로수에도, 고개들어 멀리 바라보이는 산자락과 능선마다에도 짧은 가을이 지나간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점점 깊어감을 느끼게 하는 지난 한 주에도 우리의 최대 관심사는 황박사님의 진실규명을 위한 일들에 온통 집중되어 있었다.
그 와중에 저 거대 음모세력의 최하수인이기는 하지만 왜곡된 진실보도로 국민의 눈과 귀를 바보로 만들어버린 한학수의 피디수첩/"황우석-난자윤리 문제편"의 제작에 관련한 이야기를 모은 <여러분 ! 이 뉴스를 어떻게 전해드릴까요>의 어이없는 출판기념회란 것이 지난 수요일(11월 8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렸고, 한학수의 기념회장 진입을 원천봉쇄하지는 못했으나, 식이 끝난 후 경찰의 삼엄한 보호 하에서도 우리들의 서릿발처럼 매섭게 부릅뜬 눈초리가 출입구 곳곳을 지키고 있었던 까닭에 한학수가 정문이 아닌 뒷문으로 줄행랑치게 만드는 작은 기쁨의 날도 있었다.
전날(토요일 11월 11일) 관악산 산행 시, 정상에서 오랫만에 북풍의 매서움을 느꼈던 지라 오늘 산행에서 특히 여자 회원 분들이 갑자기 찾아온 추위에 어떨까하며 다소 걱정스런 마음으로 집결지인 [4호선 수유역 하차 도선사 입구]로 향한다
나의 걱정과는 달리 밝은 아침 햇살아래, 지나간 일년여간 그 어느 부모, 형제, 친구들보다 더 자주 만나면서도, 언제 보아도 이리 반가울까 싶을 정도로, 번번이 스스로에게 의아해하면서도, 역시나 반가운 님들이 기다리고 있다.
늦잠을 자고 조금 늦게 출발한 분을 기다리며 간단히 점심 준비 사항 및 배낭 홍보 부착물 등을 확인 후 산행 코스를 잡아 오늘도 우리는 간다.
더 많은 국민들에게 "진실을 아는 자들은 일년이 가든 얼마나 지나든 언제나 깨어 있으며 진실은 반드시 밝혀지리라 !!"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
오랫만의 산행에 다소 힘들어하시는 구름산님 나이 탓이 아닙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 한 마음 한 뜻인 우리들이므로 !!
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 홍보 ! 홍보 !! 잠시 땀을 식히고 숨을 고를 때도 지나가는 등반객들이 잘 볼 수 있도록...
산행 홍보 십여 차례에 다람쥐 넘어 제비 수준에 육박한 기타맨님...
오늘 산행홍보 목적지의 옆 봉우리인 인수봉 정상에 얹혀 있는 돌의 아래 검은 부분은 개미 떼처럼 까많게 몰려 있는 바위꾼들이다.
백운산장 현판 아래 쪽 낯익은 이름이 적혀 있어 알아보니 잊을 수 없는 우리들의 영웅 손기정 선생께서도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제패 후 당시 양정산악회원들과 함께 인수봉 암벽을 오르내리며 가슴속 울분을 삭였었고 이런 연유로 인수봉 부근 ‘백운산장(白雲山莊)’의 현판 글씨를 쓰게 되었다한다. 올해로 그 영웅의 4 주기 그리고 베를린 마라톤 제패 70 주년이건만
네 가는 곳 설령 지옥이라 하여도 끝까지 쫓아가 직접 들으리라 "나 한학수가 제작한 피디수첩 난자윤리편은 왜곡보도였다"라는 것을 아들을 이유없이 괴롭힌 다른 아이를 목욕탕 안까지 쫓아가 혼내 준 아비처럼..
"우~와아아~~~" "으~아아아~~~" 자일 하나에 매달려 인수봉 절벽을 날렵한 몸짓으로 미끄러지는 바위꾼들을 바라보며 입을 벌린 채 발하는 저마다의 탄성들 "아~나도 저거 하고 싶다"와 "아~나는 죽어 버릴 꺼야"
비장하고도 결의에 찬 지옥의 극기훈련을 견뎌낸 외인부대원처럼 수십 년 같은 일 년여를 단련돼 온 우리들은 안다 승리는 승리를 믿는 자에게만 미소를 보여 준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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