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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함수곤의 `한밤의 사진 편지` 원문보기 글쓴이: 함수곤
한밤의 사진편지 제1675호 (12/7/1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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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7. 8. 오후 3:30, 동작역 2번 출구에는 주말걷기를 위해 많은 회원님들이 모이셨습니다.
정해진 시간보다 한시간정도 미리 와서 기다린 분도 꽤 많았는데 오늘 같이 후텁지근하고 무더운 날씨인데도 마다하지 않고,
참가하시는 것을 보고 역시 한사모 회원님들의 걷기 열정은 말릴 수 없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동작역 2번 출구 그늘 아래에 둘러서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오늘 걸어갈 길을 대강 설명 드린 후 인원점검을 한 결과 모두 62명이 모였습니다.
그곳에서 내려가는 계단에 앉아 단체사진 촬영을 하고 계단을 내려갔는데, 내려가서 그 길로 바로 가면 반포천이 흘러와 한강과 합쳐지는 곳이며
거기에서 왼쪽으로 가면 여의도 방향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반포대교 방향입니다.
많은 회원님들이 한강둔치를 따라 강변으로 걷는 것으로 생각하고 이 무더위에 내려쬐는 햇볕을 어찌 감당을 할까하고 걱정을 많이 하시면서 전화를 주신분도 계셨습니다. 이 역시 관심과 배려의 발로가 아니겠습니까.
계단을 내려와 바로 우회전하여 반포본동 주공아파트 쪽으로 올라가 반포천 옆길 - 이 길을 허밍웨이(humming way)라고 이름 지었다고 합니다 - 을 따라 걷기 시작 하였습니다.
콧노래를 부르며 걸을 정도로 조용하고 아름다운 길이라는 뜻도 포함되어있으리라 생각 합니다
표지판의 설명을 보면 자연과 닮은 길,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길이라고 하는데,
이 길을 늘 콧노래를 부르며 즐거운 마음으로 걷기를 기대하며 길을 만들고 나무를 심고 가꾼 사람들에 대하여 마음속으로 감사했습니다.
걷다보니 구 반포에서 사당 쪽으로 가는 네거리길이 바라다 보이는데 그 길을 건너는 위험을 피하여 길 밑으로 난 산책길을 따라 걸어서 다시 허밍위이와 이어지는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반포 종합운동장까지 와서 그곳 스탠드에 모여 앉아 사진촬영을 하고 한참동안을 쉬었습니다. 음료수도 나누어 마시고 박화서 표 인절미도 나누어 먹으면서 담소를 즐겼습니다.
바람이 약간 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늘 잊지 않고 인절미를 가져와 회원님들을 즐겁게 해주시는 박화서 회원님 내외분 정말 감사합니다.
운동장에는 더위도 아랑곳 하지 않고 열심히 공을 차는 팀이 있었는데 역시 젊은이들의 열정은 다르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잠깐 부러워하기도 했습니다.
운동장으로 돌아 내려가 운동장 전용 주차장을 거쳐 토끼 굴처럼 만들어 놓은 곳을 지나니 반포 래미안 아파트와 만나는 길이 나왔습니다.
잠원 초등학교 정문 앞을 지나 계속 이어지는 그늘 길을 걸었습니다.
오른편에는 반포천이 흐르는데 지난번 비에 물이 불어 산책로를 넘어 길옆 언덕의 풀들이 다 쓸려 누워있었는데 지금은 물의양이 아주 적었습니다.
전에는 그곳의 수량은 적고 하수가 흐르니 악취가 심하여 걷기도 힘들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한강에서 물을 끌어 올려 다시 흘러내리게 하는 방법으로 수량을 늘려 악취를 없앴다는 말이 있는데 걸으면서 보니
반포천 한가운데서 분수처럼 물이 올라오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것이 혹 한강물을 끌어 올린 물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확실한 것은 잘모르겠습니다.
서울성모병원 사거리에서 좌회전하여 강남터미널 지하상가로 내려가 길을 건너 한신 6차 아파트의 서쪽으로 난 문으로 들어가
아파트 안에 있는 어린이놀이터 옆 나무숲 아래에서 약 3분 정도 명상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명상을 하는 시간이 좀 짧은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저만 그렇게 생각을 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한신 6차아파트 옆길을 지나 한신 2차아파트 뒤에 서초구청에서 새로 만든 산책로를 따라 약 2킬로미터쯤을 걸었습니다.
이 길은 정말 조용하고 아름다운 길입니다 준공한지가 34년 정도 뒤는 아파트여서 나무들이 무척 커서 숲을 이루는데다 산책로를 정말 잘 만들어 놓아서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또 그늘이 있어서 더욱 좋은 길입니다
그 좋은 산책로가 끝나는 지점에 한강변으로 나가는 잠원진(한남대교 북단말죽거리 원지동을 거쳐 삼남지방으로 이어진 교통로) 나들목이 있는데 그 나 들목을 통하여 한강변으로 나가
약간 햇볕을 받으며 한남대교 까지 걸었습니다. 한남대교 밑은 넓고 바람이 잘 통하여 시원하고,
앉아 쉴 수 있는 의자들이 많아 쉬기에 좋은 곳인데 가보니 의자는 다른 사람들이 다 차지하고 없었습니다.
약간 난감 했는데 강변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생각이 나서 가보니 마침 다른 사람들이 없고 비어 있었습니다. 다행이었습니다.
회원님들을 그곳으로 안내하여 계단에 앉아 쉬었는데 바람이 불어와서 더욱 좋았습니다. 우리 한사모 회원님들의 끼는 어쩔 수가 없나 봅니다.
허필수 회장님과 김용만 고문님이 앞으로 나가 선창을 비롯한 가요와 재미있는 이야기로 많은 회원님들을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부터 왔던 길을 되돌아서 약 30분 정도 걸으면 걷기를 마치고 식사를 할 ‘반포면옥’입니다.
되돌아가는 길 역시 아파트 안길을 걸어야 하지만 역시 오래된 아파트이기 때문에 나무가 많아서 그늘은 계속 이어 집니다
한신2차 아파트 정문 부근에는 벚나무가 줄지어 서 있어서 꽃이 피면 아주 장관을 이루는 곳입니다.
벚꽃을 보기위하여 멀리 가실 필요 없이 이곳에 오면 멋있는 꽃을 볼 수 있다는 것을 팁으로 알려 드립니다.
식당에 도착하여 시원한 막걸리와 따끈한 갈비탕으로 식사를 마치고 다음 제250회 주말걷기 안내를 맡을 정전택 운영위원님에게 깃발을 인계했습니다.
함 대표님께서 오늘의 후식으로 수박을 준비하여 주신 김성기 회원님에게 고마움을 표 했습니다.
제가 안내를 맡은 날 후식을 준비해주신 김성기 회원님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북유럽을 다녀온 정정균 회원님과 일본을 다녀오신 김민종 회원님이 할미꽃하모니카앙상불 윤정자 단장님에게 후원금을 전했습니다. 이 분들 복 많이 받으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그리고 김성래 회원님께서 지난번 부인 상사에 격려와 위로를 해 주셔서 고맙다는 말을 하셨는데 다시 한 번 심심한 조의 표하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날씨가 무척 더운 날인데도 많이 참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밤 편히 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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