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얻을 것인가』는 숱한 사연으로 마음 깊은 곳에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위로받고, 이런저런 사건으로 감정의 골이 깊어진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관계를 회복하는데 힘이 될 만한 책이다. 인간의 영토를 넓힐 수 있는 것은 ‘사랑’과 ‘사랑의 기억’이었음을 깨닫게 해주고, 이제부터라도 내가 어떻게 사고해야 하는지, 어떻게 우리 관계를 이끌어가야 하는지 방향을 찾게끔 해준다.
저자소개 : 이철환
저자 이철환은 소설과 동화를 쓰는 작가이다. TV와 라디오방송, 기업체, 공공기관, 학교 등에서 1500회 이상 강연을 했고, 풀무야학에서 오랫동안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작품집으로는 430만 명의 독자들이 읽은 『연탄길』(전3권) 『행복한 고물상』『눈물은 힘이 세다』『따뜻한 콜라』『아름다운 꼴찌』『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자장면』과 작가가 직접 그린 200여 점의 그림이 담겨 있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 『위로』 등 총 22권이 있다. 그의 작품들은 한국을 넘어 아시아에서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연탄길』은 뮤지컬로 만들어져 제4회 ‘더 뮤지컬어워즈’에서 ‘소극장창작뮤지컬상’을 수상했으며, 동화 『따뜻한 콜라』가 중국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빙심(氷心)아동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작가의 작품 중 총 10편의 글이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과서에 실렸고, 뮤지컬 연탄길 대본은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 KBS 1TV <아침마당 목요특강>, CBS TV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등 여러 방송에서 강연했고,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홍보대사로도 활동했으며, 2000년부터 책 수익금으로 운영해 온 ‘연탄길 나눔터 기금’을 통해, 낮고 그늘진 곳에 있는 이들을 후원하고 있다.
발췌
누군가의 마음을 얻고 싶다면 내가 원하는 방식을 진심을 다해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얻고 싶어 자신의 방식을 포기한다면 머지 않아 상대방은 나의 주도권을 빼앗으려고 할 것입니다. 상대방이 원하는 방식대로 해주면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이니 머지않아 그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설령 그의 마음을 얻었다 해도 어느 순간 그가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그를 만나면 늘 그의 방식대로 끌려가야 하니 얼마나 불편하겠습니까? 머지 않아 그와 멀어질 가능성이 점점 커지겠지요.(p.101~102)
세상이 가장 원하는 사람은 자신이 틀렸을 때 틀렸다고 용기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책에서 읽었습니다. 자신이 틀렸을 때 틀렸다고 용기있게 고백할 수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과 힘을 합해 더 나은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같은 맥락으로, 항상 반듯한 것만이 진실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거짓을 뉘우치는 것 또한 진실이라는 것입니다. 반성은 과거를 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다짐하는 것일 테니까요.(p.149)
내 감정을 속이지 않는 것과 순수한 것은 분명 다른 차원의 것입니다. 내 마음을 꾸밈없이 보여주는 것을 '순수'라고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내 마음을 다 보여주는 것은 어쩌면 성숙하지 못하다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내 마음을 감출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내 마음을 적절히 감추고 상대편의 마음까지 헤아리는 것이 진정한 순수일지도 모릅니다. 솔직하다는 말은 내 마음에 있는 것을 숨김없이 모두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끝끝내 나만 알고 있어야 할 것들을 인내하며 내 안에 간직하는 것, 그것이 더 큰 의미의 솔직함인지도 모릅니다. (p.188)
* 저자의 글은 한구절 한구절 눈과 마음을 머물게 합니다.
다른 차원, 조금 다른 시선으로 나와 다른 사람을 보게 합니다.
저자의 글은 여러번 곱씹어야 맛이 나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엥? 이게 무슨 말이지?' 하다가 '아하~ 이렇게 깊이 있는 말이구나' 하게 되는 듯합니다.
가을날.. 천천히 저자와 이야기 하듯 생각을 나누며 읽으시기 좋은 책인 듯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