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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의 흐름속에 우리가 사는 아름다운 금수강산에 또 다시 봄이 찾아 왔다.
살아있는 모든 것들이 왕성하게 교감을 하는 봄은
언제나 생동함으로, 따사로움으로, 화사함으로 다가 와 참으로 기분 좋은 설레임으로 맞이 한다.
그러나, 몇년전부터 문명의 이기로 중국발 황사에 미세먼지까지 엄습하여 이 좋은 봄을 반감시키고 있다.
자연은 모든 것을 한꺼번에 내어 주지 않는 것을 실감하듯
하늘의 태양이 따사롭게 내리는 포근하고 좋은 봄날에 미세먼지가 봄 풍경을 반감시키고 있다.
그나마 우리가 가는 충북과 경북은 청정지역인지 다른 지역보다 양호하다.
그래도 오랜 벗들과 일상을 내려 놓고 여행 겸 산행을 위해 떠난다는 것은 이 나이에 설렘이고 즐거움이다.
이번 산행은 봄맞이 여행 겸 하여 단양팔경, 청풍명월의 고장 제천의 가은산으로 향했다.
가은산은 월악산 국립공원 중 금수산과 더불어 한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하는 가볼만한 산이다.
영통에서 7시에, 신논현에서 7시40분에, 천호에서 8시에 출발한 3대의 승용차는 따사로운 봄 햇살을 받으며
오랜만의 봄 나들이 동행에 살가운 대화와 일찍이라 간식들을 나누며 중간에 휴계소에서 도킹키로 했는데,
소통부족으로 우리 차는 중부내륙으로, 상모, 월성형 차는 중앙고속도로로 갈라졌다.
아무래도 산만하신 상모형이 사고를 친 것 같다.
우리는 금식형의 배려로 커피와 던킨도터츠와 함께 충주휴계소에서 봄 풍경과 함께 한차례 휴식을 하고,
충주IC에서 나와 청풍호에 들어서니 가뭄으로 상류는 말라 있었고
호수는 수위가 낮아져 속살을 드러내고 있었다. 하늘에 기우제라도 올려야 할 것 같다.
자연은 언제나 말없이 모든 것을 내어주는데... 인간의 편리함이 빚어낸 결과인가?
옥순대교 주차장에서 10시 30분에 반가운 만남 인사와 함께 합류했다.
월성형은 따님 결혼에 샌프란시스코를 다녀와 오랜만으로 더더욱 반가운 만남이다.
(우리 일행중 나날이 아트화 되어 가는 월성형^-^ 포즈, 의상이 일품이다. 샌프란시스코를 다녀와 더욱 멋져 졌다)
옥순대교! 건설교통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곳 중 하나로
청풍호반 위의 옥순봉 옆으로 제천과 단양을 잇고 관광목적까지 겸하여 세워진 아름다운 다리이다.
(얼짱, 멋남 일영형^^ 배경 포즈 좋고... 즐겁고 멋진 인생을^-^)
옥순대교에서 바라보는 청풍호반 위의 단양팔경의 구담봉, 옥순봉, 제비봉, 둥지봉, 발목산 등은
청풍명월의 고장이라고 할 만큼 한폭의 산수화를 연출하고 있었다.
관광지를 방문할때 마다 안내소를 찾는 재원형의 바지런함과 지혜를 발휘,
주차장 매점 사장으로 부터 자문을 받아 오늘 멋진 산행코스를 정하고,
월성형의 지도로 가볍게 몸을 풀고 가은산으로 향했다.
가은산! 월악산 국립공원 중 비단같은 금수산 정상 능선을 따라 기지로 부터 서남쪽으로 청풍호반 위에 자리한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석산이다. 산행코스는 상천주자장에서 가은산 정상으로 하여 옥순대교가 정상적이라고...
산에는 새바위, 곰바위, 벼락바위, 둥지바위, 사모바위, 석문 등 기기묘묘하고 올망 졸망한 바위들이 일품이다.
가은산은 옛날 마고 할머니가 이 산에 놀러 왔다가 반지를 잃고 그 반지를 찾으려고
산과 골짜기를 샅샅이 뒤져 나가다가 아흔 아홉 골짜기에서 반지를 찾았다.
반지를 찾은 마고 할머니는 "골짜기가 하나만 더 있었더라도 한양이 들어설 골짜기 인데
내가 이곳에 눌러 앉아 살려고 해도 한양이 될 땅이 못되므로 떠나간다 '는 말을 남기고 가는데에서
가는산이라 불렸다가 가은산이라고 했다고... 그만큼 골짜기가 많다는것...
나무계단을 오르니 전망대가 있고 전망대 앞으로 잔잔한 호수위에 옥순봉이,
좌로는 구담봉과 제비봉이 노송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 주었고,
발 아래로 하늘의 햇살을 머금은 호수는 시리도록 찬란한 은빛 물결로 빛나고 있었다.
호수위에는 유람선이 떠 다니고, 낮아진 호수 표면으로 기암들이 오랜만에 모습을 들어내고 있었다.
따사로운 봄 햇살과 청풍호의 풍경을 안으며 살가운 대화들 을 곁들이며 서서히 산길을 오른다.
능선에서 우측으로 조금 올라 산행 전, 재원형이 안내를 받은 사거리에서 위험코스인지 출입이 금지된 길..
전면 높이 보이는 상천리 주차장에서 오르는 기암의 바위와 노송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내어 주는
가파른 능선 길로 들어섰다.
절벽과 암릉이 많은 경사가 심한 거친 산길을 때로는 네발을 쓰고 포복하며 바위를 잡으며 오른다.
위험코스를 스릴있게 오르니 봄 햇살에 땀이 베이고 어느새 산들한 봄바람이 땀을 식히며 시원함을 선물하고
쉬엄 쉬엄 오르면서 풍경 좋은 곳에서 과일도 간식도 나누며 이 좋은 풍경을 가슴으로 안는다.
이 코스를 오르는데 열흘간 감기를 앓은 나는 현기증이 나서 아주 스로우로 산행을 할 수 밖에 없었고,
그동안 미국에 다녀와서 시차에 극복에 감기까지 심하게 앓은 강체력^^ 월성형이 더 힘들어 한다.
월성형은 배원형의 응급조치 약으로 힘을 얻고 서서히 산행을 할 수 있었다.
"벽짓장도 맞들면 낫다"는 옛말이 생각나고 우리도 어느사이 융합을 이루어 가며 발전하고 있다.
수고한 만큼 내어주는 풍경, 오를수록 찬란한 햇살이 내리는 은빛 청풍호 위에 유람선이 떠 다니고
그 위로 옥순대교가 그 좌측으로 기암과 노송들이 어우러진 옥순봉, 구담봉 등 단양팔경이 풍광을 내어준다.
참으로 좋은 봄날이다.
노송아래 그늘진 조망이 빼어 난 바위에 앉아 속세를 벗어나 이 좋은 봄 날에
청풍호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광을 한껏 안으니 잔잔해진 마음에 평화로움이 찾아 와
고려말 나옹선사의 시조를 읊조려 본다.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욕심도 내려 놓고 상심도 내려 놓고
물처럼 바람처럼 살다가 가라하네.
이리 살으면 될 걸 어찌 많은 세월들을 그리 모질게 살아 왔는지...
오랜세월 지내고 이 순간에 생각해 보니 가슴으로 맞이 해야 했었다.
그렇게 가파른 산길으로 바위와 나무와 스틱에 의지하며 상천리에서 오르는 가은산 정상 능선길에서
우측으로 정상을 향하여 발걸음을 옮기면서 전망이 수려한 곳에서 휴식을 하며 이 풍광을 한껏 안는다.
눈앞에 펼쳐지는 기암들과 노송과 가끔 만나는 고사목 등 능선들의 부드러운 향연을 감상하며
좌로는 월악산 국립공원의 대표격인 비단같은 금수산의 길게 펼쳐진 능선들이 펼쳐지고,
우로는 멀리 출발지인 옥순대교와 청풍호를 품고 있는 단양팔경과 13년 11월에 다녀온 제비봉을 조망하고
(금수산 능선과 정이 듬뿍 담긴 고향같은 평화로운 산골 마을)
(우측에 옥순대교, 좌로 단양팔경의 옥순봉, 구담봉이...)
스로우 산행으로 오르 내림을 반복하다가 오랜세월 풍파를 이겨내며 아름다운 자태로 서 있는
노송들이 있는 목조로 된 청풍호와 딘양팔경이 내려다 보이는 너른 전망대에서 짐을 풀었다.
오늘도 성찬이다.
10시 45분 늦게 산행을 시작하여 가파른 능선 길을 오르는 힘든 산행에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며
스로우로 산행을 하다보니 중식 시간을 넘겨 허기가 진다.
오곡밥에 각종전에 튀김에 해조류에 야채에 것저리와 오이 김치에 맛을 더해가는 월성표 라면에
정상주 개별 준비로 막걸리와 금문도 고량주에 매실주까지 다양하게 한잔씩 나누며 맛과 건강과 정을 보탰다.
현기증이 있던 나는 오곡밥을 맛나게 먹고 나니 왕성한 체력을 회복했다.
잘 먹고 아름다운 풍경과 청정지역의 맑은 공기와 따사로운 봄 햇살을 받으며 평안하게 휴식을 하고
이 풍경 좋은 곳에서 살아있는 날들 가장 젊은 오늘 기분 좋은 이 순간의 추억을 새기고,
오르 내림이 반복되는 능선길을 걸으면서 희한하게 생긴 바위들과 바위속에서 뻗어 나온 소나무들을 감상하며
금수산이 잘 보이는 바위에서 한차례 휴식을 더하고,
(금수산! 퇴계 이황이 단양 군수시절, 단풍이 든 이 산을 비단에 수를 놓은 것 같이 아름답다고 하여 금수산이라^^)
거대한 바위사이로 길이 나 있는 석문을 기다시피 굴속을 지나니 다시 멋진 조망이 펼쳐지고
조금 오르니 상천리와 옥순대교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200m를 오르니 가은산 정상이다.
오늘도 이 좋은 봄 날! 아름다운 풍경속에 안전하에 이 곳에 오르게 해 준 하늘에 감사하며
우리 살아갈 날들... 벗들의 건강과 가정의 행복과 즐거운 인생과 소망 이루기를 기원했다.
옥순대교 방향 가파르고 가뭄으로 마끄러운 하산 길을 내려 온다.
아주 가파른 구간에는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안전하게 하산길을 열어 준다.
가파른 만큼이나 내려다 보는 풍경은 비경이다.
가파른 코스를 다 내려와 좌우로 산수화 같은 노오란 꽃망울을 터트리며 생강나무가 화사한 봄을 알렸고
우리들만이 조용하고 평화로운 산길을 내려 오면서 높이 575m에 풍경이 있어 가볍게 생각했던 산은
가파른 능선으로 치고 올라, 정상까지 능선 길의 오르 내림으로 체력이 요구되는 작지만 당찬 산이다.
내가 절벽을 오르다 고사목에 이마를, 영한형이 넘어져 볼에 상처를 입어 대환형이 소지한
마데카솔과 밴드로 응급조치를 했고, 상모형이 몇차례 넘어지는 위험하기도 한 산행을 안전하게 마쳤다.
(가파른 산길을 내려와 봄 기운이 완연한 개울 옆에서...월성형이 제 모습을 찾았다. 해맑은 아이같이 포즈 일품^^)
산에 올망 졸망 바위가 많아 바윗 길인 줄 알았는데 산길은 흙길이 열리고, 청풍호와 노송과 고사목에
희귀한 기암의 바위들이 어우러진 풍광이 빼어난 산길을 오르고, 완만한 하산길을 계획하여
모두가 편하고 즐거운 산행코스를 잡아 준 재원형의 수고에 감사했다.
정상까지 능선의 오르 내림으로 힘든 산행이었지만 완만한 하산길에 오늘 받은 가은산의 봄 기운과
아름다운 풍경들을 돌아 보며 긴 산행의 피로를 풀며 하산하여 주차장에 도착했다.
청풍호는 여전히 하늘의 햇살을 받아 시리도록 빛나고 있었다.
매점 사장님에게 오늘 산행코스 추천에 감사하며 시원한 음료와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나누고
배원형이 사전에 예약해 놓은 수안보 하이스파 온천으로 이동하여 온천을 하고(냉탕은 냉탕 다웠다)
인근 통나무집에서 능이오리와 버섯전골을 주메뉴로 하여 월성형이 미국에서 가져온 발렌타인 한잔씩 나누며
오늘 즐겁고 안전한 산행에 감사하고,
벗님들의 건강과 즐건 인생과 우리들의 힐링 여행이 지속될 수 있기를 소망하며 모두 함께 건배했다.
벗님들^^
아름다운 금수강산 곳곳을 섭렵해 가며 건강하고 싱싱하게 더불어 좋은 날들 열어갑시다.
깊은 산골이라 여주, 다래순,고들빼기, 씀바귀, 참나물 등 자연산 제철 나물들이 일품이었고,
주메뉴인 오리와 버섯 전골은 우리들이 맛집들만 섭렵한 성숙된 입맛에는 글쎄..아니었다.
우리의 건강 지킴이 대환형이 제철 음식들으로 먹는것이 건강에 좋다는 아이디어를 선물하여
우리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앞으로 산행지 선택에 접목시켜 볼 계획이다.
오늘 온천비는 조금식 동기회 수석부회장님이,
식사는 월성형이 제공했습니다. 발렌타인 30년에 식사에.. 감사합니다^-^
더 가득채워져 그 성품처럼 넉넉함으로 좋은 세상 열어기시기를 소망합니다.
통나무집에서 즐거운 시간을 나누며 식사를 마치고 저녁 8시에 출발하여 괴산IC를 거쳐 안전하게 귀가했다.
참으로 좋은 봄날!
멋진 풍경속에 머물렀던 기분좋은 산행에, 온천에, 먹거리까지 참으로 기분 짱이었습니다.
금년에 좋은 일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동행해 준 벗님들! 감사합니다.
복 가득하시고 좋은 날들 열어가시길 소망합니다.
승용차에 운전까지 수고해 주신 월성, 상모형^^
언제나 우리에게 맛나는 먹거리와 즐거움을 배가해 주는 영철, 현우형^^
온천에 음식점 예약에 사총보까지 수고를 아끼지 않는 배원형^^
산행코스를 기가 막히게 디자인한 재원형^^
안전사고에 대비한 응급조치 비상약과 박식한 건강상식으로 우리들의 건강을 배가시키는 대환형^^
주말 혼사 등 다망 하심에도 동행하여 온천까지 제공해 주신 금식형^^
감사합니다. 복 가득하세요.
오늘 받은 풍경과 좋은 기분으로 화이팅하시기 바랍니다.
♣ 동 행(15명)
김성여, 김일영, 노수영, 마상현, 박영철, 오진모, 윤대환, 이배원,
이상모, 이영한, 이재원, 이종삼, 이현우, 조금식, 황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