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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빈 교수(서울사이버대학교)
공산주의는 지난 세기의 유물입니다. 20여년전 소련과 동유럽 공산주의 정권들이 붕괴한 이후, 지금 공산주의 계획경제나 배급경제를 철저히 시행하고 있는 나라는 없습니다. 중국과 베트남에는 자본주의 방식의 시장이 공식화되어 계획경제를 압도하고 있고, 북한도 배급경제가 사실상 붕괴하여 각지에서 발생하는 시장의 성장을 막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제적 의미에서 공산주의를 엄격하게 유지하고 있는 나라는 지구상에서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공산당이 집권당이며 다른 정당을 인정하지 않는 일당독재국가를 공산국가라고 한다면 현재 지구상에는 이런 공산국가가 다섯개 남았습니다. 아시아의 북한, 중국, 베트남과 라오스, 중미의 쿠바입니다. 이중 가장 오래된 국가가 북한입니다.
사람 나이로 치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은 1948년생으로 내달 만 63세가 됩니다. 1949년생인 "중화인민공화국"(중국)은 북한보다 한 살이 어립니다. 나이는 어리지만 현재 중국은 여러모로 북한의 보호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쿠바는 50세입니다. 우리나라(대한민국)가 6.25전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쿠바는 우리에게 경제지원을 해 준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1961년 공산국가가 수립되면서 우리와 단교하고 북한과만 수교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북한을 제외한 다른 공산국가들은 모두 우리나라와 국교를 맺고 있습니다.
베트남과 라오스는 35세입니다. 월맹으로 불리우던 북부 베트남은 북한보다 3년 먼저 공산국가 "베트남민주공화국"을 세웠지만 1975년 통일이후에 국호를 "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으로 바꾸었기 때문에 호적부상 북한보다 28살 아래입니다.
세계최초의 공산국가이며 북한을 공산국가로 만든 "소비에트사회주의공화국연방"(소련)은 1917년부터 1991년까지 74살을 살았습니다. 소련 다음으로 오래 유지했던 공산국가인 "몽골인민공화국"은 1924년부터 1992년까지 68세를 살았습니다. 동유럽 공산국가들은 모두 45살을 넘기지 못하고 붕괴했습니다. 아프리카의 공산국가들은 17살을 넘기지 못했으며 에티오피아의 공산국가 경우에는 1987년부터 1991년까지 수명이 겨우 4년이었습니다.
지난 세기의 유물인 공산주의 실험이 실패로 판명된 지금, 역사상 존재했던 공산국가의 평균 수명을 훌쩍 넘어선 북한을 생각할 때 찹찹한 마음이 듭니다. 북한은 현존하는 공산국가 중 가장 오래된 국가며, 스탈린식 공산주의를 유지하는 유일한 국가로서, 역대 최장수 공산국가의 기록까지는 10년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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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교회안에서 형제 자매사이에도 세대 차이를 느끼곤 할 때가...하물며 이념과 정신문화의 세대차이는 너무나 큰 이곳 사람들,중국동포들을 보면서 주님의 사랑으로 기도하고... 실천하고... 잘못을 고치고... 또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는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이 아침에 묵상해봅니다...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 일하시는 분들께
~~지아요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