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속보>“천안시축구단 안병모 단장 등 3명의 시민혈세도둑들은 사퇴하고 천안을 떠나라. 우리는 건강한 시민축구단을 보고 싶다.”
지난 12일 대 부천FC1999와의 ‘2023 하나원큐 K리그2 경기가 진행된 홈구장인 천안종합운동장에 천안시티FC를 향한 분노의 현수막이 걸렸다.
이날 천안시티FC 응원게시판에는 “시장님 뭐하세요. 빨리 내보내야지. 3연패 중인데” “박남열 감독 선임 자체가 안 단장의 라인으로 이루어졌으니...자기 사람으로 구단 도배해 놓고, 낙하산 입사 직원도 같은 맥락” “천안시민들 진짜 바보로 아는 거 같다. XXX 같은 사람을 창단 팀에” 등 축구팬들의 분노가 빗발쳤다.
이 같은 현상은 천안시 축구협회에서 1년 동안 부회장을 역임한 천안시의회 유영채 행정안전위원장을 비롯한 천안시프로축구단 재직자 등 익명인사들이 안병모 천안시티FC 단장의 독선적 운영을 규탄하면서 불거졌다.
안 단장의 독선적 운영에 대한 규탄은 ‘K리그2 진출 선전열기에 찬물 끼얹는 천안시프로축구단’이란 제하의 본보 기사를 통해 일파만파 확대됐다.
그러나 안병모 축구단장의 개선에 대한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자 성난 축구팬들이 직접 나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천안시축구단 인사 채용공고 2개월 전부터 인사내정설이 나돈 논란의 중심인물로 시도 때도 없이 잠 만자는 A씨는 여전히 꿈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일 자신과 관련한 본보의 지적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작금까지 사무실 등에서 수시로 수면을 취한다는 내부 관계자의 증언이 나왔다.
천안시티FC 재직자 등 익명 인사들은 “사무실에서 잠만 자는 근무행태가 언론에 보도돼 조금이나마 개선될 것으로 믿었는데 오늘도 출근하자마자 잠자고 있다”며 “이를 보고도 지적조차 않는 단장을 이해할 수없다”며 천안시를 성토했다.
앞서 지난해 9월, 김태영 감독 사퇴 당시 천안시축구단 후임 연봉합의서를 작성한 천안시축구단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한데 따른 유경렬 코치내정자의 소장이 천안지원에 접수됐다.
당시 안병모 단장과 유 수석코치와의 비밀계약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
당시 유 코치는 “안 단장이 연령을 불문하고 부산에서 함께 했던 자신과 연계된 선수등용을 운운했다”며 “한국 축구계 발전을 위해서는 천안시 안병모 축구단장의 주먹구구식 일 처리와 막무가내 식 행태는 바로잡아야 할 부분”이라며 소송을 예고한 바 있다.
유 코치는 특히 “지난해 12월 합의서에 따른 이행을 촉구하며 계약위반에 대한 내용증명 발송에 2주 연장요구를 받아들였는데 답변은커녕 재연장을 요청하는 등 성의조차 보이지 않아 천안지원에 소장을 접수하게 됐다”며 날을 세웠다.
한편 천안시티FC는 지난 3월1일 홈구장인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2023개막 대 부산전에서 2대3으로 패한데 이어 5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4대0, 12일 진행된 홈구장에서 부천에 3대0으로 대패하는 등 졸전을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