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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당신 하늘나라 간지 벌써 열흘이나 되었네.
어떻게 자리는 잘 잡았어? 하늘나라 좋아?,……하나님이 반가워 하셔?!
그러셨으리라 믿지만,………….
당신 하늘나라 가기 얼마 전, 병상에서 최(루톤)목사님과 대화할 때 한 말 있지?
“주님이 도와 주신다고 했다.”.고….그러니 주님이 잘 챙겨 주시리라 믿어,
내가 못해준 거 주님이 뭐든지 다 잘 챙겨 주실 거야.”
당신 하늘나라 가고 나서 며칠 동안, 아니 지금도 머리가 멍멍해. 은이는 틈만 나면 울고,….
“다 큰 게 뭘 그렇게까지 우니?”하니까….글쎄 하는 말,…”아빠는 엄마 있지만, 난 없잖아?”하는
거야,”…순간 뭔 소린가 했지. ㅎ ㅎ
요양원에 계시는 어머니 얘기야. 비록 요양원이지만 살아 계시다는 거 아니냐는 거지…ㅎㅎ
참, 어머니께서 매일 전화 주셔. 당신 없이”어떻게 밥 잘 챙겨 먹으면서 잘 지내고 있냐?”하시면
서……은이 걱정을 많이 하셔.,
은이가 참, 야단이야. 밥 먹다 반찬 보고 울고, 옷 정리하다 울고,……….. 어제는 퇴근 길에 미용실 들린다며 역으로 빨간 운동화 갖고 오라는데,..내가 깜박했더니,..이놈의 따님이 또 우는 거야, “엄마가 있었으면 갖고 왔을 거라.”며, …휴~~ 빨리 정상적인 생활로 가야 하는데,….현재의 시간 속에서는 이것도 정상이겠지만,…………………
분위기 바꿔 볼 겸, 집안에 들락날락하는 쥐도 잡을 겸해서 조그마한 고양이 한 마리 샀어.
은이 기분 전환해 보라고, 조금은 성공이야. 함께 잘 놀기도 하니까.
참, 당신 하늘나라에서 여기 잘 보고 있나 모르겠다.
지난 주일에는 한양교회에 가서 인사 드리고,‘동보성’에서 목사님 부부께서 사주시는 좋은 음식도 대접 받았어….. 지난 2006년 5월5일에 우리 가족 모임 했던 곳,…
너무 잘 해 주시는 목사님 내외분!...너무 미안하고 고맙게 생각해,…한양교회 교인들, 부목사님, 허 전도사, 치유 반 권사, 집사들,..그리고 ‘사랑이’와 ‘철이’도,…….
지난 수요일에 태언 엄마가 목사님 찾아 뵙고 인사 드렸다네…그 일에 대하여도 목사님 내외분께서 아주 고마워 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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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록새록 떠오르는 지난 날들의 많은 사연들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현재의 삶을 휘감고 있어.
그 중에서도 아쉬운 것은,….
“좀 더 인내하고 노력했으면,?…….당신은 이 땅에 더 있을 수 있었을 터인데….”하는 30개월 동안의 병마와의 승강이야. 약간은 회한이 되기도 하지….
당신의 발병을 알게 된 게 2011년 11월 15일었지. 부랴부랴 누나한테 전화해서 강남 세브란스로 갔고,
그 다음 날 바로 입원하여 윤동섭 교수의 진단과 3~4개월의 시한부 선고를 받았는데..,. 거기에선 온 몸에 전이가 되었다는 것만 이야기 했지. 정확한 암의 근원은 얘기해 주지 않았어.
온갖 검사를 다 받고 “그저 남은 시간 편하게 보내시라.”는 윤 교수의 말을 뒤로 하고 23일 퇴원하였고,
그 때 당신이나 나나 이미 당신의 시한부 삶에 대한 각오가 되어있었어, ,,,,,그러나 너무 황당하고, 또 어쩌면 억울하다는 생각에 당신은 집에 오자 마자 이불을 뒤집어 쓰곤, 방 천장이 내려 앉을 것 같이 울었었고.
나는 당신 달래느라 정신 없었지, 아주 혼났었으니까..
그러는 중에 동식이의 부탁으로 모 국회의원 비서관이 국립 암 센터의 진료를 주선해 줬고,……
우리는 일단 3개월의 시한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잖아, 그래서 공기 맑은 곳을 찾는다고 홍천 쪽에도 가보고,..
12월 1일 국립 암 센터에 가봐야 하는 날, 매부의 주선으로 우린 신촌 세브란스로 가서. 지겨운 항암 치료의 시작이 되는 R 교수를 소개 받고, 다시 신촌 세브란스에 입원했지.
12월2일부터 12월 6일까지,…그리고 12월5일 저녁, 두려움과 초조함을 갖고 첫 번째 항암 치료 를 시작했고,….
당신도 또렷이 기억하고 있는 일 들이지…………………
이제 지난 30개월의 사연들, 발병부터 당신이 하늘나라 간 시간까지의 기억들,… 지워지지 않는 사연들을 정리해두려고 해. 혹시 써내려 가다 잘 못 된 것 있으면 당신이 바로 잡아 주고,….
…………당신이 하늘나라에서 안식을 취하고 있는 시간,…
나는 이렇게 뒤를 돌아 보고 있는 거야.
이 뒤돌아 봄이 마쳐지면,
여보,……..하늘나라에서 당신을 만나는 날까지
새로운 뭔가를 찾아 주어져 있는 삶의 여정을 계속해야겠지????!!!.....
l 2011년 11월15일-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기쁨 병원에서 CT촬영 결과 엄청난 암의 발생 발견.(간, 우측 콩팥, 우측 부신에 완전 전이)
l 즉시, 강남 세브란스로 가서 입원 수속 밟고 11.16~11.23일까지, PET, Bone Scan 등 가능한 검사를 다 받고, ‘시한부 인생 선고’ 받음, (Bone Scan에 의해 우측 좌골, 대퇴부에도 전이되어 있음을 확인, 그러나 암의 근원은 미쳐 찾지를 못했음)
(난, 심 목사님, 지 목사님, 그리고 이집트에 계시는 탁 선교사님께 기도 부탁하며 당신의 발병 내용을 알렸고,)
l 12월1일 – 신촌 세브란스 R교수 진료 시작, 12월2일~12월6일까지 입원,
R교수에 의하여, [담도 세포암]이라고 병명을 알게 됨.
………12월5일 1st 항암 치료 시작,
l 12월6일 정오, 퇴원하면서 바로 파주로 와서 부동산에 들려 지금 살고 있는 이 집, 전세 계약하고, 보름 후 12월21일에 드디어 ‘탈 서울’하여 이곳 파주-금촌에 안착(?)했지.
l 그리고, 우린 본격적으로 당신의 건강 찾기를 위해 엄청난 노력의 길로 접어 들었었어.
+ 제기동-약령시장에서 구해 온 겨우살이는 항상 내가 직접 달여서 당신이 상식하도록 했고,
+ 또 밥은 배아현미를 상황버섯 달인 물로 지어서 먹었지. 요새는 그냥 맑은 물로 지어 먹지만,.
+ 2012년 접어 들어 김우남 내외가 이 먼 곳까지 와서 당신을 위로하고 돈독한 정을 나누었고,
+ 양장운이는 구정을 하루 앞둔 어둔 밤, Navi.를 켜고 우리 집을 찾아 와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위로하여 주었었지.
+ 이 집으로 이사 오는 과정엔 경수가 사전 동행도 해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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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주일 또는 보름 만에 계속되는 항암 치료는 우리 가족들을 항상 긴장 시키곤 했었어.
통일로로는 왕복 72km, 자유로로는 왕복 100 km가 조금 넘는 신촌 세브란스를 우리
13 개월 동안 53번을 다녔어. 거의 5,000 km,
그리고 항암치료는 31번을 받았고,….. 이건 진짜 엄청난 일이야,
얘기하다 보면 사람들이 놀라는 거야. 어떻게 그렇게 항암 치료를 많이 받을 수 있냐?
는 거야. 13개월 동안에 31번의 항암치료!..... 그것만이 아니야.
Ct 등의 촬영은?....1년 동안 7번이나 찍었잖아.
나중에 알았지만, 이런 경우는 있을 수 없다는 거야,
1년 동안 31번 항암주사 맞고, 방사능이 가득한 ct 등의 검사를 7번이나 하였다는 것,.
아주 못 되고 무책임한 의사한테 나의 사랑 - 당신은 하나의 실험 도구가 되었었구나?
하는 생각이야………..치가 떨려, 그리고 그들을 저주하는 마음도 일어나고,…
당신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에,……..에이, 나쁜 년!!! 그 여의사!..이렇게 욕
해주고 싶어.
+ 그리고,..정확히는 2012년 2월18일 저녁, 인터넷을 뒤지다. ‘참 건강강좌’라는 site를 보고, 우리 함께 그 내용을 검토했었지. [녹즙이 사람을 살린다는,.].그리고 바로 당신의 결심으로 시행하였어. – 겨울 철이라 아직 내가 농사 짓기 전이었기에 ‘하나로 클럽’에서 그런대로 신선한 채소를 사다 녹즙을 내어 마시기 시작했었지.
20여 년 전에 사 놓은 녹즙기가 본격적인 제구실을 한 것이었어, 당신이 잘 챙겨놓은 탓이었지. 나로서는 처음 만지는 녹즙기였지만,…작동엔 문제가 없었고,.
그러다 3월 들어 난생 처음이지만, 주위에 묻고, 자료 찾아보고 해서 당신과 우리를 위한 농사를 시작했지. 이건 당신 덕에 지금도 신선한 채소를 먹을 수 있게 되었어. 순전히 당신이 동기부여를 한 것이지. ㅎ ㅎ
매일 아침 저녁으로 마시게 된 녹즙은 당신이나 나나 좀 버거운 일과였던 것 같았어.
…………….엊그제 그 녹즙기를 정리하여 box에 넣어 두었어,
* 그리고 나의 친구들이 참 고마웠어,
부부가 찾아와서 당신 건강 찾으라며 비싼 음식들을 사주곤 했던 일들,
멀리 용인 수지 등에서 일부러 찾아와 당신을 위해 기도해 준 신우회 친구 부부들,
또 당신 건강에 도움이 될 거라며 좋은 음식들을 보내 준 친구 들,..
………당신 덕분에 나 또한 친구들의 사랑과 보살핌을 흠뻑 받았어,
김호순이는 매일 새벽기도에 당신을 위해 기도한다고도 했고,
호선이는 경기도 광주에서 두 번이나 우리 집엘 왔었잖아. 당신 건강을 찾을 수 있는
대체의학을 권하며 설명하고, 또 물질로 도움을 주기도 하고,
벌침도, 그리고 후에 받은 ‘기드온 치료법’도 다~ 호선이가 주선해준 거 잖아.
자주 되 뇌이는 일들이지만,…………………….
암만 생각해도 갚을 수 없는 진한 우정의 혜택을 받은 거야.
나의 사정과 형편을 아는 친구들,,…일일이 이름을 되 뇌일 수 도 없어,
경수, 홍섭이, 정일이, 광섭 부부, 홍근이,… …….
나의 고교 졸업 50주년 기념여행 때는,…..총무 윤소가 당신을 위해 특별 배려해준 거 알지? 비행기 좌석이랑, 호텔 방 위치 등의 배려 들,…….
당신 하늘나라 가는 예식 동안, …
아주 많은 친구들이 찾아와 위로해주고 축복해 준 거, 당신도 알 거야,
매 예식 절차에 함께 해 준 그 친구들,..당신 안치 되는 시간까지 함께 해 준 친구들,.
정말 너무 고마운 일들이야. 그 걸 조금이라도 되 갚을 수 있으면 좋겠어.
많지 않은 사연이겠지만, 40여 년 동안 우리 함께 지내면서 갖지 못했던 사연들을 우린
30여 개월 동안에 아주 많이 가질 수 있었어.
임진각-평화 누리 공원에서 우린 북쪽을 보며 한가로운 시간도 가졌고, 제3 땅굴을 보
기도, 그리고 임진강 두포 나루터에서 황포 나룻배를 타고 강을 거슬려 오르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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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호수, 철원 평야의 철새, 파주 문화원, 아프리카 문화원 등등,………..
당신이 피로할 까봐 멀리는 못 갔어도, 많은 시간을 공기 좋은 곳, 당신 기분 전환 될 수 있는 곳이라면 우린 언제나 함께 다녀 오곤 했지.
참, 성동IC 가는 쪽의 녹주 맥반석 사우나가 좋았는데,….그곳이 문만 닫지 않았으면 아마 당신 건강에도 많은 도움을 받았을 터인데…….그리고 북쪽의 화석정 근처의 진미 식당도,….…
그 맥반석 사우나, 진미 식당 등이 문을 닫고 당신의 건강 챙기는 일이 좀 소홀해 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긴 해…. 너무 결벽적인 생각인가?ㅎㅎㅎ
그 맥반석 사우나의 불 가마가 당신 몸 안의 암세포를 일부 박살 내기도 한 것 같은 생각이 들거든, 좀 더 그곳을 이용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지난 일들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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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신촌 세브란스의 진료를 끝낸 것이 2013년 1월22일이었지?………
1월8일에 31번째 항암 약물 치료 받은 게 치료로선 끝이고,
1월22일에 의사가 당신과 나를 앉혀놓곤 한 황당한 소리를 끝으로 그녀의 진료는 끝냈
지.
그 때,..1월8일 항암 끝내면서,…. 그 의사, 참 기막힌 처방이었지, ㅎㅎ
당신과 나, 정말 어쩔 수 없는 모멸감 마저 가져야 했으니까.
그 때 그 말 다시 한 번 상기 해 볼까?.
“이제 항암 주사는 그만 끝내지요. 앞으론 먹는 약으로 치료하려는데,….
이 약을 써도 낫는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그리고 이 약이 꽤 고가인 데…사용 할지,
말지는 환자와 보호자가 판단하시지요,”
그 때 우린 잠시 멍~했었어.
‘낫는다는 것 보다, 약값이 고가인데 형편이 되니?’하는 소리와
약을 쓰든지 말든지? 의 결정을 환자보고 결정하라니…..
당신이 풀 죽은 표정으로 “약값이 비싸도 나을 수 있으면 먹어야죠” 했어.
진짜, 그 의사 개떡 같은 의사야. 치료 받으면서도 자주 느꼈었지만,………
그러나 할 수 없었잖아…..그저 의사의 눈치를 보며 따라야 하는 환자와 보호자 입장이
니까,…..
처방을 받아 연세대 정문 넘어 약국에서 조제하여 왔었지.
[젤로다]라는 약이었지, 보름치 약값이 \390,400-이었고,….
아주 많이 찜찜한 기분을 안고 집으로 오는 길에 당신이 큰 결심을 했었어.
“저,..나 이 약 안 먹을래요. 낫는다는 보장도 없다는데,……..그냥 지낼래요.”
나는 잠시,……….”그래 당신이 그렇게 생각하면,..나도 그래, 원 참,..낫는다는 것도 아
니고, 우리 좋은 공기 속에서 계속 걷고, 신선한 야채 등 음식 조절 잘 하면서 이겨내
보자. 지금까지도 잘 지내왔는데 뭘…”
집에 와서 인터넷으로 그 약을 찾아보니 당신 병과는 그리 상관이 없는 약이었고,
또 실험 단계에서 많은 사람이 사망한 것으로 나와있고,….
그 다음 진료일인 1월22일에 의사가 자기가 권한 약을 마다 했다고 다음 진료 일을 잡
아 주지 않았지. 자기 의견에 따르지 않았다고 다음 진료는 없다는 거였어.
그걸로 신촌 세브란스의 진료는 끝난 거였지. 추천한 약에 대한 인터넷 상의 정보를 이
야기 하였더니, 지금까지 쓴 약은 더 많이 죽었다는 황당한 말을 하던 의사!!
그 때부터 우리는 더 열심히 녹즙을, 그리고 적당한 운동을 하고, 그리고 좋은 마음을
가지려 애쓰면서 지냈지. 진짜 자연과의 밀착이었고, 지쳐갈 법도 한 기도의 끈을 더욱
붙잡아야 했지,………
아주 너무 많이 힘든 항암 주사를 31번 씩이나 맞고,………..결국 알 수 없는 미래를
여전히 하나님께 맡기며 신촌 세브란스의 그 알량한 치료를 끝낼 수 밖에 없었어.
열심히 몸에 좋은 음식을 찾고, 될수록 좋은 공기 속에서 편한 마음을 유지하려고 부단
한 노력을 했었지.
그러다 2월 3째 목요일- 신우회 모임이 있는 한양교회에서 God People지에 실려
있는’ 암을 잡는 소람 한방 병원’의 광고를 접하고, 집에 와서 당신과 함께 상의하고 인
터넷으로 진료 상담을 하였었지.
지금 생각하면 이것도 많이 잘못 되었던 것 같아,
실오라기라도 붙잡으려는 환자들의 마음을 살랑살랑 흔들어 꼬드기는 병원이라는 생각
이 들거든…
치료비는 엄청 비싸면서,...자기들이 연구 개발하였다는 약 또한 확실히 검증된 게 아니
잖아. 어쩌다 나으면 자기들 탓이고, 효과가 없으면 환자의 불행한 case고,…
정말 지금 생각하면 의술을 빙자한 얄팍한 상술에 넘어간 것 같은 기분이야. 병신 꼴갑
함에 넘어간 것 같아. 최소한 당신한테는 병 만 키운 진료가 아니었나? 하는 회한에 사
로 잡히곤 하니까
여러 사람들을 소개시키기도 하면서 어떻게든 나의 사랑 당신이 완쾌 내지는 오래 살아
가기를 원했는데…..그 치료 방법은 아니었던 것 같아. 정말 후회스러운 시간들이었어.
정말,………………………………………………………………………………
그 소람한방 병원에 다니면서 우리 가족 모두가 참 힘들기도 했지.
왕복 125Km를 110번 다녔으니까…..매회 \44만원의 치료비는 나의 blog글로 대체 하
여 주었지만, 그 병원 역시 자기들이 개발 중이라는 약을 당신을 대상으로 임상 실험한
것 같아.
애초에 낫는다는 보장은 없었고, 그저 ‘꾸준히 치료해보자.’는 그냥 상투적인 언질뿐이
었으니까. 12주 치료라고 해놓곤, 더 받아야 한다고 꼬드기고,….참 나쁜 사람들이야,.
그 병원의 간호사, 의사들도,…….
당신이 이미 떠나고 없는 지금, 지난 날을 원망하고 후회한 들 뭐하겠냐? 고들 하겠지
만, 다시는 당신이나 나 같이 이 급하고 궁한 사람들이, 얄팍한 의술을 가장한 상술에
넘어가는 사람이 없었으면,.해. 작은 바람이야. ………………………………………………당신은 어떻게 생각해?...나와 같은 생각 아니야?....급한 사람 골탕 먹이는 나쁜 인간들 이 너무 많아..
어떻게라도 좀 나으면 좋겠다는 환자와 보호자의 간절한 소망을 이용하는 그 곳-한방 병원을 떨쳐 버리고, 우린 마지막일지도 모를 ‘기드온 치료법’에 돌입하였었지.
참 기이한 치료 방법이었어. 그러나 우리가 그곳을 찾은 시간이 너무 늦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어,
그 곳엘 간 것이 10월 23일이었어.
나의 고교 동창 졸업 50주년 행사-제주도 여행을 마치고 갔었지.
이미 blog에 자세한 내용들을 기록하였지만, 35번을 갔었어,. 허 전도사의 정성스런 치료, 그 보다 더 한 것은 최루톤 목사님 내외 분께서 온 힘과 정성을 합해 당신을 위해 기도해 주시는 것이었지. 은이와 난, 목사님의 기도를 받고 난 후의 당신 얼굴이 말로만 듣고 그림으로만 보던 천사의 얼굴로 변해 있는 것을 보곤 했었지. 정말이야.
아주 환하고 홍조 띈 얼굴,…..어느 날인가? 은이가 당신 얼굴을 보고
“어, 엄마 얼굴이 왜 그래?”하던 말, 너무 천사와 같은 당신 얼굴을 보고 놀란 나머지 눈을 동그랗게 뜨고 하던 말이었지. 당신도 기억하지?!…정말 그랬었으니까.
허 전도사와 최루톤 목사님 내외분은 당신이 하늘나라 가는 길의 안내자와 같은 역할을 하신 것 같아, 은이가 그렇게 이야기 할 때 나도 “그렇구나!” 하는 생각과 확신을 갖게도 되니까.
그 분들의 도움으로 얼마간의 생명 연장이 있었던 거,,,, 사실이잖아.
그리고 최 목사님의 집례가 아니었으면, 당신이 하늘나라 가는 여정의 예배 인도가 아주 삭막하였거나 은혜롭지 않았을 것 같아.
최목사님을 알게 된 게, 불과 6개월 여인데, 몇 십 년을 다녔던 교회에선 그저 그런거,….틀에 박힌 예배를 하려 했지만, 최목사님의 모든 집례는 참 당신을 아까워하였던 애틋함과 진심 어린 예배였으니까. 처제를 비롯한 가족들과 또 함께 참석하였던 친구들도 그렇게 느꼈고,..
그러니, 모든 게 섭리이고, 예비 하신 대로 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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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 지겹던 병마와의 싸움도 끝나버렸어,……(진정 승자는 누구일까?...하는 생각도 들지만,,,,,).
현대의학의 한계도 알았고,
가면 쓰고 달려드는 한방 병원의 실체도 알게 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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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진정…………, 나쁜 기억들은 지워 버리자….!!!!!
그 보다,
우리 가족, 특히 당신을 위해 많은 정성과 뜻을 모아 기도해주고 위로해주고 도닥여 준 많은 이들의 고마움과 은혜를 꼭 기억하도록 하자…….
나의 고교 친구들,,,…
특히, 신우회 친구들,
우남이, 호선이, 호순이, 정일이. 정선이, 의신이, 순광이, 준상이, 좌원이,
그리고, 홍근이, 장운이, 홍섭이, 금섭이, 광섭이 그리고 항상 나를 챙기는 경수…..그리고 그 부인들,…
이 작은 면에 다 올려 놓지 못하는 좋은 많은 나의 친구들,,,,,,,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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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광복 목사님 내외와 심미자 목사님 내외,
멀리 이집트에서 언제나 우리 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계시는 탁 선교사님 내외,
최루톤 목사님 내외를 비롯한 허 린 전도사와 한양교회 식구들,..
이제 좋은 사람들의 이름과 그들이 베풀어 준 은혜 만을 기억하도록 해야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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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생에서 못다한 정, 우리 잘 보관 하자고,……
그래서 다음에 만나거든,
지난 날의 좋았던 것들에 더 보태어
아주 멋있고 포근하고 알뜰한 정과 사랑이 항상 철철 넘쳐나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도록 하자.!!!
당신과 나만이 할 수 있는 아주 멋지고 좋은 세상, 알차고 포근한 세상,…을…..
여보, 너무 많이 떠들었나?!...ㅎ ㅎ
편안한 세상-하늘나라에서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을 받으며 잘 지내기 바래…….
은이와 나를 위한 아룀도 매일 간구 드리고..
여보! 편안이 지내………….사랑했어,………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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