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꽃/ 이설영 (세월호 추모시)
세상의 엄마 아빠가 운다
수많은 벗들도 흐느껴 울고
산천 초목까지도 그대들이 너무 아까워 구슬피 운다
세월호가 악마의 본색을 드러내던 날
음산한 파도와 비열한 이 시대가 서로 동조하여
수많은 꽃봉오리들의 생명을 사정없이 베었으리라
수도 없이 사선을 넘나들며
몸부림쳤을 고통의 시간들
결국, 피안의 강을 건너버린 얄궂은 운명 속에서
이 무능한 나라를 얼마나 원망했을까
못다 한 꿈
못다 받은 사랑
미래에 누렸어야 했을 행복까지
그 마르지 않을 원통한 생의 눈물을
세상의 엄마들이 대신 울어 줄 것이다
어여쁜 새싹들아
초록빛처럼 맑은 너희들이
희망을 앗아간 절망의 바다를 용서하거라
온통 독버섯으로 번져가는 세상을 용서하거라
이런 세상을 만들어준 부끄러운 어른들을 부디 용서하거라
기쁨과 사랑을 안겨주던 고귀한 아가들아
진실로 미안하고 또 미안하구나
행여 또다시 생을 거듭하게 되는 날이 오면
냉정하고 비열한 이 나라엔 절대로 오지 말아야 한다
푸른 봄날을 통째로 쓸어 가버린
잊지 못할 잔인한 사월은 역사가 기억할 것이니
악이 이글거리는 이 땅엔 미련도 두지 말고
같이 손잡고 떠난 벗들과
저 찬란한 청잣빛 하늘궁전에서 편히 쉬려무나
그곳에선 너희들이 영원히 지지 않는 하늘 꽃이다.
-세월호 참사 추모시-
아직도 마음이 가라않지를 않고 이유도 알지 못하고 피지도 못한 젊은 청춘들이 넘 아타까운 것을 그 무엇으로 이야기하면서 우리는 그 아이들에게 돌려주어야 하는지 지금도 바다에서 아이들이 들리지 않는 아우성을 생각하면 잠을 이룰수가 없고 그 속을 생각하면 할수록 가슴에 회한만이 있고 달래줄 원혼들이 너무나 많아 어떻게 무엇으로 그애들에게 주어야 할지요 이렇게 시간이 흘렀는데도 아이들 생각하면 할수록 몸과 마음이 먹먹하다 못해 치밀어 오는 울화를 참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내가 할수 있는 것이 여기라고 생각하니 더욱더...애절합니다 너무나 미안합니다. 그리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뿐입니다
첫댓글 .....마음이 아직도 써늘 하네요~
아직도 마음이 가라않지를 않고
이유도 알지 못하고 피지도 못한 젊은 청춘들이 넘 아타까운 것을
그 무엇으로 이야기하면서 우리는 그 아이들에게 돌려주어야 하는지
지금도 바다에서 아이들이 들리지 않는 아우성을 생각하면 잠을 이룰수가 없고
그 속을 생각하면 할수록 가슴에 회한만이 있고 달래줄 원혼들이 너무나 많아
어떻게 무엇으로 그애들에게 주어야 할지요
이렇게 시간이 흘렀는데도 아이들 생각하면 할수록
몸과 마음이 먹먹하다 못해 치밀어 오는 울화를 참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내가 할수 있는 것이 여기라고 생각하니 더욱더...애절합니다
너무나 미안합니다.
그리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