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무꾼 이야기
젊은 나무꾼은 빈 지게만 지고 터덜터덜 내려오고 나이 드신 어머니는 머리에 무거운 나뭇단을 이고 내려오는 것이 아니겠어요? 참으로 불효막심한 놈이라고 생각한 나이든 사람들이 나무꾼에게 하나같이 호통을 쳤습니다. “네 이놈, 어찌 젊은 놈이 늙은 어미에게 무거운 짐을 지게하고 네 놈은 빈 지게로 내려오느냐?” “이것 하나만 보아도 네 놈은 효도는커녕 불효를 엄청나게 저지르고 있는 게 아니냐! 어서 입이 있으면 말을 해 보아라!”
“나으리, 전 효도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무식한 놈입니다. 저는 그저 어머니가 하시는 대로만 따랐습니다. 그것이 잘못을 한 것이라면 저를 잡아가십시오.” 아들의 그 말에 깜짝 놀란 어머니는 울면서 관리들에게 말했습니다. “나으리, 제 아들놈은 아무 잘못이 없습니다. 저희 집이 하도 가난하여 점심을 먹을 양식도 없는데 제 아들이 해가 지도록 나무를 하고, 허기진 배로 무거운 나무 짐까지 지려 하는 모습을 보니 에미가 된 제 마음이 찢어질 듯 아파 그 짐은 제가 이고 온 것입니다. 그러니 잘못은 제게 있으니 저를 잡아가 주십시오.”
그 말을 듣고 한참을 생각한 관리들은 그 젊은이의 손을 따뜻하게 잡으며 이렇게 말하였다. “젊은이, 우리가 정말 어리석었소. 효도란 겉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 마음을 아프지 않게 하는 것이 진정한 효도란 것을 우리도 당신을 보고 깨달았소!”
2.효행에서 공자의 효란?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효자가 어버이를 섬김에 있어서는, 기거하심에 그 공경을 다하고, 봉양함에는 즐거움을 다하고, 병이 들었을 때는 그 근심을 다하고, 상을 당할 때는 그 슬픔을 다하고, 제사가 있을 때는 그 엄숙함을 다할 것이니라." 고 하였다.
3. 효행편 <시경>
효(孝)자는 아들 자(子)가 흙 묻은 괭이 노(耂)자를 어깨에 맨 형상이다. 그 뜻은 자식이 농사를 지어 부모를 봉양한 것에서 유래되었다. 또 늙을 노(老)와 아들자(子)를 합쳐 만든 글자로써 늙은이를 젊은이가 받들어 모시는 뜻이라고도 한다. 아무튼 효란 자식이 부모를 사랑하는 일체의 행동 양식으로, 모든 종류의 사랑 중에서 가장 근원이 되는 숭고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한시외전(漢詩外傳)》에는 불효와 관련된 '풍수지탄'의 글이 나온다. 즉 '돌아가신 뒤의 진수성찬, 살아 계실 때의 술 한 잔만 못 하다. 나무는 조용하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고, 자식은 어버이를 봉양하고자 하나, 기다려 주지 않는다. 가버리면 되돌아오지 않는 것이 세월이요, 돌아가시면 따를 수 없는 것이 부모님이네,
4. 부모 모시고 봉양해야 할 효의 5대 원칙
- 그 마음을 편안하게 해드리며
- 그 뜻을 어기지 아나하고
- 그 뒤와 눈을 즐겁게 하며
- 그 침소를 안락하게 해드리며
- 그 음식을 구미에 맞도록 정성껏 마련하여 봉양한다.
5. 다섯가지의 불효
맹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첫째. 게으름: 자신의 몸을 게을리 하여 부모님을 봉양하지 않는 것입니다.
둘째. 노는 것: 술을 마시고 노는 것을 좋아해서 부모를 봉양하지 않는 것입니다.
셋째. 이기심: 재물을 탐내고 자기 처자식만 위할 줄 알고 부모를 봉양하지 않는 것입니다.
넷째. 욕망: 자기의 욕심만을 채우다가 부모를 욕되게 하는 것입니다.
다섯째. 난폭함: 난폭하고 사나운 행동을 해서 부모님을 위태로운 지경에 빠뜨리는 것입니다.
6. 덜렁이의 현대적 의미의 <효와 불효>
아침과 저녁에 부모에게 문안인사(전화)를 하는 것이 그 첫째요,
함께 살면 집을 나갈 때와 들어올 때 부모에게 말씀드리는 것이 둘째요,
함께 있을 때 부모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이 셋째요,
떨어져 있을 때 자주 찾아뵙고 말 상대가 되어드리는 것이 넷째요,
다섯째는 부모가 병석에 누웠을 때 매일같이 정성으로 모시는 것이다.
부모에게 용돈만 주면 된다는 것은 불효의 첫 번째요,
맞벌이 한다고 부모의 의사도 묻지 않고 돈을 준다는 이유로 자식을 키워달라며 맡기는 것이 불효의 두 번째요,
부모의 바램을 구식이라며 일언지하에 잘라버리는 것이 세 번째 불효요,
부모가 틀렸다면 대들어 부모의 마음을 바꾸려는 것이 네 번째 불효이며,
부모와 단절하고 나만 잘 먹고 잘사는 것이 다섯 번째 불효이다.
<덜렁이의 '이 생각 저 생각' 퍼온 글 중에서>
첫댓글 안은영 교수의 질문이 있길래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올린 글입니다! 좋은 힌트가 되기를 바랍니다!
공감합니다. 예전부터 실행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글을 읽다가 뜨끔해지는 것은,, 지은죄가 많다는 것이겠죠.. 앞으로는 효도하도록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박사님!
자타공인 효녀였는데^^
효녀도 아니고 불효자도 아니네요!! 그럼 뭔지?
박사님! 위의 정의들 모두 누군가(성인)가 정한거죠!
최진석 교수님! 인문학 강의 듣고 마구 헷갈립니다.
어려운 기준입니다. ^^
늘 부족함만 느낍니다. 더 열심히 섬기겠습니다.....
효. 누구의 정의에의한 행동 규범이 아니라 부모에 대한 감사의 마음에서 우러나온 자발성이 그 출발이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