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나고 가고의 이치를 이제야 깨달은 철없는 막내처제의 글입니다
아이디까지 빌려서 이방을 방문한 무슨 사연이 있길래 이 새벽녘에 글을 올리는 걸까요
그냥 우리 형부 이우원씨를 자랑하고파 몇자적어봅니다
이글을 적고있는시간이 새벽 1시30분인데 형부한테 전화가 오시네
철없는 막내처제의 엄마잃은 슬픔을 달래주려고
하지만 저는 그어떠한 아름다운 말이나 행동보다는 말없이보내는 무언의 침묵으로 대답하는게
제가 형부에게 지금 이순간에 할수있는 최대의 예의라는걸 저는 느낍니다
제가 딸로서 해야하는 효도를 지금 형부는 이새벽에도 맏사위보다는 아들같은 사위로 하나의 사심없이 그냥 마음으로
우러나서 하시는 모습을 볼때 오빠나 저나 언니나 동생이나 형부한테 미안함과 죄스러움 뿐입니다
우리형부는 나이가 드실수록 더 젊어지시고 멋있어 지시는건 알았지만 키크고 잘생겼다는것도 알았지만
마음이나 행동이나 항상 긍정적으로 밝게 사시는게 제가 부러워하는것중에 하나 입니다
엄마를 잃고나서 지금 형부의 전화를 받는 이순간에도 제눈에는 큰 눈물방울이 바닥에 뚝뚝 떨어집니다
마지막으로 가족들 얼굴이라도 보고가라는 전화를 받았을땐 하늘이 무너지는줄 알았습니다
엄마에게 잘한것도 없고 못난모습만 보여주다 마지막이라는 말이 왜그리 서럽던지 하루저녁 엄마의 곁을
지키면서 어쩌면 이게 엄마랑 저의 마지막 시간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저는 마음은 무너지지만 눈은 엄마의 대한
죄스러움과 미안함에 한없이 뺨을 타고 내리는 눈물은 걷잡을수가 없었습니다
엄마에게 마지막일지 모르는 약과 물 귤을 까서 즙을 내고 얼굴에 크림을 발라주고 마른입술을 발라주며 제가 할수있는
모든걸 짧기만 한 몇시간 주어지지 않은 시간에 너무 가슴이 아파 울고 울고 또 울었습니다
마지막 엄마의 변을 딱아주고 돌아가실때가 되면 내려않는다는 틀니도 빠져버리고 몇시간 남지않은
시간이 저에겐 너무 가슴아픈 시간들이었습니다
지금도 회사에서나 집에서나 밥을 먹을때나 제가 아플때 엄마생각에 눈물이 납니다
정신이 맑아서 맛난거 드시다 아니 몸 편히 있다 돌아가신게 아니가 아파서 못드셔서 기력이 다되서
돌아가신걸 아니까 마지막으로 엄마 보낼때 엄마 마음에 있는 한이나 원망 마음에 맺힌거 있슴 다 풀고 가라고 그리도 울었건만
지금도 회사에서 말없이 눈물이 나고 집에서 밥먹다 눈물이 나고 우리 엄마는 못드시고 맛난것도 못드시고 돌아가셨는데
우리 엄마는 그리 말못할 고통을 격다 돌아가셨는데 내가 조금 아프다고 아프단 소리나 하고 밥이나 먹고 있고
그래서 엄마생각에 큰언니한테 전화해서 울어도 보았습니다 언니도 참고있는 마음이 많이아플텐데 철없는 저때문에
언니도 엄마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그냥 우리 큰형부 이우원씨 진짜 많이 많이 고맙습니다
제가 따뜻한 밥한끼 꼭 대접하고 싶습니다
형부 앞으로는 형부한테 좋은일만 생기고 건강하게 언니랑 조카들이랑 사돈 어르신이랑 사시길 바랄께요
고맙습니다 형부
첫댓글 형부 생각하시는 마음 너무 고마운데 .....남의 처제라서 함부로 댓글 달기가 ..좀
정말 형부 잘 두셨습니다 안봐도 비디오지요 그리고 그만큼 하셨으면 잘한겁니다
저희도 1년 2개월 전 쯤에 사랑하는 우리 어머니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마지막까지
물 한 모금도 드릴 수가 없었네요 왜냐면 병원에서 물을 드리면 안된다고 해서입니다
정말 그렇게 돌아가실 줄 알았다면 물이라도 드렸을것인데 말입니다
그것도 어머니께서는 목이 타셨는지 간절히 물을 달라고까지 하셨는데 말입니다.
세상에 그렇게 저희 어머니를 보냈지요 그리고 설마 우리어머니께서 그렇게 돌아가실줄도 모르고
울지도 않았습니다 그럴줄 알았더라면 마음껏 엄마 손을 잡고 펑펑 울기라도 했을텐데
이런저런 아무런것도 못했습니다
처음에는 엄마잃은 상실감을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하루이틀 시간이 더 지나감에 따라 왜그렇게
엄마잃은 상실감이 밀려오던지요 지금도 생각하면 눈물이 나지만 세월이란 게 참 묘하더군요
그래서 다 잊고 살아가나봅니다 먼 길 가신 분 고통없는 세상에서 잘 계실거니 몸 잘 추스리고요
우리 친구 우원이 정말 바른친구죠 그런 형부 마음 헤아릴 줄 아는 처제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하고 행복해할 것입니다.
그리오 형부도 형부지만 언니께도 감사하세요 언니가 잘하니 형부도 같이 잘하는 거 아닐런지요
참으로 좋은 언니와 형부를 두셨군요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행복하십시오 아직은 새록새록 가신 님이
많이 생각이 날 것입니다 기억하는 방법은 배웠지만 잊는 방법은 배우지못했지만 세월 속에 그렇게
묻어간답니다. 힘내세요
창녕병원에서...장례식장에서 처제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부모를 여윈,특히 엄마를 잃은 딸의 슬픔은 더욱더 찐~하겠지요...지금 하늘이 무너지는 아픔이 밀려오겠지만 잘~극복 하세요!! 엄마에게 못다한 효도 아버님께 하세요.. 혼자남은 아버님은 정말로 힘들고 외로울 것입니다. 주자 십회훈을 굳이 들먹이지 않더라도 우리들은 이미 많은것을 알고 있습니다. 맘속이 아닌 행동으로 보일때입니다..동기간에 우애있게 잘지내시고...좋은 모습으로 승화시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