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행복한 가정"에 실었던 글입니다. 모두들 오늘도 승리하세요^_^ -SmileJo- ]
과정이 힘들 땐,「임계치의 원리」를 기억하라.
3월 초입, 사계절의 시작인 봄의 입새이기도 하다. 지금쯤이면, 연초엔 추진하고자 했던 여러 계획들에 대한 과정점검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제법 잘 추진해 온 사람도 있을 것이고, 작심 3일에 그쳐버려 시작은 좋았지만 용두사미 격이 되어 버린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필자는 대학에서 학생들과 지내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그들의 계획을 많이 접한다. “올해는 책을 좀 많이 읽고 싶다. 일주일에 한권이상 최소 한 달에 세권은 읽겠다.” “성적을 A학점으로 올리겠다.” “토플 성적을 얼마의 점수대로 향상시키겠다.” “다이어트를 제대로 하여 살을 5kg정도는 빼겠다.” 등등. 일정 시간이 지나고 나면, 목표대로 잘 달성하여 기뻐하는 학생도 있고,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그리 두드러진 성과를 얻지 못한 학생도 있으며, 예전상황과 별반 차이를 보이지 않는 학생도 있다.
무엇이 이런 차이를 만들어낼까? 평소 자신의 모습이 어떠한 지 한 번 점검해 볼 일이다. 계획을 세우면 그것대로 실천하여 뜻하는 바를 이루어내는 편인지, 또는 시작은 거창하게 하였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흐지부지 되어 버리는 편인지. 그저 계획에만 그치고 마는 편인지.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있겠지만, 나름 열심히 노력하였음에도 매번 큰 성과 없이 그 상황을 맴도는 사람도 많다.
이들 사례들을 통해 우리 인생에도 물리학에서 말하는 “임계치의 원리”가 적용됨을 알 수 있다. 임계치란 어떤 물리현상이 다르게 나타나는 경계의 값을 말한다. 예를 들어 주전자에 물을 담아 열을 가하면 95도까지도 끓지 않다가 100도에 이르러서야 끓기 시작한다. 물이 100도 이상에서 끓기 시작하고 기체가 되거나 0도 이하에서 얼기 시작하고 고체가 되는 점을 임계점이라고 한다. 만약에 물을 끓이고자 하면서 95도까지만 열을 가하고 더 이상 열을 높이지 않거나 아예 열을 가하지 않는다면 절대로 끓는 물을 얻을 수 없다. 우리의 인생에서 이루고자 하는 일들도 이러한 원리와 마찬가지이다. 임계치의 벽을 넘지 못하면, 제자리를 맴도는 것은 당연지사이다. 여러 일들에 대해 임계치의 벽을 잘 넘긴 대표적인 사람들 중의 한 분으로 김영식 회장(천호식품의 CEO)을 들 수 있다. 그는 뚝심대장이라는 별명으로 불리어지기도 하는데 임계치의식이 강하고 임계치의 원리를 효율적으로 적용하여 성공한분이다.
김영식회장이 당면한 인생난제들에 대해 임계치를 극복한 결과 얻은 인생 역전기는 그의 저서 “10미터만 더 뛰어봐!”에 잘 나타나있다. “10미터만 더 뛰어봐!”에는 김영식회장이 인생의 밑바닥에서 산전수전 다 겪으며 정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에서 터득한 성공 노하우가 담겨 있다. “100미터를 뛰는 사람에게 바로 200미터를 더 뛰라고 하면 누구라도 포기할 것이다. 그러나 10미터만 더 뛰라고 하면, 그건 얼마든지 뛸 수 있지 않겠는가. 차이는 바로 이거다. 어제 뛰던 대로 100미터만 뛰는 것과 10미터를 더 뛰는 것의 차이다. 바로 이것이 인생의 성패를 가른다.” 그는 목표를 확실하게 세우고 임계점에 이를 때까지 계속 10미터만 더 뛰기를 반복한 결과, 어느 시점(임계점)부터 비약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노라고 회고한다. 그는 수차례의 위기(危機)를 오히려 기회로 활용하여 인생을 반전시켰으며, 성공한 후에도 그 성공을 현재진행형으로 유지하고 관리하기 위해 10미터 더 뛰기는 계속하고 있다.
훌륭한 예술가나 스포츠맨으로 두각을 드러내는 일, 뛰어난 실력을 소유한 엔지니어로서의 성공, 석학이 되는 일등은 그 개인의 특정능력과도 관련이 깊지만, 연습을 통한 정교화도 중요하다.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연습함으로써 그 사람의 특정 능력과 연결된 두뇌회로가 더 세밀하게 바뀌고 그 기능이 더 잘 수행되게 재구성되기 때문이다. 김영식 회장처럼 10미터를 더 뛰거나 반복된 연습을 통한 정교화는 급기야 임계치의 벽을 넘게 한다. 그리하여 과거에 비해 그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을 놀라울 정도로 탁월하게 갖추게 된다. 그 일에 대한 지식이나 숙련도에서 터닝 포인트가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그 과정에서 시련을 겪기도 한다. 그러나 김영식회장이 그랬듯이 우리의 인생에서 겪게 되는 시련도 자신을 단련시키는 기회로 만들면 된다. 이는 마치 뜨거운 불에 잘 달구어진 쇠가 좋은 연장이 되고, 바다에 나가서 무서운 태풍과 거센 파도를 만난 경험이 유능한 선장을 만드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일주일이상 또는 1년간 노력을 투자해야 얻을 수 있는 결과를 기대하면서 채 삼일도 못 넘겼다면 결코 원하는 결과를 맞이할 수 없다. 기대를 현실로 만들려면, 반드시 “작심 3일의 임계치”를 극복하고 꾸준함을 갖추어야 한다. 어느 분야의 전문가를 꿈꾸면서도 “용두사미의 임계치”를 이겨내지 못하면, 전문가가 되기 위한 꿈을 접어야 할 것이다.
원페이지북을 통해 독서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송조은 소장은 명사가 되게 하는 임계치 독서량으로 500권 이상을 읽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한 독서의 임계치는 역사가 인정하는 좋은 책을 자신의 말과 글로 표현할 수 있을 만큼 정확하게 읽되 최소한 500권을 읽어야 지식의 빅뱅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 지식의 축적과정은 마치 눈발이 나뭇가지에 쌓여 급기야 가지를 부러뜨리는 순간처럼 어느 시점에 이르러 지식의 빅뱅현상이 나타나면서 지적 상상력으로 폭발하게 되는 것이다.
혹자는 성공과 실패에 있어서 99%까지는 같은 길을 가지만, 결정적인 마지막 1%가 전혀 다른 인생으로 이끌어 간다고 말한다. 1%의 다른 임계치가 성공과 실패를 가늠한다는 것이다. 한편, 아인슈타인은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심각한 문제들은 그것이 야기되었을 때의 사고방식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하였다. “임계치를 넘기 위해 현재 사용하고 있는 방법, 재료, 도구로는 어렵다는 것을 인정하고 새로운 재료와 지식들을 배워야 한다(송조은).” 그리고 그것들을 토대로 임계치를 넘어서면 당신의 인생이 새로운 세계로 도약하게 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임계치에 대한 무지로 인하여 기대하는 성과를 얻지 못하고 성취감의 희열을 맛볼 수 없게 된다. 조금만 더 감당하면 훨씬 좋은 상황이 될 수 있음에도 그것을 인식하지 못하여 포기하고 마는 것이다. 어떤 일을 하는 과정이 힘들어 포기하고 싶을 땐 임계치에 다다랐음을 기억하자. 그리고 그 임계치를 기쁨으로 맞이하자. 임계치의 원리를 기억하면 당장의 어려움에 대한 좌절보다는 그것을 이룬 후의 기쁨과 희망으로 새로운 힘을 얻을 수 있다. 더 나아가 목표에 맞는 힘을 발휘하는 지혜를 얻고 급기야 임계치를 넘을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러니 과정이 힘들수록 임계치의 원리를 기억하고 그 임계치를 즐겁게 맞이하자. 곧 다가올 밝고 희망찬 미래를 위하여!
첫댓글 젊음의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막판 까지 최선을 다하며 반복 학습을 하면 이루지 못할 것 아무 것도 없음을 새삼스럽게 알게 됩니다.
주시는 글마다 긍정성이 전해져 기분이 참 좋아지고 행복감이 배가됩니다. 선생님께서도 나날이 행복하시길^_^ -SmileJo-
교수님^ ^ 요즘 저에게 정말 필요한 글이었어요. 큰 힘이 됩니당! 감사합니다♡
ㅎㅎㅎ^_^ 그래. 잘 읽어 주어 나도 고맙다!!! 수업시간에 열심히 임하는 모습, 참 보기 좋단다. 순영이의 멋진 미래를 위하여 오늘도 화이팅!!!
교수님 충북대 김현숙입니다..
잘지내시는지요... 오랜만에 들어와 좋은글들 보며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이 가슴의 울림으로 전해집니다.. 개인적으로 천호식품의 김영식회장의 성공기업을 이룬 인간승리의 인간간을 존경하지요... 꼬깃꼬깃한 종이에 쓴 아내의 쪽지가 그를 좌절했을 때 일으켜 세웠다고 하더군요.. "당신을 인간이라기 보다는 신이라 여기고 싶습니다 모든 역경을 다 이겨 낸 당신 이번에도 이겨내리라 생각합니다... 사랑합니다!!" 우리는 임계치의 원리를 향해 질주해야 하는 것은 자신의 몫이지만 질주할 수 있도록 긍정적인 힘을 실어주는 주변의 애정어린 격려 또한 중요함을 생각하게 합니다.. 건강하세요^^
김현숙 선생님! 반가워요^^ 글에 참 좋은 의미를 부여해 주어 고맙습니다. 선생님의 애정이 제게 잘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저의 희망과 더 큰 용기에 플러스로 작용하는 듯 합니다. 우리에겐 김영식 회장의 인간관을 좋아하는 공통점이 있군요. ㅎㅎㅎ!!!^_^. 이렇게 나눌 수 있음도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선생님도 건강하세요^_^ -SmileJo-
네.. 교수님 감사합니다 새해인사가 늦었습니다.. 그사이 해가 바뀌었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전국 곳곳 교수님의 뜻을 밝혀 빛 비추는 의미있는 한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