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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 과 |
성 명 |
학 번 |
영화제목 |
분석인물성명 |
산업경영공학 |
한경한 |
200411207 |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
조제(쿠미코) |
영 화 속 ( 조제 ) 의 심 리 분 석 | ||||
영화의 줄거리 |
조제는 선천적으로 걸을 수 없는 하반신 장애인으로 하나뿐인 가족 할머니와 함께 살아간다. 그러던 중 츠네오(남주인공)와 만나게 되고 츠네오는 자신과 다른 조제에게 호기심에 빠지다가 결국 사랑하게 된다. 일반인과 장애인의 만남은 처음에는 보통 사람들처럼 한 없이 좋기만 하다가 점점 현실의 벽에 부딪히게 되고 조제와 츠네오는 결국 헤어지게 된다. 그 후 츠네오는 자괴감과 죄책감에 빠져 그녀를 잊지 못한채 살아가게 되고 조제는 그를 잊고 홀로서기를 시작한다. | |||
인물의 사고방식 (인지양식) |
조제는 장애라는 요소 때문에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사랑은 커녕 친구 하나조차 사귀지 못한다. 또한 할머니의 고정관념, “너는 고장난 몸이기 때문에 다른사람과 살 수 없다”라는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말과 아침에만 밖을 나갈 수 있게 하는 등, 조제의 삶을 제한적이게 하고 그로인해 정서 또한 폐쇄적이며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는다. 그러나 츠네오(남주인공)와의 만남을 통해 일탈을 갖게 되고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고정관념이 철폐되어 이웃과도 왕래하는 등 조금씩 세상에 대한 마음을 열게 된다. | |||
인물의 정서표현 |
그녀를 밖에 보이기 창피해 하며 언제나 너는 장애인이라고 항상 각인시켜주는 할머니로 인해 그녀는 자기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 혹은 일반사람들과 어울릴 수 없는 존재라고 생각하며 일반적인 사람들의 생활자체를 할 수 없다고 단념하며 살아간다. 그녀가 만나고 대화상대가 되는 것은 할머니 뿐이며, 이러한 세상과 단절된 생활 속에 그녀의 정서표현은 단조롭고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어둡다. 행복, 슬픔, 분노, 우정, 사랑조차 경험할 수 없어 정서적으로 냉담하고 불만도 없으며 타인에 대한 온정도 부족하다. | |||
인물의 행동양상 |
학교를 다니는 등의 일반적인 교육도 받지 못한 그녀는 세상의 지식이라고는 할머니가 주워오는 남들이 버린 책을 통한 지식이 전부이다. 책에서 읽은 토카레프라는 총이 암시장을 통해 구할 수 있다는 정보를 말하며 그 총을 사고 싶어하는 씬과 할머니와 유모차를 타고 외출할 때는 항상 부엌칼을 호신용으로 가지고 다니는 면을 봤을 때 세상으로부터 늘 자신을 방어하고 주변을 경계하는 등의 방어적 행동을 보인다. | |||
인물의 대인관계양상 |
장애인이라는 제한적 삶 속에서 최소한의 대인접촉과 의무를 하면서 고립된 생활을 하며, 실제로는 가까운 친구도 없고, 창피한 손녀를 꽁꽁 숨겨두는 할머니의 성격 탓에 가까운 이웃과의 왕래도 없다. 그런 그녀에게 유일한 친구라고는 할머니가 주워오는 헌 책들밖에 없고, 이런 이유로 타인으로부터 동떨어져 은둔적이고 폐쇄적인 대인관계 양상을 보인다. | |||
인물의 주요방어기제 |
여주인공의 본래 이름은 쿠미코 이지만 그녀는 자신을 조제라고 부르며 타인에게 자신을 조제라고 말한다. 이는 그녀가 읽은 사강이라는 책 속의 인물인 조제에게 반해 자신을 그녀에게 대입시키고 책 속의 조제처럼 자신도 낭만적인 정서를 갖고 싶어하고 장애인이 아닌 평범한 여성으로 살아가고 싶은 환상을 꿈꾸고 있다. 남주인공과 바닷가의 한 여인숙에서 조제는 독백을 한다. “난 츠네오와 세상에서 가장 야한 짓을 하려고 바다밑에서 올라왔어, 바다밑은 애초에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에 외롭지 않았어. 단지 시간이 아주 천천히 흘렀을 뿐, 이젠 두 번다시 그곳으론 갈 수 없을 것이다. 츠네오와 헤어지게 되면 난 또 길잃은 조개껍데기처럼 혼자 바다밑을 굴러다니게 되겠지. 하지만 그것도 그런대로 나쁘진 않아” 여기서 바다밑이란 누구도 만날 수 없는 그런 굴레이며 외로움도 모르고 그냥 지루한 나날들을 보내던 그녀에게 츠네오는 사랑으로서 다가왔고 그로인해 평범한 사람들의 세계로 나왔다는 것이다. 이제 사랑이라는 것을 경험해보았으니 외로움이라는 것을 모를 수 없으므로 두 번다시 바다밑으로 돌아갈 수는 없는 것이다. 하지만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따라오기 마련, 츠네오가 떠나게 되면 자신은 또다시 빈조개가 되어 굴러다니게 된다. 즉 언젠가는 버림을 받게 될것이고 자신은 예전의 권태로운 삶으로 되돌아가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모든 것 또한 받아들이겠다는 수용적 태도를 보인다고 의미할 수 있다. | |||
인물에 대한 심리치료전략 |
장애인이라는 굴레에서 폐쇄적이고 제한적인 삶을 살 수밖에 없었던 조제에게 주변과 주위 사람들의 따뜻한 사랑과 관심이 필요하며 할머니의 고정관념 또한 바뀌어야 할 것이다. 영화에서조차 그녀는 츠네오와의 사랑을 통하여 장애인도 사람이고 평범한 사람을 만나 평범한 사랑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며, 이별 후에는 전에는 할 수 없었던 평범한 생활을 뛰어 넘어 더욱 강해지는 모습을 그려낸다. (휠체어를 타고 장을 보는 모습 : 전에는 장을보는 것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았었고, 쓰레기를 버리는 것은 이웃집 변태남에게 가슴을 만지게 해주고 버려달라고 부탁했었다) | |||
심리분석후기 |
영화 속 조제의 심리를 분석하면서 장애인으로서 평범한 사람들 속에서 살아가는데에 대한 두려움과 약한 모습(초반부) / 장애인과 일반인의 평범한 사랑과 그 한계(중반부) / 평범한 사람들과의 세상속에서 혼자 살아남기위한 강인한 정신력을 갖게 되는 장애인의 모습(후반부)을 알게 되었다. 장애를 지닌 여성도 사람이고, 일반적 여성들처럼 남성의 사랑을 갈망하며 관심을 원하는 평범한 여성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영화의 제목이 굉장히 특이한데 그 상징성은 조제의 심리를 더 정확하게 알 수 있게한다. ‘호랑이’는 조제가 가장 두려워 하는 존재로 애인과 함께 동물원에서 호랑이와 마주하는 조제의 모습은 자신의 장애가 각인시켜 놓은 세상에 대한 두려움과 폐쇄본능을 극복하게 해주는 사랑의 힘을 상징한다. 또한 ‘물고기들’은 걸을 수 없는 장애로 인해 방 안에만 갇혀사는 조제가 자유롭게 세상을 헤엄치고 싶은 욕망을 투영시키는 대상이면서 동시에 사랑이 끝난 후 묵묵히 생활을 이겨내는 강인함의 상징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영화는 남주인공을 통해 누구도 현실장벽을 뛰어넘는 정신적인 사랑을 하기는 힘들다는 것을 보여주며 여주인공의 마지막 모습을 통해 사랑이 끝났다고 해서 인생마저 끝나는 것을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면서 두 주인공의 장애인과 일반인의 사랑을 통해 요즘 젊은이들의 쉽게 시작하고 쉽게 헤어지는 가벼운 사랑을 반성하게 하는 교훈을 주는 것 같다. 내 글을 읽는 사람이든 이 영화를 보지 못한 사람이든 이 영화를 보기를 추천하면서 이렇게 물어보고 싶다. “당신은 장애인과 사랑을 할 수 있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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