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국내 친환경차(하이브리드카+전기차)의 총 판매대수는 2만350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
난해 같은 기간 1만8,336대에 비해 약 2,000대 늘어난 것으로, 전기차 민간보급이 본격 시작되고,
가솔린 가격 하락에 따른 하이브리드카의 인기가 되살아 난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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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2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가장 많은 친환경차를 판
매한 회사는 현대차다. 1만2,045대를 기록, 점유율은 59.2%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52.
5%와 비교해 6.7%P 늘어난 점유율이다. 인기의 일등공신은 LF쏘나타 하이브리드 로, 올 6월까지
6,854대를 내수에 판매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 또한 5,191대로 실적을 뒷받침해 중·준대형 하이
브리드카에만 집중해 온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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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ES300h
점유율 2위는 기아차다. 3,578대로 17.6%의 비중을 차지한 것. 하지만 이는 전년대비 10.3%P 급
락한 성적으로, 현대차와 하이브리드 경쟁에서 다소 밀린 양상을 보였다. 이 사이 렉서스는 2014
년 상반기 12.3%(2,263대)에서 올해 14.2%(2,881대)까지 치고 올라왔다. ES300h(2,208대)의 인
기에 힘입은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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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프리우스V
토요타 역시 지난해 982대, 5.4%에서 올해 1,173대, 5.8%의 성적표를 받았다. 캠리 하이브리드와
프리우스 모두 판매가 늘었다. 특히 프리우스의 경우 국산차에도 경쟁 제품이 없어 소형 하이브리
드카를 선호하는 소비자에게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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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쏘울EV
전기차만을 놓고 봤을 때는 기아차가 단연 압도적이다. 올해 판매된 990대의 전기차 중 557대를
독식, 전기차 시장 점유율 56.3%를 기록한 것. 본격 민간 공모에 들어간 전기차 판매에 있어 쏘울
EV와 레이 EV의 인기가 높았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60.8%보다 4.5%P 낮
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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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i3
기아차의 떨어진 점유율은 대부분 BMW가 흡수했다. 고급 전기차를 목표로 개발된 i3가 지난해
33대에서 올해 129대로 크게 늘었고, 그 사이 점유율 또한 7.1%에서 13.0%로 증가한 것. BMW는
이제 막 시작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중이다. i8을 상반기 82
대나 내보냈기 때문이다. 가격이 2억원이 넘는 점을 떠올리면 놀라울 만한 기록이라는 게 업계 설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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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SM3 Z.E.
르노삼성차는 전기차 판매가 지난해 120대에서 올해 259대로 2배 이상 늘었다. 점유율 역시 25.7
%에서 26.2%로 0.5%P 신장했다. 민간 보급 과정에서 유일한 세단형 전기차인 SM3 Z.E.의 효용
성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한국지엠은 전기차 정책의 부재를 드러냈다. 지난해 30대,
6.4%의 성적이 올해 44대, 4.4%로 하락한 것. 스파크 EV의 장점이 충분하게 발휘되지 못한 동시에
친환경 제품군이 가장 빈약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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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한편, 올 하반기 친환경는 다양한 제품이 가세하며 활황을 보일 전망이다. 현대차가 쏘나타 PHEV
를 내놓고, 기아차 또한 신형 K5에 하이브리드를 더한다. 한국지엠은 주행거리 연장전기차 쉐보레
볼트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수입차도 친환경 신차가 줄줄이 대기 중으로, 대표적인 차는 아우디
A3 e-트론, 폭스바겐 골프 GTE 등이 꼽힌다. 여기에 토요타도 신형 하이브리드카를 검토하는 등
전반적으로 업계 전체의 친환경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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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A3 e-트론
2015-07-27 오토타임즈 박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