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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자 “환급이행…피해 최소화 요구”
주택 경기 침체로 포항지역에서 지난해 북구 양덕동 우방 유쉘아파트에 이어 올해도 북구 장성 2차 현진 에버빌 아파트 현장이 분양보증 사고사업장으로 발생했다.
대한주택보증에 따르면 포항 장성 2차 현진 에버빌 아파트 현장이 공식적으로 지난달 31일 분양보증 사고사업장으로 등록됐다고 지난 4일 밝혔다.
대한주택보증 관계자는 “장성 2차 현진 에버빌은 이전에도 분양보증 사고사업장으로 청구 요청이 들어온 날짜가 많다”며 “공식적으로는 지난달 31일로 분양보증 사고사업장으로 최종 결정됐다”고 밝혔다.
대한주택보증은 보증이행 청구가 있고 사업장의 실행공정률이 예정공정률보다 25% 이상 차이가 발생되면 분양보증 사고사업장으로 등록이 된다며, 포항 장성 2차 현진 에버빌은 예정공정률 70%에 실행공정률이 40%를 보여 30%의 공정률 차이가 발생해 분양보증 사고사업장으로 등록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한주택보증은 장성 2차 현진 에버빌 아파트 분양 계약자들에게 사고사업장 처리 절차에 맞춰 ‘분양보증 사고에 따른 안내문’을 발송하고, 계약금 환급이나 시행사 교체 후 공사를 지속하는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해 이달 말까지 의견을 제출하도록 통보했다.
포항 장성 2차 현진 에버빌 아파트는 총 502세대를 건립할 계획으로 현재 입주예정 계약자는 240여명이어서 분양률이 50% 미만이며, 중도금은 3차까지 40%를 납부하고 공정률은 40%에 머물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회사 자금사정으로 지난 7월 29일 현진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것이 채권단에 의해 부결되면서 더 악화가 됐다”며 “지난 1일 최종 부도가 확정되기 전 장성 2차 입주 계약자들은 조금의 기대를 가졌지만 부도 확정 이후에는 시행사 재선정보다 환급이행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대출은행인 농협중앙회 포항시지부 관계자는 “은행대출 금리 이자율이 3%정도여서 장성 2차 현진 에버빌 입주 계약자들이 큰 손실액은 발생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지나, 입주 계약자들이 많이 답답해하면서 연락이 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입주 계약자들 중에는 은행 직원들도 많이 있다”며 “대한주택보증에서 분양보증 사고사업장 처리를 하면서 입주 계약자들이 힘들지 않도록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신속하게 처리해 지금의 상황이 빨리 끝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최주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