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간장초절임 만드는 법을 알고 싶어요
kjintai 2004.10.02 15:17
답변 2| 조회 12,961
마늘,간장,식초를 이용해서 만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각 재료의 비율과 마드는 순서(만드는 법)를 알고 싶습니다.
맛있게 담는 법을 아시는 분은 좀 아려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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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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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마늘간장초절임 만드는 법을 알고 싶어요
olllredlllo 답변채택률 88.8%
2004.10.04 01:36
질문자인사 성실한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많은 도움이 되겠네요 거듭 감사드립니다.
마늘장아찌를 말씀하시는 듯 싶군요.
입맛없을 때 그냥
밥에 물 말아 마늘 장아찌 하나만 있어도
밥먹기가 즐거워지죠.
마늘장아찌 만드는 법입니다.
통마늘(갯수는 마음대로-_-)을 준비하세요.
국이나 요리에 양념으로 넣게 손질된 마늘 말고...
시장에 가시면 다발로 묶어 파는 통 마늘이 있을 겁니다.
육쪽마늘이 좋다 좋다 하는데
일일이 셀 수도 없는 노릇이니
알이 굵고, 마늘을 덮고 있는 껍질이 얇으면서
보라빛 베이지색을 띤 껍질을 가진 마늘이 좋아요.
(마늘 껍질이 너무 겹겹이 많이 싸여 있으면
그건 마늘이 오래 묵혀있다가 시장에 나왔다는 이야기거든요.)
알이 너무 잘은 것 보다는 굵은 게
장아찌를 했을 때
잘 무르지도 않고 씹는 맛도 있을 뿐더러
나중에 상에 내 놓았을 때 더 예뻐요.
마늘대는 과감히 잘라 주세요.
두꺼운 겉껍질만 한겹 벗겨 내시고,
껍질이 어느 정도 약간...한겹 정도만 남아 있도록 말이죠.
(껍질을 모두 벗기면 안됩니다-_-그럼 잘 물러요)
물에 살살 씻어 물기를 싹 말려 주세요.
마늘을 삭힐 식초물을 만들어 볼건데요.
식초 반, 물 반 쓰셔서
농도를 맞추어 주시면 됩니다.
일반 양조식초 큰 병을 사셔서 쓰시면 되겠어요.
(2배 현미식초라던가 4배 식초일 경우는 낭패-_-)
식초물을 슬쩍 찍어먹어 봤을때
"젠장 너무 시큼한걸?" 정도면(?)
오케이입니다.
(마늘장아찌를 드셨던 기억을 되살려 비슷하게 농도를 맞추세요)
보송보송해진 마늘을
항아리나 커다란 밀폐용기에 넣고
식초물을 부어 상온에서 이틀쯤 삭혀야 해요.
(너무 더워도 너무 추워도 낭패입니다-_-)
항아리를 열었을 때,
마늘이 약간 투명해졌구나 싶으면
그 식초물을 약간(제 경우는 반에서 4분의 3정도 따라 버렸습니다)
따라 버리고
진간장이랑, 청양고추를 넣어 삭혀 주시면 됩니다.
3일쯤이나 5일쯤 지나면
청양고추는 건져 버리고
(드셔도 상관은 없지만...뭐, 제 입에는 이 고추도 별미더군요)
그 간장물을 냄비에 스윽 부어 팔팔 끓인 다음
식혀서 부어주세요.
아마 귀찮아도 두세번 정도는
간장 끓여서 식혀 붓기를 반복해야 할 겁니다.
간장물을 식혀 붓고 나서는
한 열흘 지나면 먹을 수 있어요.
속까지 간이 잘 배려면
물론 보름은 있어야 하지만
저는 워낙 성질급하고 마늘을 좋아해서
열흘 지나서 먹었어요-_-;
뭐, 맛만 있던데요-_-
아 참,
식탁에 내실때에는
드실 만큼만 일일이 까서 내 놓으셔도 좋구요.
아니면 마늘 대가리랑 꼭지만 뎅강 잘라
식구들이 직접 까 먹을수 있게 내놓으셔도 좋겠어요.
이 마늘간장을 요리에 활용하셔도 좋구요.
찌개에도 아주 소량만 첨가해 팔팔 끓여 주시면
식초기가 날아간 후, 잡내까지 제거된답니다.
이 간장에 잘게 썬 양파, 부추, 달래, 깻잎 다진 것등을 넣고
양념간장을 만들어
구운 파래김에 함께 밥과 싸 드셔도 맛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