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화강암 구름다리 빛과 스님의 잿빛 승복이 무채색으로 일체감을 이룹니다. <잿빛>은? 벌써 어미 몸을 떠나 땅에 누워서도 예쁜 낙엽색을 자랑하는 단풍색이나 아직 나무에 달린 이파리 고유의 유채색과 대조를 이루고 유채색 낙엽을 돋보이게 하는 든든한 바탕 역할을 합니다. 하나의 생명으로 65년 동안 살아 온 나를 돌아 볼 때 유난히 빛을 발하는 이들을 바탕 해준 "향기 없는 무채색"에 가까운 세월이었습니다. 사방이 아름답게 채색된 요즘....돌다리와 스님의 무채색이 지니는 <무념>, <버림>, <유채를 돋보이게 하는 바탕>이 더욱 돋보입니다.
첫댓글 가을엔 가을에 적합한 색깔이 있음을 보여주는 영상을 감상하면서 생각해 봅니다. 빛을 플러스 하면 가을을 잊을만큼 새로운 세계가 펼쳐질 수 있다는 것을...
통도사 화강암 구름다리 빛과 스님의 잿빛 승복이 무채색으로 일체감을 이룹니다.
<잿빛>은?
벌써 어미 몸을 떠나 땅에 누워서도 예쁜 낙엽색을 자랑하는 단풍색이나 아직 나무에 달린 이파리 고유의 유채색과 대조를 이루고 유채색 낙엽을 돋보이게 하는 든든한 바탕 역할을 합니다. 하나의 생명으로 65년 동안 살아 온 나를 돌아 볼 때 유난히 빛을 발하는 이들을 바탕 해준 "향기 없는 무채색"에 가까운 세월이었습니다. 사방이 아름답게 채색된 요즘....돌다리와 스님의 무채색이 지니는 <무념>, <버림>, <유채를 돋보이게 하는 바탕>이 더욱 돋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