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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사랑을 전달하는 천사들의 집~! 원문보기 글쓴이: 호박조우옥
"군 생활의 경험이 준우승을 안겨주었지요"
#건장한 남자라면 군대를 가 /그곳에서 느껴봐 또 다른 즐거운 삶 남자로 태어났으면 나라에 충성을/다해야 돼 지킬 사람이 많아 주변을 봐.
심장소리가 충성소리에/ 맞춰 뛰는 느낌 막 드네요. 앞뒤 좌우로 흔들어봐/엉덩이 이경, 일경, 상병, 병장 모두 다 흔들어 봐.
덩실덩실 놀아 거침없이 놀아/정신 못 차리게 oh oh oh 덩실덩실 놀아 거침없이 놀아/Hand up, Hand up
우리가 알려줄게. 진짜 남자/눈 뜨고 잘 들어 everybody Say 친구한테 물어봐 '너 이상형이 뭐야?'/군 전역한 남자#
<나라를 사랑하는 나는 래퍼다 경연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노이지보이즈가 상장을 들고 있다>
지난 11월 5일 ‘나라를 사랑하는 나는 래퍼다’ 결선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노이지보이즈의 ‘남자라면’이라는 가사의 일부입니다. 이 행사는 ‘병역을 당당히 이행하는 당신이 진짜 히어로‘ 라는 주제로 KT&G 상상마당 홍대점 라이브홀에서 열렸습니다.랩 실력 뿐만 아니라 가사, 소품, 의상이 특히 돋보였던 26세 동갑 노이지보이즈의 이현욱, 박찬일 래퍼를 소개합니다.
다음은 이름(noise)처럼 음악으로 시끄럽게세상을 달구겠다는 이들에게 캐낸 래퍼입문 및 대회 출전 동기, 앞으로의 계획 등을 담은 일문일답.
<음악으로 세상을 시끄럽게 만들겠다는 노이지보이즈의 경연 모습>
-둘은 어떤 관계인가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15년 한 동네(부천시 역곡동)에 살고 있습니다. 힙합 듣는 것을 좋아했구요. 각각 전공(박찬일:유도, 이현욱: 보건학과)은 다르지만 음악을 좋아하고 평생 업으로 삼고 싶다는 마음이 통하는 막역한 친구입니다.” (이현욱)
-대회 출전 동기는. “홍대 거리를 지나다 병무청 주최 ‘나라를 사랑하는 나는 래퍼다’는 광고를 보고 ‘이거다’ 싶었어요. 군 생활할 때 일기처럼 써 둔 글이 있었거든요. 현역을 다녀온 경험자로서 가슴으로 써 내려간 글이었습니다. 입대를 앞둔 사람들에게도 전하고 싶은 메시지라 여겨져 작품을 냈습니다.(박찬일)
-롤모델로 삼고 있는 래퍼와 그 이유는. “다이나믹개코와 이센트 센스입니다. 한국적인 가사와 스토리텔링 기법이 마음에 듭니다. 퍼포먼스와 립싱크에 여유가 있구요.(이현욱)
<추계예술대 실용음악과 곽영준 교수가 우승팀을 발표하고 있다>
<과연 우승은 어느 팀이?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결과를 지켜보고 있는 땡우와 노이지노이즈(오른쪽)>
-래퍼로서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 가사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일단 가사 속에 거짓말을 담으면 안 된다고 여깁니다. 진심을 담아야 깊은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이번 본선대회에서 선보인 ‘남자답게’와 결선작 ‘남자라면’은 찬일이와 저의 군 생활 경험을 담았기에 가슴으로 부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수상에도 그런 요인이 작용한 것 같습니다.“(이현욱)
-여러 학교 행사장이나 클럽에서 노래를 하는 등 전공과 다른 일에 관심이 많은데. “부모님은 이제 외도는 그만하고 본업을 찾아야 되지 않겠냐고 하십니다. 부모님께는 죄송하지만 우리는 이미 디지털 앨범 두 장을 냈고, 현재 정규 앨범도 준비 중입니다. 이 일이 본업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수상이 더 힘을 실어 줍니다.” (박찬일)
<매너도 짱 !!팬서비스를 하고 있는 노이지보이즈 박찬일 씨>
-군 생활은 어떠했나요. “ 보병생활을 했습니다. 사단에서 실시한 힙합 경연대회 출전을 계기로 아이돌 사병으로 통했지요. 하하~ 제 가슴에 음악이 있어 군 생활도 외롭지 않았습니다( 이현욱)
“의경생활을 했습니다. 현욱이와는 달리 비교적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보직이라 사회현상을 피부로 느끼며 진로에 대해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박찬일)
-어떤 음악을 하고 싶은가요. “보통 힙합하면 폭력적이고 젊은이들의 음악이라고 여깁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과 소통하는 힙합을 부르고 싶습니다. ”(이현욱)
“당장은 우리 노래를 듣고 군대 가기를 싫어하고 ,꼼수 부리는 사람들에게 군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은 바람입니다.“ (박찬일)
<공동취재: 청춘예찬 조우옥(사진),최정애(글) 어머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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