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 헤어디자이너…성공한 미용실 원장으로 가는 길22
턴 어라운드
“저가 미용실 때문에 힘들어졌어요”
사회 전반에 걸쳐 양극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양극화는 역사적으로 어떠한 시대에도 항상 존재해 왔다. 그럼 미용 시장에서 양극화는 어떤 형태로 나타나고 있을까?
가격이 싼 곳은 물론이고, 비싸도 영업이 잘되는 미용실은 경기나 외부 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경쟁력 있는 사람이나 매장은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고 성장해 가는 것이다. 경쟁력 있는 가격의 미용실이란 싼 가격을 받는 곳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비싸도 기꺼이 이용하겠다고 인정받는 곳이 진정 경쟁력 있는 가격의 미용실이다.
과거 미용실 선택은 브랜드와 지인의 소개 정도로 이루어졌다면 지금은 다양한 경로로 취득한 많은 정보를 비교해 미용실이 눈 앞의 성공을 잡는 법이나 디자이너를 바꾸는 것이 어렵지 않다. 경쟁력 있는 사람과 매장은 과거보다 더욱 빠르게 급성장하고, 그렇지 못한 곳은 급속
도로 하락하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과거 저가 미용실과 최근 저가 미용실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과거 저가 미용실은 100~300평 규모로 역세권에 오픈하며 진입장벽을 높였다. 오픈을 하면 대다수 주변 미용실의 매출이 떨어졌지만, 더 잘 되는 미용실도 생겼다.
대형 저가 미용실이 오픈을 했는데 더 잘 되는 곳이란 어떤 곳들이 었을까?
가격 경쟁을 하지 않은 곳들이었다.
서비스를 고급화하거나 개인 브랜드에서 프랜차이즈 미용실로 전환하는 등 가격 경쟁 시장에 뛰어들지 않고 가치 경쟁으로 패러다임을 바꾼 곳들이다. 이 전략은 지금도 유효하다. 저가 고가를 막론하고 불만족 고객의 비율은 비슷하다.
미용실의 평균 신규 고객의 재방문율이 28~32%이다. 고객 10명 중 평균 7명이 다시 오지 않는 것이다. 이 숫자는 저가 미용실도 비슷하다. 저가 대형 미용실에 월 고객 수가 1,500~4,000명이라고 하면 약 900~2,400명이 다시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불만족한 고객 중에서도 심하게 불만족한 고객 비율이 30%라고 하면 300~720명이 된다. 이들은 미용실 이용 후 불만족한 경우
“여기는 다시 안 와야 겠다.”라고 한다면 저가 미용실의 불만족 고객은 “다시는 싼 데 가나 봐라.”라며 가격보다는 신뢰가 가는 미용실을 찾아간다. 그렇게 가게 된 곳에서는 요금 민감성이 낮아져 비싼 메뉴도 크게 주저하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경쟁력 있는 미용실은 대형 저가 미용실이 오픈해도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다.
과거 대형 저가 미용실이 급속하게 확장될 때 저가=대형이란 공식이 있어서 50평 미만 미용실 중 가격 경쟁에 뛰어드는 곳은 적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40~50평 저가 브랜드의 성장을 통해 비슷한 규모의 개인 미용실들도 가격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과거와 다른 최근 저가 시장의 흐름을 살펴보면,
첫째 규모가 100~300평대에서 40~50평으로 바뀌었다.
둘째 인턴을 채용하지 않는 디자이너 풀서비스가 기본 시스템이 되었다.
셋째 예약제나 선불권, 할인제도는 저가 매장의 영업 전략에 맞지 않지만 치열한 경쟁으로 시행하는 곳이 많아졌다.
넷째 시설 고급화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다섯째 1인 미용실의 증가와 경기 악화로 과거에는 기술과 경험이 부족한 디자이너들이 실습을 위해 거쳐 가는 곳처럼 인식됐다면 최근에는 브랜드 매장 출신이나 경력 디자이너들 비율이 높아졌다.
과거 저가 미용실은 박리다매와 회전율이 핵심이었고 인턴 포함 인건비가 30~35% 정도였기 때문에 큰 규모로 운영이 가능했다. 하지만 최근 인턴 임금이 디자이너 정착지원금과 차이가 크지 않아 인건비가 45~55%까지 인상되었고, 대다수 미용실에서 디자이너 풀서비스로 영업 방법을 바꾸었다. 그로 인해 40~50평 규모의 저가 미용실도 영업이 가능해졌다.
또 과거 인턴이 디자이너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저가 미용실이 일정 역할을 해주었지만 최근에는 중대형 미용실이 신규 고객 감소로 인턴을 디자이너까지 키워서 저가 미용실로 공급해주는 역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30년간의 미용 시장을 보았을 때 저가 미용실의 영향으로 미용요금이 하락했다고 생각하는 관점은 일부는 맞지만 그 이유가 절대적인 요인은 아니다. 더 큰 요인은 국내 미용실 구조에 있다. 96%이상이 4인 이하 소형 미용실로 되어 있고 전체 미용실 숫자도 인구 대비 다른 나라와 비교해 과도한 상태에서 발생한 치열한 가격 경쟁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
그러면 저가 미용실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소득이 낮거나 외모에 신경을 쓰지 않는 사람들이 아니라 가성비 낮은 미용실에 실망한 고객들이다. 영업이 어렵다면 고객들이 미용실 가성비가 떨어진다고 느끼기 때문이지 저가 미용실 탓이나 주변 미용실의 가격 정책 때문이 아니다.
다행히 미용실은 최첨단 반도체 사업이 아니어서 특별한 능력이나 재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만 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경쟁 미용실보다 가격, 인테리어, 직원 수가 부족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면 경쟁의 패러다임을 바꾸자.
대단한 것이 아니라 당신과 당신 미용실이 잘할 수 있는 것을 경쟁력으로 만들면 된다.
-노장군의 [헤어샵 성공 시나리오] 중에서
https://blog.naver.com/hd-books/221658120415
미용실 원장과 헤어디자이너를 위한 노장군의 미용실 경영 특강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0DTVXw-zh4N1FhF7xLNfGNzwvcjGeY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