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안재영님의 아드님 결혼식은 인산인해였다.
안 가는 것이 돕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회적인 활동 영역이 넓으신 것 같다.
예식이 진행되는 동안 내내 포근한 기분이었다.
1960년대 미국 팝아트의 대표적 작가였던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보다 훨씬 더 행복한 눈물을 보았다.
신부가 달빛보다 더 환한 얼굴인데도 눈물이 흐르고 예식도우미가 닦아주고 신랑이 닦아주고 ...
박상민씨의 축가도 노래 솜씨야 말할 것도 없지만 가사 또한 너무 좋아 하객들도 기분좋게 만든 것이 아닌가 한다.
신랑신부가 행진하는 동안 신랑에게 팔장을 끼고 걷는 신부의 표정은 정말 사랑하는 사람의 표정이었다.
기분 좋은 하루였다.
일요일 유현식님의 아드님 결혼식 덕분에 9호선 지하철을 타보았다.
급행을 타니 고속터미널에서 김포공항까지 27분 정도 걸린다.
이것저것 구경도 하고 괜찮은 여행이었다.
시간이 많이 남아서 기다리는데 어쩌다 보니 동우회 하객들이 아무도 없다.
모두 식당으로? 나도 식당에 가서 식사를 하고 식장으로 가니
하객이 가득하여 입장 할 수 없었고 또 하나의 행복한 결혼식을 잘 볼 수 없었다.
포근한 결혼식이었을 텐데.
마음바다가 넓으신 님의 아드님 결혼식을 잘 보아야 하는건데 ...
지난 주말에는 결혼 축하하러 다니느라고 등산도 못했다.//
첫댓글 행복한 두 결혼식에 모두 참석치 못하는 불행이 나에게~~~두분 혼주와 신랑,신부께 축하 말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