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잡을 수가 없습니다.
마치 바람 같은 것.
잡을 수 없는 바람이 이렇게도 많습니다.
1. 가맛바람 : 가마를 타고 쐬는 바람
2. 가수알바람 : 서쪽에서 부는 뱃사람들이 주로 쓰는 말. 하늬바람
3. 가을바람 : 가을에 부는 선선하고 서늘한 바람. 갈바람
4. 간들바람 : 부드럽게 살랑살랑 상쾌하게 부는 바람
5. 갈마바람 : 남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
6. 갈바람 : 가을바람. 서쪽에서 부는 메마른 바람. 가수알바람
7. 강바람 : 강에서 불어오는 바람. 비는 오지 않고 몹시 부는 바람
8. 강쇠바람 : 첫가을에 동쪽에서 불어오는 바람
9. 갯바람 : 바다에서 뭍으로 부는 바람
10. 건들바람 : 첫가을에 선들선들 시원하게 부는 바람. 건들마
11. 겨울바람 : 겨울에 부는 찬바람
12. 고추바람 : 살을 에는 듯한 몹시 찬바람
13. 골바람 : 골짜기에서 산꼭대기로 부는 바람
14. 궁둥잇바람 : 신이 나서 걷거나 춤을 출 때 궁둥이에서 일어나는 바람
15. 꽁무니바람 : 뒤쪽에서 불어오는 바람
16. 꽃바람 : 꽃이 필 무렵에 불어오는 쌀쌀한 바람
17. 꽃샘바람 : 이른 봄꽃이 필 무렵에 불어오는 쌀쌀한 바람
18. 날파람 : 매우 빠르고 날카로운 기세. 빠르게 날아 갈 때 일어나는 바람
19. 남실바람 : 나뭇잎이 흔들리고 풍향계가 움직이기 시작할 때의 바람
20. 대기바람 : 푄현상이 나타날 때 산등성이를 타고 불어 내리는 메마른 바람
21. 높새바람 : 북동쪽에서 부는 바람. 높새
22. 높하늬바람 : 북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
23. 눈바람 : 눈과 함께 부는 바람
24. 늦바람 : 저녁 늦게 부는 바람. 느리게 부는 바람. 철 늦게 부는 바람
25. 늦하늬 : 남서풍
26. 댑바람 : 북쪽에서 부는 큰 바람
27. 덴바람 : 북쪽에서 불어오는 바람. 뒤바람
28. 돌개바람 : 열대지방에서 발생하는 강한바람. 회오리바람
29. 동부새 : 동풍을 농가에서 이르는 말. 샛바람
30. 된마파람 : 남동쪽에서 불어오는 바람
31. 된바람 : 북쪽에서 부는 바람. 빠르고 센 바람
32. 된새바람 : 북동쪽에서 불어오는 바람
33. 된하늬 : 북서풍을 뱃사람이 이르는 말
34. 뒤바람 : 북쪽에서 불어오는 바람 . 덴바람
35. 들바람 : 들에서 불어오는 바람
36. 등바람 : 등 쪽에서 불어오는 바람
37. 마파람 : 남쪽에서 불어오는 바람
38. 막새바람 : 북쪽에서 불러오는 추운 바람
39. 맞바람 : 서로 마주 불어오는 바람
40. 맞은바람 : 맞은쪽에서 불어오는 바람
41. 매운바람 : 살을 에는 듯 몹시 찬바람. 고추바람
42. 명주바람 : 명주처럼 보드랍고 화창한 바람. 명지바람
43. 문바람 : 문이나 문틈으로 들어오는 바람
44. 물바람 : 물 위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45. 뭍바람 : 맑은 날 밤에 뭍에서 바다로 부는 바람
46. 바깥바람 : 바깥에서 불어오는 바람. 바깥의 공기
47. 바닷바람 : 갠 날에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 해풍
48. 바람개비 : 팔랑개비. 바람의 방향을 관측하는 기구. 풍향계
49. 바람결 : 일정한 쪽으로 움직이는 바람의 결
50. 바람기 : 바람이 부는 낌새. 들뜬 행동을 하려는 낌새나 기세
51. 바람꽃 : 큰 바람이 일어나려 할 때, 먼 산에 낀 뽀얀 기운
52. 바람살 : 세찬 바람의 기운
53. 바람세 : 불어 대는 바람의 기세
54. 바람씨 : 바람이 불어오는 모양
55. 바람아래 : 바람이 불어 가는 쪽
56. 바람칼 : 새가 하늘을 날 때, 그 날개를 이르는 말
57. 밤바람 : 밤에 부는 바람
58. 뱃바람 : 배를 타고 쐬는 바람
59. 벌바람 : 들바람
60. 봄바람 : 봄에 부는 따뜻한 바람. 춘풍
61. 산들바람 : 산들산들 시원하고 가볍게 부는 바람.
62. 산바람 : 밤에 산꼭대기에서 산 밑으로 불어오는 바람
63. 살바람 : 좁은 문으로 들어오는 찬바람. 이른 봄의 찬바람
64. 새벽바람 : 새벽에 부는 바람
65. 색바람 : 이른 가을에 부는 신선한 바람
66. 샛마파람 : 남동쪽에서 부는 바람. 남동풍
67. 샛바람 : 동쪽에서 부는 바람 (어촌에서 쓰는 말, 농촌에서는 동부새라고 함)
68. 서늘바람 : 첫가을에 부는 시원한 바람
69. 서릿바람 : 서리 내린 아침의 쌀쌀한 바람
70. 선들바람 : 선들선들 부는 바람
71. 소소리바람 : 이른 봄 살 속으로 기어들 듯한 맵고 찬 바람
72. 소슬바람 : (가을에) 으스스하고 쓸쓸하게 부는 바람
73. 손돌바람 : 음력10월 20일 무렵에 부는 큰 바람. 손석풍(孫石風). 손돌풍(孫乭風)
74. 솔바람 : 아주 약하게 솔솔 부는 바람
75. 솔솔바람 : 부드럽게 솔솔 부는 바람. 솔바람
76. 시마 : 남동풍을 뱃사람이 이르는 말
77. 실바람 : 아주 약하게 솔솔 부는 바람
78. 아랫바람 : 아래쪽에서 불어오는 바람. 연을 날릴 때 동풍을 일컫는 말
79. 앞바람 : 거슬러 부는 바람. 마파람
80. 어깻바람 : 달리거나 신이 나서 어깨를 들썩일 때 나는 바람 또는 그런 기세
81. 영등바람 : 영등할머니가 불게 한다는 바람
82. 옆바람 : 돛의 옆에서 불어오는 바람
83. 왕바람 : 건물이 크게 부서지고 바다에서는 산더미 같은 파도를 일으키는 바람
84. 왜바람 : 방향 없이 이리저리 함부로 부는 바람
85. 용수바람 : 회오리바람
86. 윗바람 : 가을의 방안의 천장이나 벽 사이로 스며드는 찬바람. 연을 날릴 때 서풍
87. 잔바람 : 잔잔하게 부는 바람. 매우 여리게 부는 바람
88. 재넘이 : 산으로부터 내리 부는 바람
89. 찬바람 : 차가운 바람. 초가을부터 부는 싸늘한 바람
90. 철바람 : 철따라 부는 바람. 계절풍
91. 치맛바람 : 치맛자락이 야단스럽게 움직이는 서슬. 여자의 극성스런 활동을 비유
92. 큰센바람 : 굴뚝이 넘어지고 기와가 벗겨질 정도의 바람
93. 피죽바람 : 모낼 무렵에 부는 아침의 샛바람과 저녁의 북서풍. 이 바람이 불면 흉 년이 들어 피죽도 먹기 힘들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94. 하늬바람 : 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
95. 황소바람 : 좁은 구멍으로 세게 불어오는 바람. 황소처럼 매우 거센 바람
96. 회리바람 : 회오리바람의 준말
97. 회오리바람 : 나사모양으로 공중으로 불어 올라가는 바람
98. 흔들바람 : 잎이 무성한 작은 나무가 흔들리거나 작은 물결을 일으키는 바람
99. 흙바람 : 흙가루를 날리며 부는 바람
잡을 수 있는 바람은
100. 늦바람: 나이들어서 뒤늦게 시작하는 방탕한 행동으로 무서운 바람.
101. 맞바람: 배우자 중에서 한쪽이 바람을 피운 데 대해서 다른 쪽도 마주 피우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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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종류가 이렇게도 많습니다만,
잡을 수 있는 바람은 단 2개에 불과하네요. ㅎ
세월의 종류는 과연 몇개나 될까요?
이미 고인이 되신 정주영 회장님이 가끔 약주를 드시면 즐겨 부르시던 노래가
서유석의 "가는 세월"이었다고 합니다.
가는 세월 그 누구가
잡을 수가 있나요
흘러가는 시냇물을
막을 수가 있나요
아가들이 자라나서
어른이 되듯이
슬픔과 행복 속에
우리도 변했구료
하지만 이것만은
변할 수 없어요
새들이 저 하늘을
날아서 가듯이
달이 가고
해가 가고
산천초목 다 바뀌어도
이내 몸이 흙이 되도
내 마음은 영원하리
하지만 이것만은
변할 수 없어요
새들이 저 하늘을
날아서 가듯이
달이 가고
해가 가고
산천초목 다 바뀌어도
이내 몸이 흙이 되도
내 마음은 영원하리
하지만
이것만은
변할 수 없어요
새들이 저 하늘을
날아서 가듯이
달이 가고
해가 가고
산천초목 다 바뀌어도
이내 몸이 흙이 되도
내 마음은 영원하리
이내 몸이 흙이 되도
내 마음은 영원하리
정회장님이 무엇이 아쉬웠겠습니까?
정주영 회장의 자서전을 읽어보면 대단한 분이더군요.
강원도 산골 외딴집에서 가출하여 부와 명예를 얻었지만
세상에 그 어떤 것도 가져갈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겠지요.
한국시낭송연합회 회원여러분에게는
오늘은 산들바람이 불어 오기를 바라면서...
=적토마 올림=
첫댓글 그래서 ,"공수래 공수거"
적토마님
바람의 종류가 이리 많은것을
감사합니다
잘보고갑니다
저도 놀랬습니다.
바람의 종류가 정말
많네요 끝에 100, 101번째 바람은 스스로 일으킨 바람이니 각자가 조심하는게 좋겠죠
잘못 불며 인생 도루묵이니 까요
적토마님 봄 여름 가을 겨울 인생바람
넘ㅡ넘 잘 보고 시쓰는데 보탬이 많이 되어 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
새로운 글 나들이
많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모든법사가 잘 되시는 나날 되십시요
그저 시를 좋아하는 평범한 범인입니다. 아침이나 저녁에 시 한 수 읽으며 작가의 마음을 알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희노애락의 끝에서 쏟아내는 것이 시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