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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에서 지낸 5일간의 시간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09년 하고도 10일이나 흘러 버렸네요 ^^
여행가기전 이곳에서 많은 정보와 후기에 도움을 얻어 저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후기 남깁니다.
일단, 사진을 첨부한 자세한 일정후기는 다음으로 미루고 (하와이 여행용 앨범을 사 놓고도 아직 사진 정리도 안했다는...^^;),
간략후기 남깁니다.
일단,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하여 미국 북서부에 폭설이 왔습니다. (참고로 저는 미국 본토에서 여행을 갔습니다.)
시애틀이나 포틀랜드에도 폭설이 내려서 장난이 아니었지요.
어찌되었는 비행기 연착으로 인하여 결국 시애틀에서 1박.
원래 도착예정이었던 23일 밤 10시 대신 24일 오후 3시에 도착했습니다.
아까운 내 호텔비 하루치는 날라가고...ㅡㅡ;;
그래도 사실 꽤 계속된 폭설로 여행 스케쥴이 4일이나 밀린 사람도 보았으므로 그냥 좋게 생각하려고 합니다. ^^*
머...다행히 호텔과 렌트카에 연락하여 별 문제는 없었습니다. 시간과 호텔비 하루 날린것만 빼구요.
한국에서 오시면 미국 본토를 거칠일이 없어 상관은 없을텐, 사설은 여기서 줄이고...
결국 24일 오후 3시 부터 28일 오후 밤 10시까지의 하와이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호텔
저는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 레인보우 오션 프론트를 얻었습니다. 하룻밤 약 300$. 비싸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하와이 여행에서 최상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전망좋은 레인보우빌딩 31층 (꼭대기층.). 창문을 열면 와이키키 전경과 다이아몬드헤드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약간 방향을 틀어서 보면 구름덮인 산쪽과 시내쪽 빌딩들도 보이구요.
비록 빌딩숲사이로 뜨긴 하지만 일출도 멋있습니다. (현재 공사중인 한 건물만 없었으면 딱 좋았을텐데....)
부대시설도 너무 좋고, 와이키키 메인 비치 쪽에 비해서 한산해서 놀기도 딱 좋았습니다. 파도도 약하고 (수영을 못하는 저의 둘에게는 딱이었는데)...부기보드 빌려서 놀때 파 도가 약해서 아쉽기는 했지만요.
제가 제일 좋았던 것은 31층인데도 창문을 열어놓고 자면 (에어콘 끄고, 문 열어놓고 자니까 딱 알맞은 온도더라구요. 물론 여름에 가시는 분은 너무 더울것 같지만...) 파도소리가 들리는데, 꼭 바로 옆에서 치는 것 같더라구요. 아침에 파도소리와 함께 눈을 뜬다는 것...아마 하와이 여행에서 제일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빌리지 안에 많은 시설과 레스토랑 쇼핑몰이 있어서 지루하지도 않고, 아침식사로 빌리지내 우동을 먹었었는데, 나쁘지 않았았습니다. 인상적인것은 일식당에서는 팁까지 같이 계산을 해서 주더라구요. 16% 내외로 해서... 머 계산편리를 위한 같더라구요. 단점으로는 와이키키 메인 거리까지가 좀 멀다는 것인데...걸어서 가니까 한 30분정도 걸리더라구요.
저희는 밤에 해변으로 해서 한번, 낮에 바깥쪽으로 해서 한번 걸어갔다오고 (구경차), 나머지는 차로 다녔었는데...
덥지가 않아서 였는지 걸어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편도 30분인데, 왕복으로 바로 갔다오면 너무 지치겠지만, 가는 동안에 구경하면서 가고 (바닷가산책겸) 가서 좀 놀다가 오니까 힘든것은 몰랐습니다.
힘들다가도 호텔숙소에 돌아오면 너무 좋았거든요. ^^* 전망이나 시설이나....암튼, 대만족이었습니다.
렌트카
저는 전일렌트카를 했습니다. 공항보다 시내에서 빌리는 것이 싸서 시내예약을 하고, 공항에서 호텔까지는 갈때는 공항셔틀 (편도 9$, 왕복 15$) - 짐찾고, 밖에 나와서 물어보면 타기 너무 쉽습니다. - 편도로 끊어서 왔습니다. 올때 어떻게 될지 몰라서...
공항에 갈때는 호텔에서 잡아주는 택시셔틀 (일인당 12$) 타고 왔는데, 마침 같이 가는 사람들이 없어서 택시 한대에 둘이서 편안하게 왔습니다. (사람이 많을때는 벤택시에 4-5명 타고 각자 12$ 씩 내는 것 같더라구요) 미터기 켜고 달렸는데, 힐튼에서 공항까지 32$정도 나왔는데, 짐있고, 팁주고 하면 대강 40불 정도들것 같습니다.
다시 렌트카로 돌아와서, 여행시 렌트카를 많이 빌리는데 저도 대부분 hotwire 에서 예약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가격이 꽤 만만치 않더라구요. 성수기라서 그런지...가끔 costco 에서 제공되는 렌트카가 싸기도 해서 그렇게 들어가봤는데, 거의 절반에 가까운 가격으로 예약했습니다. Costco 멤버 분들은 한번 이용해보세요. 5일동안 compact 로 enterprise 에서 (시내 / 힐튼호텔 바로 옆에 있더라구요 / 오아후에 한 7개 정도 지점이이었던듯 ) 150$ 에 세금포함 (보험 불포함) 으로 빌렸습니다. 보험은 둘다 미국에서 풀보험이 있고, 또 america express 에서 따로 렌트카 보험을 들어서 렌트카내 보험은 안들었습니다. 보험가격은 하루에 25-40$ 정도더군요. 성수기가 아니면 이정도 가격은 구하겠지만, hotwire 에서 보험, 세금 제외하고도 하루에 50$ 이내은 찾기 어려웠거든요. (www.costco.com 에 들어가셔서 travel - rent a car 치시면 여러가지 렌트카 회사와 promotion code 를 줍니다. budget 이나 alamo 도 잇었는데, alamo는 예약이 풀이라 차가 없었고, budget 은 hotwire 보다 비쌌습니다. / 예약할때 costco 멤버 번호를 입력하고, 오아후에서 costco 카드 확인합니다. 혹시 다른분 카드로 예약하실까봐....^^;;) 그때 그때 가격이 틀린것 같으니, 여러가지를 확인해보시고 비교해보세요.
참고로, 전 운이 좋게도 하루 5$ 만 더주고 그자리에서 컨버터블카로 업그레이드했답니다. 게다가 하루 늦게갔는데도 예약취소안하고 또 4일가격만 받더라구요. 호텔비 날린거 조금은 보상받은 기분이었죠. ^^
음식 / 레스토랑
일단,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앨런윙을 예약하고 갔었습니다. 11월말에 예약해놓아서 이것 놓치지 않은것도 다행이라고 여기고....크리스마스 이브라 메뉴가 없이 그냥 7코스 요리만 팔더라구요. (이건 예약할때 이야기했음) 그중 3개는 선택 옵션이 있었구요. 와인까지 시키니 둘이서 팁까지 290$ 내고 왔습니다. 코스가격은 85불정도 였고, 와인이 60불, 커피 16불, 나머지는 팁.
사실, 300불가까이가 되는 가격에 걸맞는 음식은 아니었습니다만은,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고 (그렇다고 한국 고급 호텔 레스토랑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 서비스가 좋았고, 맛도 좋앗습니다. 특히 애피타이저가 좋았습니다. 자세한 이름과 맛은 나머지 사진후기에서....(사실은 이름이 기억이 잘 안나네요. 애피타이저가 맛있엇는데..그맛은 아직도 그립습니다. 작은 만두같은였는데...). 사실 크리스마스 이브 분위기 한번 내봤다는데 의의를 둡니다. 하와이 퓨전요리라니까 더 갔었구요.
그런데, 300불이면 사실 바다보이는 호텔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스테이크 먹을것을 그랬나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머 이왕 갔다온거 후회는 않하지만요. ^^
그리고, 치즈팩토리...기프트카드 50불짜리가 있어서 갔는데, 둘이서 메인요리 둘에, 음료하나, 치즈케잌 두개 주문하니까 딱 49불나오더군요. 가격대비 맛은 좋았습니다.
새우트럭. 지오반니를 갔었고, 거의 40분을 기다렸습니다. 덕분에 PCC에 늦어서 카누쇼를 못봤다는...(저녁에 호리즌 쇼를 봤으니...그걸로 위안중) 중간에 비가 오는 바람에 일정이 좀 타이트해진것도 있었지만...그래도 너무 늦더라구요. 중국인이 하는 맛없는 새우트럭집은 줄이 얼마 없던데...머...그래도 맛은 좋았습니다. 먹을때 보다는 먹고 나서 차타고 갈때 맛이 계속 남더라구요.
사실, 사람들이 한국와서도 많이 생각날 정도의 맛이라는데, 솔직히 저는 그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시간되시면 들려서 먹을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는듯...
PCC 앰베서더 부페. 하와이안식 루아우 (왕이 먹던 음식) 이라는데...음...다들 평가가 그러하시듯이 그냥 그랬습니다. 그냥 하와이 전통 음식을 체험해본다는데 의의를 둔다고나 할까. 그래도 하와이에 왔는데, 하와이 음식 안먹어보면 좀 그렇잖아요? ^^
포이라는 보라색 빵 과 포케라는 절인 생선은 (이름이 맞나?? ^^;) 그나마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통돼지 구이...그렇게 안 맛있는 통돼지 구이는 처음 먹어봤네요. ㅎㅎ 그래도 레이도 주고, 공연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호리즌쇼에서 거의 다 다시 보는거지만).
나머지 음식은 힐튼 빌리지내와 지나가다가 보이는 곳에서 먹었습니다.
힐튼 내 일실당에서 2번 (괜찮아요), 라면집에서 1번 (별로), 그리고 유명하다는 스팸무수비 (별로), 와이키키 시내 쇼핑몰 지하에 있는 일본 라면집 (추천 / 이름이랑 사진은 나중에 사진후기에서), 알라모아나 센터네의 푸드코트에서 yummy 한국음식코너 (한국 패스트 푸드점인데, 진짜 별로). 힐튼호텔 근처의 베트남 식당 (주유소 찾다가 그냥 발견하고, 속풀겸 들어감. 그냥 저냥) 그리고 자잘한 간식들...^^* 힐튼호텔 아이스크림이 맛있었던 것이 기억나네요.
관광
비행기 연착으로 하루 늦게 도착한 관계로 일정이 아주 꼬였으나, 와이킬레 쇼핑을 빼고는 대부분 하고 싶었던 것들은 하고 왔네요.
24일 : 호텔 체크인 / 렌트카 / 앨런윙저녁 / 와이키키 해벽과 시내 산책
25일 : 대부분 비치에서 놀고, 수영장에서 수영하고, 와이키키 시내 구경. 여유만끽.
26일 : 진주만 들려서 돌 농장보고, 노스쇼어 구경후 새우트럭 들렸다가 PCC 관람. 이날 저녁에 하와이 전체 정전. 머 PCC 호리즌쇼는 자체 발전기로 돌리고, 돌아오는 길 내내 신호등이 다 멈춰서 시간지체 호텔에 돌아오니 11시 가까이...앨리베이터를 걱정했으나 다행히 6개중 1개는 운행. 방은 정전이라 핸드폰 불빛에 의존하여 사워하고 취침. (다음날 오전부터 부분적으로 복구시작되어서 정오쯤에는 와이키키는 대부분 정상가동) / 별 일 다있구나 생각...ㅎㅎ
27일 : 하나우마 베이를 가려고 했으나 전날 정전으로 close / 괜히 새벽부터 일어났구나하면서 동쪽 일주 시작. 한국인지도마을 마카푸포인트, 카일루아비치, 뵤도인사원 구경하고, 와이키키 비치에서 놀다가 알라모아센터 구경하고 월마트에서 친구들 줄 기념품 구입.
28일 : 오전에 하나우마 베이갔다가 호텔로 돌아와 체크아웃하고, 짐맡기고, 다이아몬드헤드 하이킹하고, 어제 보려고 했으나 스킵한 바람산 보고 렌트카 반납. 마지막으로 와이키키 시내 돌아다니면서 쇼핑과 구경, 저녁먹고 호텔로 돌아와 짐찾고 공항으로 출발!!!
기억에 남는것들은
PCC:한국인 가이드가 있어서 늦었지만, 개인가이드 투어를 받아서 좋았고, 사모아의 그 불피우고 코코아우유만드는 그 분은 정말 잼있었네요. 호리즌쇼도 한번은 볼만하구요. 비가와서 아쉬웠는데, 다음에 가게 되면 오픈하자마자 가서 각각의 집들 좀 더 천천히 구경하다가 카누쇼만 보고 오면 될것 같네요.
돌 파인애플 농장: 기차타고 왔는데...음...글쎄요. 파인애플 아이스크림이 맛있긴 했는데...글쎄...지나가다 가 들려서 아이스크림 이나 파인애플 먹고 갈수는 있을것 같은데....미로는 안가봐서 모르겠는데, 사람들이 미로보다는 기차가 낫다고 해서 탔는데, 그냥 죽 파인애플 심어져 있는 농장만 보다가 와서, 사실 기차타려는 플랫폼에 있는 파인애플 심어놓은것들만 보고 와도 될듯 싶네요. ^^
뵤도인 사원: 일본식 정원을 좋아하는 저는 은근 기대를 많이 했는데, 좀 실망. 그래도 사진 한장 찍고 오기에는 나쁘지 않을듯 싶네요. 관광객들이 많아서 조용한 느낌은 거의 받을수 없었던 것이 큰 이유이기도 한듯. 생각보다 작구요....관광책자에 많이 나오는 그 빌딩 한채랑 종이 전부라고 보시면 될듯. 정원도 없구요. 기대를 많이 해서 실망이 좀 있었는듯..
와이키키 비치: 저에게는 와이키키 비치가 제일 좋앗던듯...아마도 호텔도 큰 기여를 한듯 하지만요. 하와이 하면 생각나는것은 역시 호텔앞의 여유로운 비치가 아닐까 한다는....와이키키 중심가 비치는 좀 동해안 느낌이 난다는 몇몇 분들의 후기에 조금은 동감도....ㅎㅎ (여기에는 엘로우스톤등 미국 국립공원들을 많이 다녀서 하와이 자연경관에 큰 감명을 못받은 것도 있구요. 서핑은 노스쇼어보다 호주 바이런베이 - 오래되어서 이름이 가물가물 - 에서 받은 인상이 더 큰것도 있구요. ^^ )
기념품: 역시 본토보다 훨씬 더 싸고 맛있는 마카다미아 넛...코나커피...집에 와서 코나커피에 마카다니아 넛을 먹으니 하와이에 있는듯한 기분이 들어 좋더군요. 아..레이도 좋았어요. 생화레이 꽃 목걸이 걸고 3일이나 돌아다녔다는...(사실 PCC 를 제외하고는 걸고 돌아다니는 사람이 없었으나, 하와이 기분을 내고자 꿋꿋이 걸고 다녔죠. 뉴욕에서도 그많은 관광객들중 혼자서 자유의 여신상 모자 쓰고 돌아다녔었으니...ㅎㅎ)
간략하게 쓰고 가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
쓰고나니 벌써 부터 다시 가고 싶어지네요. 다음번은 오아후 2박 (PCC와 와이키키 비치) + 마우이 3~4박 을 계획하고 있답니다. 경제가 안좋아져서 언제가 될지는 모르겟지만요. ㅎㅎ
그럼 하와이 여행하시는 모든 분들께 즐거운 추억이 가득하기를...
마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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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또 가고잡다^^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사진후기도 기대하겠습니다. 그리고 몇가지만 추가하자면, 한국분들한테는 원조트럭새우인 지오바니 보다, 한블럭 옆에 위치한 한국분이 하는 트럭새우가 더 맛있는 듯합니다. 또 40분씩 기다리는 일도 없구요. 팁은 문화적으로 잘 모르는 일본/동양 관광객들이 워낙 많아서.. 호텔이나 와이키키내 큰 식당들은 포함시키는 경우가 많은 것같습니다.
다음번에는 한국분이 하는 트럭새우집에 가봐야겠네요. 저도 벌써 또 가고 싶네요. ^^*
저도 힐튼 갔었는데, 다음에도 힐튼에 가려구요.. 아이들 데리고 가기엔 제일 만족스러운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