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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 47회를 잠깐 보다 보니 홍국영이 죄인들을 죽 앞에 세워 놓고는 아무 아무개 줄줄이 유배 후 사사(賜死) 라는 판결문을 낭독하고 있다.
작가와 PD 분 ! 댁들 좀 너무 하는 것 아니요? 결과적으로 유배 후 사사(賜死)가 된 것은 맞지만 아예 판결문을 처음부터 유배 후 사사(賜死) 로 내리는 것이 어디 있소? 사약 내릴 것 같으면 바로 내리지 무엇 하러 유배는 보내고 그라요? 힘들게… 정조 등극 후 정후겸 등의 처리 과정을 잠깐 살펴 보면 1776년 영조 52년-정조 즉위년 3월 10일 경희궁 숭정문에서 즉위 오시(午時)에 사왕(嗣王)이 면복(冕服)을 갖추고 숭정문(崇政門)에서 즉위하니, 백관(百官)이 진하(陳賀)하였다. 1776년 정조 즉위년 3월 25일 ….정후겸(鄭厚謙)을 경원부(慶源府)에 귀양보내고, 윤양후(尹養厚)를 거제부 (巨濟府)에, 윤태연(尹泰淵)을 위도(蝟島)에 이배(移配)하되, 윤양후와 윤태연은 모두 천극(木+存 棘) 하였다. 천극(木+存 棘): 귀양살이하는 중죄인의 거처에 가시나무로 울타리를 쳐서 출입을 제한하는 일.
1776년 정조 즉위년 5월 5일 정후겸(鄭厚謙)을 가극(加棘)하도록 명하였다. ….. “내가 윤허를 아끼는 것은 뜻이 있어서인데, 단지 찬배(竄配)만 하여 공론에 답할 수 없게 되었으니, 정후겸을 그 자리에서 가극(加棘)하라.” 가극(加棘) : 위 천극과 같은 뜻. 이후 신하들이 여러 차례 사사(賜死) 할 것을 주청(奏請)하였으나 정조 대왕은 윤허하지 않았다. 1776년 정조 즉위년 5월 23일 홍억이 정후겸의 죄를 조목조목 밝히며 엄벌을 청하는 상소를 올리니 비답하다 1776년 정조 즉위년 5월 25일 홍억이 정후겸을 목 베고 그의 무리들을 법대로 정형하기를 상소하나 윤허않다 1776년 정조 즉위년 7월 1일 김상복 등이 홍인한과 정후겸을 토죄하기를 정청하고 5차례나 아뢰나 윤허않다 그러다가 유배 보낸 지 넉 달이 지난 7월에야 마침내 사약을 내린다. 1776년 정조 즉위년 7월 5일 홍인한(洪麟漢)과 정후겸(鄭厚謙)에게 사사(賜死)하였다. 시임·원임 대신 및 2품 이상과 삼사(三司)의 여러 신하들이 청대(請對)하니, 흥정당(興政堂)에서 소견(召見)하였는데, 제신들이 똑같은 말로 홍인한과 정후겸 두 역적에게 시급히 처분 내리기를 극력 청하다가 소청을 윤허 받지 못하게 되자 물러갔었다. 이날 밤에 임금이 또 세 시임 대신을 소견하였는데, 임금이 말하기를, “내가 매양 처분을 하려고 하면서도 오직 자궁(慈宮)께서 불안해 하실까 싶어 이제까지 지체하고 실현하지 못했었다. 오늘 민망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뜻으로 앙품(仰稟)했더니, 자궁께서 분부하시기를, ‘ 비록 사사 은정 (恩情)이 앞서기는 하지만 왕법(王法)은 지극히 엄격한 것이어서 정청(庭請)하는 호소를 마침내 굴하게 할 수도 없을 것이고, 대관(臺官)들의 계사(啓辭)도 여러 날을 상지(相持)하고 있는데, 어찌 꼭 내가 불안할 것을 고려하여 국가의 사체를 손상하겠는가?’라고 하시었다. 이러하신 덕음(德音)을 받들고서 나의 뜻이 크게 정해졌으니 이제는 마땅히 처분을 내리겠다.” 하고, 하교하기를, “통유(洞諭)하는 윤음(綸音)에 분명하게 죄악을 포유(布諭)했었거니와, 공법(公法)을 굽힐 수도 없고 여론을 막을 수도 없다. 고금도(古今島)에 가극(加棘)한 죄인 홍인한과 경원부(慶源府)에 가극한 죄인 정후겸에게 사사한다.”
이상 |
출처: 구룡초부 원문보기 글쓴이: 구룡초부
첫댓글 홍인한(洪麟漢)과 정후겸(鄭厚謙)에게 사사(賜死)하였다. 시임·원임 대신 및 2품 이상과
사(三司)의 여러 신하들이 청대(請對)하니 안타까운 마음만..왜 그렇게 사사 해야만 했을까요,아무리 드라마이지만 역사를 왜곡해서는안되는일인데..피비린내를 보아야 역사가 변하는건지
슬퍼요.감사합니다,
드라머는 흥미위주로 봐요 사실에 입각해서 따져보면 재미 없대요 그리고 많이 틀리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