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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땜
용담댐은 전라북도 진안군 용담면 월계리, 금강 상류에 있는 다목적댐이다. 진안군 용담면, 안천면, 정천면, 주천면 일부, 상전면, 진안읍 일부 등 1읍 5개면을 수몰시켜 1990년에 착공, 2001년 10월 13일 준공되었다. 높이 70m, 길이 498m, 총저수량 8억 1500만t 의 콘크리트 차수벽형 석괴댐으로 총공사비 1조 5889억 원이 투입되었다.
용담댐으로 만들어진 '용담호'는 저수면적은 950만평, 저수량기준으로 소양호, 충주호, 대청호, 안동호에 이어 5위이다.
용담댐은 익산·김제·군산·정읍·전주 지역의 호남평야에 농업용수를, 군산·장항 산업단지에 생활, 공업,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여수로(餘水路) 5개를 댐 왼쪽에 설치하여, 상습 침수지역인 금강 중류·하류 지역의 홍수를 대비할 수 있다.
이 댐은 유역변경식의 댐으로 금강 상류의 물을 하루 135만톤씩 직경 3.2m 연장 21.9km의 도수터널을 통하여 완주군 고산면 소향리 만경강 상류에 공급함으로써 전라북도 전주권의 생활용수 해결한다.
♥인생이란 만나고 헤어지는 이야기♥
세상 사람들이 누구나 다 생각해 보듯이
"인생이란 무엇인가" 생각해 본다.
흔히들 인생이란
공허한 꿈이라든가
물거품 같고 뜬구름 같다던가
불확실한 향해라던가
죽음을 향한 행진이라던가
꼭두각씨 놀음이라던가
빈 손으로 왔다가 빈 손으로 가는 것이라고들 하지만
나는
인생이란 만나고 헤어지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어머니의 뱃속에서 으앙! 하고 울며 태어나면서부터
부모님과 만나고
형제 친척들과 만나고
남편 아내 자식과 만나고
수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그러다가 다시 하나 하나 헤어져서
마침내 혼자서 죽어가는
만나고 헤어지는 이야기.
아득한 과거로부터
인생은 수없이 만나고 헤어지면서.
생로병사 희로애락 속을 그렇게 살아왔다.
만날 땐 미리 헤어질 준비를 하고
헤어질 땐 다시 만날 꿈을 안고
시작도 없고 끝도 없이 돌고 도는 우주처럼
인간도 영겁다생을 그렇게 흘러간다.
만남은 깨달음이요 재생이요 창조요 환희이며
헤어짐은 인고요 진통이요 방황이요 기다림인데.
인생은 만나고 헤어지는 이야기.
===마음,마음,마음 중에서===
歸去來辭(귀거래사) - 도연명(陶淵明)
歸去來兮(귀거래혜) 돌아가야지
田園將蕪胡不歸(전원장무호불귀) 논밭이 묵는데 어찌 아니 돌아가리
旣自以心爲形役(기자이심위형역) 스스로 마음이 몸의 부림 받았거니
奚추창而獨悲(해추창이독비) 어찌 홀로 근심에 슬퍼하고 있으리
悟已往之不諫(오이왕지불간) 지난 날은 돌릴 수 없음을 알았으니
知來者之可追(지래자지가추) 이에 앞으로는 그르치는 일 없으리
實迷途其未遠(실미도기미원) 길이 어긋났으나 멀어진 건 아니니
覺今是而昨非(각금시이작비) 지난 날은 그렀고 이제부터 바르리
舟遙遙以輕야(주요요이경양) 고운 물결 흔들흔들 배를 드놓이고
風飄飄而吹衣(풍표표이취의) 바람 가벼이 불어 옷자락을 날리네
問征夫以前路(문정부이전로) 지나는 이에게 앞길 물어 가야하니
恨晨光之熹微(한신광지희미) 희미한 새벽 빛에 절로 한숨이 나네
乃瞻衡宇(내첨형우) 어느덧 이르러 집이 바라다 보이니
載欣載奔(재흔재분) 기쁜 마음에 달리듯이 집으로 가네
童僕歡迎(동복환영) 사내아이 종 나와 반가이 맞이하고
稚子候門(치자후문) 어린 아들 문 앞에 기다려 서있네
三徑就荒(삼경취황) 세 갈래 오솔길에 잡초 우거졌어도
松菊猶存(송국유존) 소나무와 국화는 그대로 남아 있네
携幼入室(휴유입실) 어린 아들 손잡고 방으로 들어서니
有酒盈樽(유주영준) 술항아리 가득히 술이 나를 반기네
引壺觴以自酌(인호상이자작) 술병과 술잔 끌어당겨 혼자 마시며
眄庭柯以怡顔(면정가이이안) 뜰의 나무를 지그시 보며 미소짓네
倚南창以寄傲(의남창이기오) 남쪽 창에 기대어 멋대로 있노라니
審容膝之易安(심용슬지이안) 작디작은 방이지만 편하기 더 없네
園日涉以成趣(원일섭이성취) 정원은 매일 거닐어도 풍치가 있고
門雖設而常關(문수설이상관) 문은 나 있으나 늘 닫아 두고 있네
策扶老以流憩(책부노이류게) 지팡이 짚고 가다가는 쉬기도 하고
時矯首而遐觀(시교수이하관) 때로는 머리 들어서 멀리 바라보네
雲無心以出岫(운무심이출수) 구름은 무심히 골짝을 돌아 나오고
鳥倦飛而知還(조권비이지환) 날다 지친 저 새 돌아올 줄을 아네
景예예以將入(경예예이장입) 저 해도 어스름에 넘어가려 하는데
撫孤松而盤桓(무고송이반환) 서성이며 홀로 선 소나무 쓰다듬네
歸去來兮(귀거래혜) 돌아왔네
請息交以絶遊(청식교이절유) 사귐도 어울려 놀음도 이젠 그치리
世與我而相違(세여아이상위) 세상과 나는 서로 어긋나기만 하니
復駕言兮焉求(복가언혜언구) 다시 수레에 올라서 무엇을 구하리
悅親戚之情話(열친척지정화) 친한 이웃과 기쁘게 이야기 나누고
樂琴書以消憂(낙금서이소우) 음악과 글을 즐기며 시름을 삭이리
農人告余以春及(농인고여이춘급) 농부가 나에게 봄이 왔음을 알리니
將有事於西疇(장유사어서주) 서쪽 밭에 나가서 일을 하여야겠네
或命巾車(혹명건차) 때로는 천막을 두른 수레를 몰아서
或棹孤舟(혹도고주) 때로는 외로운 배의 삿대를 저어서
旣窈窕以尋壑(기요조이심학) 깊고 굽이져 있는 골짝을 찾아가고
亦崎嶇而經丘(역기구이경구) 험한 산길 가파른 언덕길을 지나네
木欣欣以向榮(목흔흔이향영) 물오른 나무들은 꽃을 피우려 하고
泉涓涓而始流(천연연이시류) 샘물은 퐁퐁 솟아 졸졸 흘러내리네
善萬物之得時(선만물지득시) 모두가 철을 만나 신명이 났건마는
感吾生之行休(감오생지행휴) 나의 삶 점점 더 저물어 감 느끼네
已矣乎(이의호) 다 끝났네
寓形宇內復幾時(우형우내복기시) 세상에 몸이 다시 얼마나 머무르리
曷不委心任去留(갈불위심임거류) 가고 머뭄을 자연에 맡기지 않고서
胡爲乎遑遑欲何之(호위호황황욕하지) 어디로 그리 서둘러 가려 하는가
富貴非吾願(부귀비오원) 부귀는 내가 바라던 바도 아니었고
帝鄕不可期(제향불가기) 신선 사는 땅은 기약할 수 없는 일
懷良辰以孤往(회양진이고왕) 날씨 좋기 바라며 홀로 나아가서는
或植杖而耘자(혹식장이운자) 지팡이 세워 두고 김 매고 북돋우네
登東皐以舒嘯(등동고이서소) 언덕에 올라가서 길게 휘파람 불고
臨淸流而賦詩(임청류이부시) 맑은 시냇가에 앉아 시도 지어보네
聊乘化以歸盡(요승화이귀진) 자연을 따르다 죽으면 그만인 것을
樂夫天命復奚疑(낙부천명복해의) 천명을 누렸거늘 더 무엇 의심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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