¾ 전주국제영화제가 이제 2회를 준비합니다.
첫 번째 영화제를 마치고 우리는 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처럼 독특하고 색깔있는 영화제가 될 줄 몰랐다,
새로운 영화 문화에 목말라 하는 대중들에게 정말 잘 다가갔다,
디지털 영화 섹션인 N-비전은 새천년 새문화를 이끌어 가기에 손색이 없었다.
물론 아쉬움을 담은 소리도 있었습니다.
진행이 매끄럽지 못했다, 활발한 축제분위기를 느끼기엔 부족했다 등등.
이제 저희는 그 모든 소리를 가슴에 담고 새로운 영화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인 만큼 좀더 다양하고 깊이 있는 내용으로, 그리고 어엿한 한 판의 영화 축제로 자리매김하려 합니다.
¾ ‘영화나라’의 두 번째 앨리스가 될 것을 확신합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올해도 새롭고 이상적인 대안을 가진 영화세계를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지난해 우리가 선보였던 실험적인 모든 것들을 이제는 대안이라 부르고 싶지 않습니다.
세계 영화계의 대안적 흐름, 한국 영화의 새로운 경향, 나아가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의 대안적인 모습까지 다시 보여드리려 합니다. 특히 올해는 Radical Cinema를 컨셉으로 하여 세상과 사회를 선도하는 영상 문화를 선보일 것입니다. 이처럼 전주국제영화제는 늘 미학의 얼터너티브, 테크놀러지의 얼터너티브, 시장의 얼터너티브를 보여드리는 장이 될 것입니다.
¾ ‘미래’와 ‘과거’, 그리고 ‘재미’와 ‘감동’이 동시에 선보입니다.
오가와 신스께의 작품들에서 다큐멘터리의 정신을 배우고,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에게 바치는 오마주에서 고전의 향기를 느끼는 동시에, 디지털 섹션들에서는 디지털 방식으로 가능한 모든 영화 형식들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재기발랄하고 충격적인 미드나잇 스페셜까지, 영화로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즐거움을 선보이게 될 것입니다.
¾ 행사개요
*명 칭 : 전주국제영화제 2001
*Jeonju International Film Festival 2001
*성 격 : 부분 경쟁을 도입한 비경쟁 영화제
*개최일정 : 2001년 4월 27일 (금) - 5월 3일 (목) 7일간
*상 영 관 메인상영장 :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시내극장 : 고사동 '영화의 거리' 5개관
*야외 상영장 : 덕진공원
*디지털 상영장 : 덕진예술회관
*부대행사 : 고사동 영화의 거리, 메인상영관 앞
*규 모 : 예산 17억 5천만원
*작품편수 : 200여편
#조 직
주 최 : 전주시
주 관 :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후 원 : 문화관광부/전라북도/영화진흥위원회/한국영상자료원/한국영화인협회/한국영화인회의 /한국관광공사
¾ 조직구성
조 직 위 원 장 : 최 민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장)
명예조직위원장 : 김완주 (전주시장)
부 위 원 장 : 송길한 (시나리오 작가)
이경근 (호원대 컴퓨터학부 교수)
프 로 그 램 : 서동진 (서울퀴어영화제 프로그래머)
어 드 바 이 저 : 안해룡 (비디오 저널리스트)
앙뜨완 코폴라 (프랑스 액상프로방스대 교수)
사 무 국 장 : 김정수 (우석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
감 사 : 민성욱 (백제예술대 방송연예과 교수)
정초왕 (전북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
기 술 자 문 : 문원립 (다큐멘터리 감독, 동국대 교수)
미 술 자 문 : 안상수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시각디자인과 학과장)
특별기획 담당 : 디지털삼인삼색 차승재 (싸이더스 우노 필름 부사장)
¾ 전주국제영화제는 이런 영화제입니다.
# 2001년의 전망을 여는 영화제
세계의 영화 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변화가 무엇인지 짚어보는 것과 함께
이 가운데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를 제시하려 합니다.
대안영화, 디지털 영화, 아시아 독립 영화의 축제
전주국제영화제 2001의 시선은 바로 Radical Cinema입니다.
Radical Cinema의 시선 하에서 전주국제영화제는 세 개의 큰 축을 지향합니다.
하나, 영화를 둘러싼 모든 통념과 상식을 넘어서는 남다른 영화 "대안 영화"를 보여드립니다.
형식과 내용의 미학에서 제작방식에 이르기까지 '다름'과 '새로움'을 추구하는 영화들이
선보일 것입니다.
둘, 올해도 "디지털 영화"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새로운 세기, 새로운 영화로 주목받는 디지털, 전혀 새로운 문화 환경을 만들어 가는
다양한 디지털 영화들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셋, 헐리우드적 미학을 넘어 새로운 미학을 추구하는 아시아의 독립영화, 새로운 인간 삶을
영상과 철학으로 포착한 다양한 아시아의 독립영화들이 있습니다.
# 참여하는 영화제
시민과 함께 만드는 국제영화제를 지향합니다.
관객이 만드는 영화가 영화제에서 상영되고
다양한 영상 체험을 직접 즐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¾ 프로그램
# 메인 프로그램
- 시네마스케이프 : 세계 영화의 새로운 풍경화
- N-비전 : 디지털 영화의 미래
- 디지털 1219 (디지털 키드들의 페스티벌 침공)
- 아시아 인디 영화포럼 : 독립영화의 아시아 친구들 만나기
- 한국영화 : 한국영화의 현재 돌아보기 * 장선우/박재동 감독 <바리공주>의 스페셜 프리젠테이션
- 단편영화 : 한국영화의 미래찾기
# 섹션 2001
- 다큐멘터리 비엔날레 : 역사의 화면 보기 * 오가와 신스케 산리츠카 7부작 전작 일거 상영
-오마주 : 파스빈더에게 바치는 경배
-회고전 : 시대를 변화시키는 힘 * 대만 뉴웨이브, 일본 실험영화 회고전
- 미드나잇 스페셜 : 전주와 함께 지새우는 4일밤의 축제
- 애니메이션 스페셜 : SF, 미래를 보여주는 망원경
# 특 별 기 획
-디지털 삼인삼색
-디지털 필름 워크샵
-JIFF 심포지움 : 주제- Radical Cinema, Radical Culture
-디지털 라운지
-시민프로그램
¾ 상영 프로그램 Screening Program
상영 프로그램은 매년 열리는 메인 프로그램과 해마다 변하는 섹션2001로 나뉜다.
# 메인 프로그램 Main Program
■ 시네마스케이프 Cinemascape
세계영화의 새로운 풍경화 / 비경쟁 부문 / 관객상
제1회 영화제 때 <오디션> <포르노그래픽 어페어> <로망스> <아드레날린 드라이브> <파이>
<홀리 스모크> 등 도전적이고 재기발랄하며 충격적인 작품들을 선보였던 시네마스케이프.
올해 역시 국내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미지의 감독들의 새로운 작품과,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 이후 국내에서도 주목받기 시작한 거장들의 최신작을 만날 수 있는 흥미진진한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작년과 올해 초 전세계에서 만들어진 수많은 영화들 중 가장 혁신적이고 도발적인 작품들만 골라서 맛보고 싶은 씨네필들은 전주국제영화제 2001의 시네마스케이프 부문을 주목하면 될 것이다.
■ 아시아 인디 영화포럼 Asian Indie Cine-Forum
독립영화의 아시아 친구들 만나기 / 경쟁 부문 / 상금 10,000불
에너지와 진지함이 돋보이는 아시아 영화의 가장 새로운 목소리들이 경합하는 장이 바로 전주국제영화제의 아시아 인디 영화포럼 부문이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서로 닮은 꼴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이질적인 동북아시아 각국의 가장 주목할만한 감독들이 만든 최신작들이 상영, 전주국제영화제 2001이 아시아 영화에 대한 인식의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되고자 한다. 또한 아시아 인디 영화 정신을 구현하고 실험성이 돋보이는 신진작가의 작품을 발굴, 국내에 소개할 예정이다. 더불어 최근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태국, 이란, 인도 등 기타 아시아 지역의 흥미로운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 N-비전 N-vision
디지털 영화의 미래 / 경쟁 부문 / 상금 5,000불
디지털 영화의 현재 진행형, 디지털 영화의 현재를 확인하고 미래를 전망하며 디지털 매체와 영화가 만나는 스펙트럼을 다양한 형식과 내용의 작품을 통해 조망할 수 있는 프로그램.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영화의 새 지평을 열고 있는 '디지털'이란 화두를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 영화인들이 어떻게 고민하고, 풀어 나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디지털 매체의 실험으로 가능해진 21세기 뉴 미디어 시대의 전혀 새로운 이미지와 상상력과 조우할 수 있다. 단순히 디지털 영화를 소개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디지털 매체 자체가 영화와 우리의 일상 생활 그리고 문화 환경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다. 2001 N-비전 섹션에는 작년과 달리 한국 디지털 영화도 소개될 예정이다.
디지털 1219
디지털 키드들의 페스티벌 침공 / 초청 부문, 경쟁부문 (500만원 상당의 디지털 장비)
전주국제영화제 2001의 N-비전은 디지털 세상의 본성인 생동감에 보다 더 가까운 십대들의 시선으로 그려질 미래 비트 세계에 대한 대안이 있어 더욱 새롭다. [디지털 1219]에서는 12살부터 19살까지 한국의 소년소녀들이 만든 디지털 영화들을 만나며, 새로운 세대들이 새로운 매체와 만나 일으키는 디지털 판타지를 경험하게 된다. 왜 1219일까? 중고등학생들로 제도적인 성장틀에 맞춰 제단한 1318이라는 '청소년의 전형성'에 딴지를 걸고 이를 해체하는 십대들의 자생적이고 실험적인 에너지에 의지를 담아 '1219'라는 확장된 아이디를 채택한다. [디지털 1219]의 내용들은 '초청작'과 '경쟁작' 두 가지 작품군으로 크게 분류된다. 초청작은 다른 청소년 영화제들에서 주목받은 작품들을 통해, 십대 디지털 영화의 현주소를 알 수 있으며, 경쟁작에서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1219들의 디지털 영화를 처음 만나는 신선한 기쁨이 만발할 것이다.
■ 한국영화 Korean Feast
한국영화의 현재
전주국제영화제가 선택한 대안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현재의 한국 영화들.
21세기 한국영화의 비전을 "새로움'과 "다름"을 통해 보여줄 수 있는 한국영화들.
새로움과 다름을 보여주는 한국영화들이 국제적인 맥락에서 어떻게 수용되고 소통될 것인가를 고민하는 섹션이며, 대안 정신 및 실험 정신을 갖춘 한국영화들을 조명하는 자리이다.
제 1회 때와 마찬가지로 한국영화의 수준을 한 단계 위로 높일 수 있는 실험정신이 들어 있는 영화들을 상영할 예정이다.
■ 단편영화 Korean Shorts
한국영화의 미래 / 경쟁 부문 / 상금 1000만원
대안적 성격과 실험적 성격이 강한 15편 내외의 경쟁 작품들을 통해 한국 단편영화의 새로운 경향은 물론 미래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부문이다. 단편영화라는 실험적인 틀 안에서 숨쉬는 젊고 새로운 목소리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섹션 2001 Section 2001: 전주국제영화제 2001의 선택
■ 다큐멘터리 비엔날레 Documentary Biennale
역사의 화면보기
올해 처음 개최되는 다큐멘터리 비엔날레는 급진적인 한국 및 해외의 고전 다큐멘터리를 소개하는 자리이다. 다큐멘터리에 중심을 두고 작품선정이 이루어지며, 이를 통해 다큐멘터리의 기록성과 사회 참여의식을 보여주는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고전 작품을 통해 지금 현재, 다큐멘터리가 갖는 의미와 가능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제작된 다큐멘터리의 고전에서부터 최근의 다큐를 '해체'하는 다큐멘터리 (Deconstructing Documentary), 이를테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다큐멘터리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일본의 대표적인 다큐멘터리 감독인 오가와 신스케 감독이 10 여 년에 걸쳐 제작한 나리타 공항 건설 반대 투쟁의 기록인 <산리츠카 7부작>이 한자리에 모이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 오마주 Homage
파스빈더 감독에게 바치는 경배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사회적, 정치적 날카로움을 유지하는 영화감독을 선정하여 그의 작품을 다시 보고 함께 생각해 보는 자리이다. 2001년에는 '뉴저먼 시네마'의 대명사로 세계 영화계에 새로운 대안을 격렬하게 제시해 주었던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감독의 오마주가 열릴 예정이다. 대중적이면서도 동시에 혁명성을 잃지 않았던 파스빈더의 영화들은 21세기 새로운 대안을
제안하고 고민하고 있는 현재의 감독들에게 살아있는 정신을 다시 생각하게 해 주는 기회가 될 것이다.
■ 회고전 Retrospective
시대를 변화시키는 힘
대만, 일본 그리고 제 3세계 국가에서 다양하게 만들어진 실험적이며 사회와 시대를 변화시키는 힘을 가진 영화들을 보여준다. 대만 영화는 완전히 붕괴된 밑바닥에서 시작하여 오늘날 세계 영화의 중심에 선 매우 예외적인 성장을 이룬 케이스이다. 오늘날 한국 영화가 배워야 할 것은 대만 뉴웨이브의 정신일 것이다. 후 샤오시엔과 에드워드 양에서 차이밍량을 거쳐 장초지에 이르는 새로운 물결의 연대기, 그리고 이제까지 한국에 제대로 소개된 적이 없었던 일본의 실험영화들을 새롭게 만날 수 있다. 대만 그리고 제3세계에서 인종, 성, 사회적 차별과 맞서 영화를 만들어온 여성감독들의 작품들을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 미드나잇 스페셜 Midnight Specials
전주와 함께 지새우는 4일밤의 축제
7시간 30분의 벨라 타르 감독의 '사탄탱고'의 밤, B급 영화의 대부 로저 코먼의 밤, <철남>, <사국>의 Hysterasia의 밤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미드나잇 스페셜은 제 1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섹션 중의 하나였다. 올해는 다양한 주제로 선정된 특별한 영화로 다시 한번 전주를 찾은 관객들에게 작년보다 하룻밤을 더한 영화만찬의 풍성한 4일밤을 제공할 것이다. 밤 잠없는 시네필들이 꼭 참여해야 하는 충격적이고 뜨거운 전주에서의 열광의 도가니.
■ 애니메이션 스페셜 Animation Specials
SF, 미래를 보여주는 망원경
근미래의 도시공간에서부터 미지의 우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층위의 시공간을 그려낸 SF애니메이션 영화들의 숨겨진 장/단편 걸작들을 적극 재조명한다. 장편은 유럽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일반에 널리 소개되지 않았던 걸작들을 소개하며 그 중 일부는 국내외의 전문가들에게도 알려져 있지 않았던 숨은 걸작들이다. 단편은 체코와 한국 특집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특별기획 Special Projects
■ 디지털 삼인삼색 Short Digital Films by Three Filmmakers
전주국제영화제의 디지털 실험의 장
각각 다른 색깔을 지닌 세 명의 영화감독들이 디지털 영화 한 편씩을 제작하여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디지털 기술과 미학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기회이며, 관객들에게는 감독들의 새로운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디지털 영화의 가능성을 검증해준 <폭동>으로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 N-비전 부문 대상을 차지한 존 아캄프라(영국) 감독과 대만 뉴웨이브의 대표작 <애정만세>, <구멍> 등을 연출한 세계적인 거장 차이밍량(대만), 중국 정부의 감시와 검열 아래서도 창작을 감행, 최근작 <플랫폼>으로 지난 해 낭트 영화제 그랑프리와 심사위원 특별상을 동시 수상한 '아시아 영화의 희망' 지아 장커(중국) 감독들이 참여하고 있다.
세 감독에게는 디지털 카메라가 주어지며, 감독들은 각각 30분 분량의 영화를 만들 예정이다. 완성된 90분 분량의 한 작품은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월드프리미어로 상영하게 된다.
■ 디지털 필름 워크숍 Digital Film Workshop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영화 제작과정을 익히는 워크숍이다. 영화제가 영화 상영 및 관람에 그치지 않고, 관객이 영화 제작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디지털 영화에 대한 발굴, 육성, 지원한다는 의도로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장비와 시설, 진행 등 일체의 경비가 전주국제영화제의 직접 부담에 의해 운영되어 독립영화에 대한 펀드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또한 워크샵이 일회성 영상 체험에 그치지 않고, 배출된 인력이 지속적으로 영화제작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워크숍 공간과 시설(전주 미디어센터), 인력이 영화제작지원센터의 기능을 하며, 완성된 작품들은 전주국제영화제의 주요 프로그램의 하나로서 특별 상영될 것이다. 또한 <디지털 워크숍- 열린강좌>라는 기초반을 신설, 기초반과 전문반을 구분하여 체계적인 영화 교육의 기틀을 다지고,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영화 배움의 장을 마련하였다. <디지털비디오 제작 워크숍>은 영화제가 만찬(晩餐)의 장으로서 뿐만 아니라 지역에서의 영화제작의 저변을 확대하고 공고히 하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 JIFF 심포지움 JIFF Symposium
'디지털 시대에 바라본 새로운 영화 문화 - Radical Cinema, Radical Culture'라는 주제로 영화와 문화계의 급진적인 작가들이 참여하는 진지한 담론 소통과 창출의 시간이다.
새로운 정치적 진보영화는 무엇인가? 초국적 자본시대와 글로벌 시대의 정치적 진보영화가 갖는 의미와 나아갈 방향에 대해 탐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이들 심포지움은 영화제 기간 동안 진행되며, 국내외 영상관련 학자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 디지털 라운지 Digital Lounge
우리가 맞이할 21세기의 비전은 디지털이 주는 문화의 다양한 스펙트럼과 경계를 뛰어넘는 커뮤니티의 가능성이다. [디지털 라운지]는 영화제의 행사기간동안 참가한 일반관객, 게스트, 프레스를 위한 신개념의 커뮤니티 공간으로서 멀티 스테이지, 스크리닝 스퀘어, 미디어 카페, 커뮤니티 룸으로 구성된다. 각 영역은 공간개폐의 유동성을 극대화하여 설계될 예정이며, 영화제의 모든 기획 프로그램과 예매상황, 행사들을 한눈에 확인 할 수 있는 관객들의 쉼터가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 상의 미디어 컨텐츠와 인터넷 방송을 통해 영화제에 참가한 모든 이들이 함께 소통하고, 나아가 전주와 아시아를 연결하는 전지구적인 교감을 가능케할 것이다.
주요 컨셉은 디지털 컨텐츠의 네트워크를 서핑하면서 재미나게 즐기는 'funny play'와 대안문화로서의 디지털 문화(Digital culture)와 청년문화(Youth Culture)가 만나 새롭게 구성되는 커뮤니티 'alt. community'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전주국제영화제2001은 디지털 웨이브의 신선한 울림과 만난다.
■ 시민 프로그램 Citizen Program
한국영화의 회고전
열린 공간인 야외 상영장에서 시민들을 직접 만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6,70년대 무국적 활극 액션 영화들에 대한 회고전이 열릴 예정이며 특히, 비디오로도 출시되지 않고 있는 한국-홍콩 합작영화들을 양지로 끌어올려 그러한 작품들에 대한 재평가의 기회를 가지려 한다.